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AWARD] 교통사고 현장에서 빛난 해병정신 문한섬 중령

뺑소니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하고 완벽한 초동 조치로 범인을 검거해 어린 생명을 구한 하사관이 있다.해병대 2사단 백호여단 소속 문한섬 중령이 그 주인공이다.군인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그를 만나 당시 이야기를 들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빛난 해병 정신

해병대 2사단 백호여단 문한섬 중령

ⓒ미디어 HIM 해병 불가능은 없다

지난 7월 25일 오후 3시쯤 문한섬 중사는 김포시 통진읍 인근에서 차량으로 복귀하던 중 한 아파트 단지 도로에서 누군가가 쓰러져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어린 여자였다. 분명 사고가 났음에도 가해 차량은 보이지 않았고, 문 중사는 뺑소니 사고임을 직감했다.

사고 현장을 보는 순간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곧바로 길에 차를 세우고 아이에게 달려갔어요.아이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울고 있었습니다. 옆집 아주머니에게 상황 설명을 들었더니 역시 차가 아이를 치고 도주한 사고였습니다.

그는 가장 먼저 아이의 상태를 우려했다.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 옆으로 아이를 옮겨 경찰서에 신고하는 동시에 주변에 119구급대의 신고를 요청했다. 문 중령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내 가족의 일이라는 마음 하나로 가해 차량을 잡기 위해 나섰다.

어떻게든 잡으려고 했어요. 경찰에 출동 요청을 하고 도착하기 전까지 주변 사고 현장을 담고 있는 CCTV가 있는지 확인해보니 바로 옆에 마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가 동의를 얻어 CCTV를 확인했습니다.

예상대로 CCTV 영상 속에는 아이가 차에 치이는 장면과 중요한 단서가 되어주는 차량 번호판이 담겨 있었다.문 중령은 영상을 여러 차례 반복 재생한 끝에 번호판을 특정해 해당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이후 확보한 증거물을 경찰에 넘겨 범인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차량을 특정한 뒤 경찰과 함께 아파트 단지로 이동해 차주를 호출했습니다.예상대로 계속 발뺌했지만 결정적인 단서로 무사히 해결되었어요.평소 여러 위기 상황을 가정해 대책을 마련해 놓은 덕분에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고 앞으로도 이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한 발짝도 주저 없이 나설 수 있습니다.

사고 이후 아이의 소식을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아이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심한 타박상과 허리를 조금 다쳐 전치 2주 정도 받았다고 전했다.

사건 다음 날 피해 아동의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어려운상황속에서도와줘서정말감사하다라는내용이었어요.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내 아이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에 반사적으로 돕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하셨지만 대가를 구해서 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하고 있습니다.

문 중령은 선행 이후 가족과 지인은 물론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국민신문고에 올린 게시글을 시작으로 기사 댓글을 통해 네티즌의 응원이 쏟아졌고, 이는 문 중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됐다.

군인 신분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군인으로서 국민을 지킨 것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런 일을 직접 겪어봐 당황스러웠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해병대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미디어 HIM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는지 참고 넘으면 결국 꽃을 피운다는 마음으로 주변 모든 사람에게 힘이 되고 싶습니다.붉은 명찰의 자랑

해병대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아버지가 해병대 부사관 출신입니다. 우연히 앨범을 보다가 예전에 아버지가 군 시절에 찍었던 사진을 봤는데 정말 멋졌어요. 해병대는 또 끈질긴 전우애를 바탕으로 전투에서 패배한 적이 없습니다.해병대 부사관이 돼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명예롭게 살아가려고 지원했습니다.

해병대의 군 생활에 대해 알려달라”고 2012년도에 처음으로 백령도에 배치됐다.2년간 백령도에서 군생활을 하다가 2014년도부터 교육훈련단 훈련교관으로 4년 6개월간 근무했고 현재는 김포지역에 머물면서 인사과에서 인사업무를 돌보며 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평소에는 주로 인사업무, 행정업무 및 예산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인사과에서 근무하다 보니 대원들은 인사병 2명밖에 없는데 서로 벽 없이 지내고 있어요. 소통도 잘하고 친구처럼 가깝게 생활해요.

해병대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은 적은 병력으로 넓은 작전지역을 지키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해병대에 입대하는 모든 인원은 본인이 지원해 오기 때문에 전시상황이 발생했을 때 누구나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병대의 모든 전우에 대해 신뢰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군생활의 목표나 각오가 있느냐” 선후배 및 부하들과 함께 가족과 같은 정성으로 소통하며 굳은 전우애를 키우고 전투기술 및 업무에 대해 성실히 배우고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해병대 부사관의 최고 계급인 원사까지 진급해 전역할 때까지 해병대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병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군인은 국가와 국민과 국토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므로 국민에게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든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부대 밖에서도 안에서도 사고 현장을 목격했을 때 주저하거나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군에서 배운 것을 통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사소한 도움 하나가 사고자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모범 장병을 찾습니다.

병영매거진 <HIM>에서는 매월 부대 내 다양한 활동에서 모범을 보이는 장병을 찾아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변에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HIM’에게 알려주세요. 주인공이 생활하는 부대에는 최신 도루코 PACE II가 선물됩니다.

가정통신문 응모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14길 11, 2층 HIMAWARD 담당자앞 문자 [email protected] 글 / 김희은 사진 / 최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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