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만이 남는 그윽한 사랑 이야기 [콜레라 시대의 사랑]

콜레라 시대의 사랑 1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출판 민음사 발매 2004.02.05.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리뷰를 쓰려면 어떻게 써야 할지 난감했다.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가 꽤 많다는 데서 오는 압박 같은 게 있었다.

이 책은 우선 흐름 렌 타란티노, 아리사와 페르 미나…꼴불견의 사랑 이야기이다.플로 렌 타란티노의 첫사랑이었다 페르미나.그러나 그녀는 갑자기 그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고하고 서울 비노라는 의사와 결혼한다.후로렝티ー노는 상심에 빠지지만 곧 서울 비노가 죽으면 다시 후에루미나에 고백한다는 일념으로 살아간다.우루 비노와 페르 미나는 서로를 사랑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서로 다른 두 사람 사이에 틈이 생길 수밖에 없었지만 서로의 노력으로 그 골을 메우고 결혼 생활을 이어 간다.그렇게 여러가지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서울 비노가 사망했을 때 그가 페르미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신만이 알고 있다는 마지막 말을 물려줄 수 있었다.플로 렌 타란티노는 페르미 나에게 버림받은 후, 순결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지만 배 안에서 갑자기 순결이 깨진 이후 결혼하지 않고 다른 여성들과 육체적인 사랑을 나눈다.주로 과부 기혼자가 대상이며 나중에는 나보다 거의 60세는 어린 소녀와도 관계를 맺다.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서는 여전히 페르미 나를 향한 마음을 멈추지 않고 버렸다.책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물게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 누구도 해답을 모르는 듯 했다.플로 렌 타란티노는 자신이 페르미 나만을 사랑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를 거친 수많은 여성들을 보면 순정이라는 말장난 같은 것이 아닌가 싶다.페르미 나 또한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우루 비노와 결혼하고 그 결정을 오랫동안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사랑이란 책에 나오는 어떤 과부의 말처럼 ” 태어나지 않으면 절대로 모르는 것”인가?나는 이 책이 우리의 인생에서 금기로 여겨졌던 것에 끊임없이 언급했다고 생각했다.특히 페르미 나 입과 행동을 통해서 나타나는 당시는 자연스러웠던 기독교적 사상에 대한 반감이나 불륜, 에로틱한 사랑, 개발에 숨어 무시된 야생 동물과 환경 문제,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통적인 남편과 아내의 역할관 등을이다.[그는 완벽한 남편이었다.결코 바닥에서 뭔가 잡기 아니라 전기도 지우지 않고 문을 닫지도 않았다.p107][카리브 해 하천 회사의 회장에 되기 훨씬 전부터 흐름 렌 타란티노, 아리사는 강의 상태에 대해서 경적을 울리는 보고서를 받았지만 읽은 것은 거의 없었다.그는 “걱정 마세요.땔감이 없어지면 바로 기름으로 움직이는 배가 나올 거예요”라는 말로 회사의 조합원들을 안심시켰다.그는 페르 미나·다사에 대한 열정 때문에 마음이 콩밭에 가라앉아 있어 한번도 그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그런데 그 진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 거기에 새로운 강을 가지고 오는 것 외에는 다를 방법이 없었다.p306]페르미나와 폴 비노 박사의 열 기구 여행 등에서 본 사망자들은 사실은 콜롬비아의 집권 보수당과 자유당 사이의 내전으로 인해서 죽은 것이었지만 마치 코로나에 의해서 죽듯이(또는 그렇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뉘앙스로)언급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콜레라가 시에나가 그란데의 마을을 황폐화시키고 있으면 누군가가 말했다.우루 비노 박사는 잠시도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않고 말했다.”매우 특별한 종류의 콜레라에 틀림 없다.시체의 목덜미에 한결같이 확인 사살한 총기의 구멍이 있으니까”p116]또 나이 드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예나 지금도 존재했던 것이 느껴졌다.특히 작중으로 페르미나 딸이 한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다.[“우리 나이로 사랑은 우스꽝스러운 일이지만 그들의 나이에 사랑이란 더러운 것입니다”p282]인간은 유전적으로 늙은 생명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왜냐하면 보통 나이를 먹을수록 면역력이 약해지는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생존에 불리하다 때문이다.그러나 인간은 누구나 나이를 취하다.그렇다면 우리는 결국 자기 자신을 우습게 생각하고 결국 부정하는 인생을 필연적으로 살아야 할까?책의 이야기는 한결같이 모순 투성이다.등장 인물들은 사랑을 추구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과학의 힘으로 콜레라를 극복하려는지만 이념이라는 우상에 사로잡혀서 서로를 죽인다.헬 루미나는 성령의 감동을 받지만 그녀에게 교회는 불신의 대상인 청산가리에서 나오는 달콤한 아몬드 냄새는 짝사랑처럼 우리를 매혹시키지만 결국 죽음에 이른다.나는 왜 이 책의 제목이 “콜레라 시대의 사랑”인지 궁금했다.책을 읽고서도 확실히 떨어지는 답을 얻지 못했지만 편지를 쓰는 비대면적인 성격이 사랑이 전염병이 돌아다니는 시대에 맞는 방법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그것도 상사병에 걸린 사람의 증상이 마치 콜레라에 감염된 사람 같은 언급을 볼 때 사랑=병이란 암시일까?아니면 콜레라의 위협 정도로 막강한 기존의 편견과 고정 관념을 깬 두 사랑 이야기니까?이 가운데 마르케스가 얘기한 대답이 있는지는 모른다.그것과는 관계 없이 나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거들어 준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읽고 쓴다#책의 추천#책의 검토#책 이야기#민음사#민음사 세계 문학#콜레라 시대의 사랑#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스페인 문학#소설#스페인 소설#사랑#북 스타그램#독서 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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