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ikShuliahin 출처 unsplash 현재 배우자 출산 휴가 중입니다.남성도 출산, 육아휴직에 대한 제도가 마련되긴 했지만 사실 일반 사기업에서 육아휴직을 남성이 사용한다는 것은 상당히 눈치를 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출산 휴가는 조금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현재 육아 루틴에 열중하고 있군요.
지옥의 육아 루틴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정신이 좀 혼란스럽긴 하지만 이 순간이 지나고 보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하고 힘들지만 참고 있습니다.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일단 최고다.개인적으로 시기가 좋았어요.배우자의 출산 휴가가 불과 1년 전만 해도 5일이었어요.그것도 3일 유급, 2일 무급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10일 전부 유급이고, 한 번은 잘라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되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출산 직후 3일 사용, 그 후 제가 원하는 기간에 나머지 7일을 현재 사용 중입니다.이 배우자의 출산 휴가는 출산 후 90일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2020년 10월 1일부로 변경된 제도이므로 일단 아이의 출산 시기가 나이스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또 현재 코로나19 확산 추세이기 때문에 좀 더 오래 집에 있을 수 있다는 게 ‘꿀’이라고 표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개인적으로 타이밍이 좋았습니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쓰면서 정말 100%로 육아에 열중하려고 노력했어요.
빨래(말려서 개기), 설거지, 목욕, 분유 먹이기, 우는 아이 달래기, 놀기, 트림시키기, 재우기, 그 사이에 밥을 해 치우기…
목욕을 할 때 우는 아이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만, 다행히 우리 아기는 목욕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뭔가 온천에서 뜨거운 물을 느끼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항상 천천히 목욕을 즐깁니다.
그리고 야간 불침번도 담당하고 있습니다.약 4시간마다 분유를 먹여야 합니다. 새벽 타이밍에 항상 한 번 정도는 일어나서 먹여줘야 해요.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재우고 제가 아이와 함께 방에서 지내다가 밤에 분유를 먹인데 이때 저는 그냥 잠을 안 자고 기다립니다.중간에 자고 일어나기가 더 힘들었어요.


울지 않고 잘 자고 잘 놀면 정말 예뻐요.울지 않고 잘 자는 아이가 그렇게 예쁘다고 들었는데 실감 중이에요.
제 눈에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하루가 다르게 예뻐지고 튼튼해지는 아들을 보면 너무 뿌듯하고 신기합니다.

당연하게도 아이는 많이 울어요.그게 의사 표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견뎌야 하는 부분입니다.
초보 아빠라 계속 울면 정말 당황스럽고 막막했어요.저도 같이 울게 되었어요.

아이가 있는 방에서 컴퓨터를 켜면 너무 밝아져서 화장실과 부엌 사이에 노트북을 세팅했어요.불침번을 서는 동안 조금이라도 생각을 정리하고 블로그 주제도 생각해보고 먹고 사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등등
왜 좀 더 서두르지 않았을까.사실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동안 더 제가 하려는 일에 대해 잘 정리하고 추친해보려고 했어요.
큰 착각이었어요.
육아를 하면서 생각한 것을 함께 추진하기엔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굉장히 큰 의지와 실행력이 필요했어요.
생각보다 해보려고 했던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동시에 잠을 잘 못자고 계속 피곤한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너무 초조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여유가 있었을 때 성실하게 해두는 후회도 밀려왔습니다.
정말 정신 차려야겠다.말로만 듣던 지옥의 육아 루틴을 체험해보니 정말 정신 차리지 않으면 육아만 하고 끝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잠드는 잠깐의 틈이 있어요.그때가 유일하게 개인적인 것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피곤하다고 해서 그 시간에 같이 누워서 자거나 멍하니 있으면 또 아이를 케어해야 하는 상황이 되겠죠.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오늘도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합니다.
육아를 하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