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머드맨 시즌 3 (2009)
미국 시대의 드라마로 1960년대 스털링 쿠퍼라는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돈 드레이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느린 흐름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진지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열한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다루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습니다.(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번 시즌 3에서는, 몇개의 큰 사건이 있다.
우선 돈의 아내 베티의 아버지가 건강이 좋지 않아 돈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할아버지가 함께 살게 되면서 돈의 딸인 샐리는 할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가족 구성원이 추가되면서 생기는 약간의 균열도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베티는 아기를 낳게 되면서 새로운 육아를 시작했다.
그리고 돈의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잘 숨겨둔 비밀을 베티에게 들키게 된다. 그러던 중 배티는 다른 남자를 마음에 품게 된다. 돈의 거짓말을 알고 난 뒤 그의 혼란은 극에 달해 더 이상 돈을 사랑하지 않는 베티.
돈은 우연히 알게 된 힐턴호텔 사장과 광고계약을 하면서도 바쁜 생활을 하게 된다. 힐턴 회장은 돈에 많은 의지를 보이고 전 세계에 미국을 알리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힐턴과의 계약에 따라 돈은 회사와 계약관계에 묶여 원치 않았던 복잡한 상황이 된다.
1960년대 미국 광고사업의 중심지였던 매드슨가 광고업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pedia.watcha.com가 당시 미국에서는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미국인들은 충격에 휩싸였고 게다가 용의자 리오스왈도 생방송 중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해 나라가 어수선하다.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는 암살사건의 황당함은 피트의 아내 트루디의 대사에서 잘 드러난다. 정치적 성향이 어떻든 여기는 미국이라고… 아무나 대통령을 그냥 쏠 수는 없다고
드라마는 다이내믹하게 진행된다. 할아버지와 샐리, 돈과 베티, 베티와 프랜시스, 돈과 힐턴의 복잡한 관계와 함께 흑인범죄와 케네디 암살사건이 사회적으로 거론되면서 광고회사는 새 출발을 하게 된다.
시즌3까지 와서 점점 재밌어지는 것 같다. 1, 2보다는 훨씬 재밌다. 태풍이 오는 그런 과정이 있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희망과 성취와 도전이 있다. 직장생활을 보면 늘 담배 연기가 자욱하고 술에 절어 있는 것 같지만 치열하게 살면서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시대 드라마답게 돈과 아내 베티가 결혼식이나 중요한 약속 때문에 참석하는 자리에서 자랑하는 스타일과 드레스는 너무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만삭의 시기에도 담배를 피우는 베티의 모습도 신기했고 힐턴 회장과의 일화를 보면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조국애에 대한 강박적인 면도 신기하게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회사의 합병위기 에피소드는 통쾌하기까지 했다.
마드멘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은 정말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든, 가정을 이루는 사람이든 나름대로의 고뇌와 욕구가 존재하고 있음을 뜻한다. 물론 차이는 있지만 그 정도의 차이를 구분할 필요는 없다. 정도의 차이는 상대적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 또 주어진 삶으로 얼마나 만족하느냐의 문제이며,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내 삶을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시즌3까지 와서 재미를 더해가는 드라마 ‘머드맨’. 세련된 정장을 입은 남성들의 치열한 그 당시 직장생활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