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자궁축농증 진단, 수술, 수술 후

우리집에는 내가 고등학교 3학년부터 함께 지낸 강아지 콩이가 있다.어릴 때부터 몸이 별로 좋지 않아 병이 잦았는데 다들 잘 버텨준 위대한 강아지들이다.2월 3일 자궁축농증 진단을 받고 2월 4일 수술을 했다.전체적인 정보는 끝으로!자궁축농증 진단부터 수술 결심까지

지금은 수술 후 이틀이 지난 상태로, 지금부터 1~2개월 전부터 생식기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우리 아기는 생리를 6개월 간격으로 여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하는데 생식기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게 생리의 일종인 줄 알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그런데 점점 분비물 색깔이 초록색을 띠면서 이불이나 담요에 분비물이 묻는 양이 많아져 인터넷에 검색해봤다.의심한 것은 질염, 상상임신, 자궁축농증이었지만 자궁축농증일 줄은 몰랐다.

질염과 자궁축농증에 걸렸을 경우 식욕저하, 활동성저하, 다음 다뇨증상이 나타난다는데 우리 아이는 식욕이 떨어지기는커녕 더 올라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인터넷에서 점점 글을 읽을수록 자궁축농증이 맞는 것 같고 맞으면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것 같아 빨리 연휴가 끝나길, 연휴가 끝날 때까지 콩 상태가 나빠지지 않기를 바랐다.

2월 3일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은 결과 자궁축농증 진단을 받았고 아침을 먹고 온 상태여서 혈액검사는 다음날 하기로 하였다.

지난 3일 진단받은 정확한 내용은 개방형 축농증으로 그동안 잘 먹고 활동성이 떨어지지 않고 지내온 것은 드문 경우이며 콩이가 그동안 잘 버텨준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눈물이 주룩주룩) 또 초음파를 봤는데 자궁이 1cm 정도로 커진 것처럼 보이고 개방형이라 농사는 거의 빠진 것처럼 보인다고 하셨다.

2월 4일 오전 10시에 내원하여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진해서 자궁이 파열되지 않고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아 검사 결과 나머지는 다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곧바로 약물치료를 할지 수술을 할지 결정해야 했다.

약물치료 vs 수술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갔는데 사람도 개복수술이 쉽지 않은데 개에게는 얼마나 힘들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그동안 콩이가 아픈 기색을 보이지 않아서인지 자궁축농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도 했다.생각할 시간을 주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약물치료와 수술에 대해 많이 검색해 본 결과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1. 당장 응급은 아니지만 콩이의 경우 호르몬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치료로 옮겨도 바로 다음 발정기에 다시 자궁축농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2. 약물치료의 효과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

여러 생각이 많이 지나갔지만 두 번째 이유가 가장 컸다. 강아지들은 아프면 참는다는데 제 생각에는 콩이의 상황을 판단해서 약물치료를 해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요?이 작은 강아지가 그 아픔마저 참고 더 상황이 악화된다면?

그 후에는 생각하기 싫어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바로 당일에 이루어졌다.

12시가 조금 안 돼서 수술에 들어갔고 4시쯤 마취가 깬다고 말씀해 주셨다.3시 반경 병원에 다시 도착해 선생님과 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수술하기 전에도 진해서 개복을 해보니 자궁 안에 진하고 커졌다는 것, 그리고 혹이 생기려고 했다는 것.

혹이 생기려고 했다는 말을 듣고 정말 충격적이었어. 왜 그동안 무심코 참아왔는지 너무 감탄스럽고 미안했다.떼어낸 자궁도 사진으로 봤는데 수술 접시가 가득 찰 정도로 부어 있었고 부분 부분이 짙어 더 부풀어 오른 부분도 있었다.조금이라도 늦었다면 패혈증으로 이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섬뜩했다.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은 채 나를 보고 벌떡 일어나는 콩이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다.4시쯤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마취 때문인지 휘청거렸다.그리고 정확히 한밤중부터 물도 찾고 밥도 찾았다.

밥은 따뜻한 물에 먹이를 불려서 먹기 좋게 해주었고 소변도 금방 봤다.이따금 피 섞인 오줌이 나오기도 했다.

5일 아침에 일어나도 밥을 너무 잘 먹고^^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선생님이 콩 상태를 보고 회복이 빠르다며 주사 2개와 수액을 풀어줬다.

오늘 6일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내일 다시 치료를 위해 병원을 내원할 예정이다.

정보

  1. 생식기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질염(비교적 분비물 투명이라 한다), 자궁축농증, 상상임신(젖이 나온다) 2. 식욕저하, 활동성 저하가 보이지 않더라도 자궁축농증일 수 있다.3. 가격 > 진단진료비 : 6600 초음파검사 : 33000 주사비 : 6600*2 수액 : 16500 내복약 : 26400 TOTAL(부가세포함) : 89100
  2. > 수술진료비 : 6600 혈액검사(혈구CBC) : 35000 혈액검사(혈액화학) : 100000 난소 자궁적출술 : 550000 전신마취 : 33000 수액(유지수액) : 22000 주사 : 6600*2 수액 : 16500 넥칼라 : 8800 환부드레싱 : 16500 TOTAL(세금포함) : 828000
  3. >치료(3일 진행예정)*3 진료비:6600 주사비:6600*2 수액:16500 TOTAL(부가세 포함):29700*3=89100 사용해 보면 무슨 주사를 맞았는지 정확히 물어보려고 한다.가격은 수술, 진단, 치료를 합쳐 거의 100만원 가까이 지출한 것 같다.가격은 크지만 도움이 되어서 좋다.함께 보낸 시간보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져서 기뻐.
  4. 추가적으로 더 생각한 건 동물병원 부가가치세! 10%가 부가세에 들어가게 되는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금액인 것 같다.점점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으니 하루빨리 동물에게도 보험이 되고 치료비의 경우도 면세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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