죽였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아빠를

지난 8월 9일 개봉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아버지를 죽였다’를 감상해봤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큐멘터리에는 아버지를 살해한 소년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사실 이유가 무엇인가가 된 가족을 죽인 범죄에 대해 일반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관계에서는 구성원이 잘못을 했더라도 감싸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아버지 버트를 죽인 앤서니에 대한 사회와 경찰의 의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는데요. 과연 이 사건 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갔는지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넷플릭스 나는 아빠를 죽였어 I Just Killed MyDad

장르 : 다큐멘터리, 범죄 개봉일 : 22년 8월 9일 러닝타임 : 회당 40분 차 : 3부작 국가 : 미국 스트리밍 : 넷플릭스 감독 : 스카이보그맨

[2019년 루이지애나] 아들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아버지를 죽였다’는 양 진영의 상반된 인터뷰를 보여주며 시작된다. 먼저 당시 용의자로 체포된 앤서니 템플릿은 자신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며 이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 출연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를 맡은 형사들은 그에게 공감능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며 정당방위가 아닌 엄연한 범죄행위였다고 말했습니다.

2019년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신고가 하나 들어옵니다. 신고를 건 사람은 당시 15살이었던 앤서니 템플릿이었는데요. 그는 자신이 아버지 버트를 죽였다고 자백했어요.

경찰들은 곧바로 현장으로 향했고 앤서니는 그 자리에서 체포됐습니다. 집안을 수색한 결과 피해자는 욕실에 쓰러져 있었고 방에서는 모두 2개가 발견됐습니다. 체포된 뒤 조사가 시작되자 그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험한 말을 해 모욕감을 줬다며 사소한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그리고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담당 형사는 총까지 쏠 정도로 위협적인 상황인 줄은 몰랐는데요. 그러던 중 응급실로 옮겨진 버트가 사망하면서 사건의 심각성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조용하던 마을은 갑자기 일어난 사건으로 시끄러워졌어요. 주민들은 버트와 앤서니에 대해 잘 몰랐고 그나마 아는 사람들도 버트의 취한 모습만 가끔 봤다고 증언했는데요. 형사들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태어난 해, 살고 있는 집 주소도 모르는 앤서니를 수상하게 여겼습니다. 게다가 기본적인 교육도 받지 않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상황이 앤서니에게 점점 불리하게 흘러가는 도중에 반전이 일어납니다. 그가 일하던 온실 관리자였던 엘레나 페넬은 처음 뉴스를 접하고 숨겨진 사연이 있다고 짐작했습니다. 앤서니가 평범한 아이들과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당사자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친모를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그의 친모를 찾기 위해 DNA 분석, 사립탐정까지 개입한 끝에 텍사스에서 친모와 언니를 찾게 됩니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앤서니를 간절히 찾고 있었는데요. 사실 그는 실종아동으로 10년이 넘는 오랫동안 실종된 상황이었습니다.

다섯 살에 친아버지에게 납치된 소년은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그의 주장대로 정당방위가 옳은지 궁금하다면 지금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아버지를 죽였다’를 감상해 보세요.

[진실을 쫓다] 유죄 혹은 무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아버지를 죽였다’에서는 한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이미 종결된 사건으로 결말부에서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모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버트를 죽인 앤서니를 바라보는 두 가시 시선을 번갈아 보여주며 그가 학대의 피해자인지 아니면 공감 능력이 결여된 범죄자인지 시청자들이 직접 생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실제 인터뷰 내내 무표정을 유지하는 그의 모습은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이나 버트가 친모로부터 아들을 납치했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학대 가능성도 충분해 보였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유명했지만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인 만큼 추리해 보는 재미가 있었던 시리즈였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판사였다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를 생각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부작을 빠르게 감상할 수 있고 사건 내용도 흥미롭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아버지를 죽였다’를 감상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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