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1위, 한국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

김부신 기자 승인 2021년 12월 19일 21시 14분

OECD회원국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비교(2019년 기준). 도로교통공단 제공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OECD 36개 회원국 가운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6.5명으로 27위,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는 1.2명으로 31위를 기록했다. 특히 10만 명당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19.8명으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14세 이하 어린이는 평균보다 낮은 0.5명이었다. OECD 평균은 65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7.6명, 14세 이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0.8명이다.

노인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도로교통공단 제공

2018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7.3명(29위),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1.4명(31위)보다는 개선됐지만 아직 OECD 회원국 평균에 못 미친다.

2020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6명, 차량 1만 대당 사망자 1.1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순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는 38.9%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9.3%보다 2배 높아 보행안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승차 중 사망자는 특히 65세 이상 많았고 인구 10만 명당 이륜차 승차 중 사망자는 OECD 평균보다 8배 높은 3.9명을 기록했다.

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한국의 교통안전이 OECD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단은 사람 우선의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속도 5030 등 보행자 최우선 교통환경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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