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지 않는 by 심채경 <0 2> 천문학자는 별을

나는 과학과는 거리가 멀다.과학은 고교 1학년 이후 공부한 적이 없고 과학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 투성이였다.하지만 학교 시험을 위해서는 문과생이 외워서 할 수 있는 지구과학을 공부했고, 이해는 못해도 열심히 거리와 밝기 등을 외워서 시험을 본 기억이 있다.

당시 우리는 이미 지구이고 우주에 살고 있는데 왜 알 수 없는 우주를 알고 싶어야 하는지 중2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 우주라는 미지의 영역으로서 행성은 훌륭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거기서 끝일 뿐 내게 별, 달, 행성, 우주 등은 소설이나 시에 나오는 영역으로 익숙해져 있었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는 책 제목은 우리가 생각하는 편견을 깨뜨리는 문구였다.전공 혹은 직업에 따른 편견이 하나씩 있는데 천문학자라면 별을 관측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별을 보는 줄 알았다.(실은 천문학자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어떤 책인지 모르겠지만 흥미진진하게 ‘드디어 내가 과학에 접근하기 시작하는가!’라고 생각하면서 얻게 되고,

  1. 줄거리
  2. 이 책은 지식 전달보다는 수필이며 태양계 천체를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이 쓴 책으로 우주에 비유해 일상을 말하고 있다.하지만 천문학자 작가가 쓴 책인 만큼 중간에 천문학적인 지식을 쉽게 풀어 쓰셨다.솔직히 난 정말 과학에는 문외한이고 타이탄이 뭔지도 몰랐는데…. 작가님이 대학원 연구 및 논문 주제가 타이탄이었다고 한다.책을 읽다가 타이탄은 도대체 뭐냐고 찾아봤어… 중간중간에 그림으로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했어.

타이탄 <출처 : “토성위성 타이탄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난다” <NASA>

2) 느낀점

분야와는 다르지만 나도 대학원 생활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도중에 작가가 고민하던 지점에서 무척 공감이 갔다.어느 분야에 종사하던 어떤 직업을 가졌던 삶을 살면서 겪어야 할 고민의 지점과 형태는 비슷해 보인다.다만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내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따라 해결하는 방향만 달라질 뿐.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에세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었다. 수금지화목토천 해명 중 왜 명왕성이 사라졌는지, 지구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의 방향으로 다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무것도 몰랐지만, 작지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재미있었다. (물론 또 잊어버리지만)

3. 구절 발췌한 우리 학과의 특성상 대학원을 나와도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사람보다는 현실에 타협하여 취업하는 사람이 많은데 문구가 이에 대한 고민을, 감정을 정리해 주는 느낌이 들어 너무 공감하였다.떠난 사람들은 남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남지 않는 것을 선택했으므로 남은 사람들은 떠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떠나지 않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 누구나 삶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 나는 인생을 따라 흐르면서 살고 있다고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다.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우리가 보는 세계는 우리가 규정한 것이다. 하늘의 달도 우리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달라 보이는 것은 아닐까.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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