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의 원인, 증상=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시신경은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눈에 들어온 빛은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안압이 높으면 시신경이 눌려 손상을 입게 됩니다.
안압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안압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릅니다.
급성 녹내장은 전체의 약 10 %를 차지하며 초기 증상으로 안압 상승이나 두통, 시력 감소, 구토 등이 나타납니다. 안압이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발견하기 쉽고, 특히 눈의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한편 만성 녹내장의 경우 특별한 초기 증상 없이 서서히 시신경 손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상태가 서서히 나빠져 서서히 시야가 좁아져 운전 시 표지판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 헛디디거나 넘어지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지거든요. 또한 이른 아침이나 심야에 일시적으로 안압이 높아져 눈의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견 시에는 손상이 많이 나타나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요. 만성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안압검사를 비롯한 눈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발생 연령대도 다양하지만, 비교적 젊은 30대의 녹내장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30대 녹내장 환자의 경우 고도 근시를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근시에 의해 시신경이 쇠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나이와는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녹내장 안약 = 녹내장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압이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시신경 손상 등)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지만 높아진 안압을 정상적인 범위로 조절하여 추가적인 시력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지속적으로 안약을 사용하여 정기적인 검사를 받고(안압측정 등) 일상생활에서 상태를 악화시키는 습관은 삼가야 합니다. 스트레스나 흡연, 음주는 안압을 높일 수 있고 너무 오랜 시간 영화를 보거나 TV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피해요.
녹내장 안약은 방수 유출을 늘리거나 생성을 억제하여 안압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와줍니다. 약리 전 프로스타글란딘 제제(루미건, 자라탄 등), 베타 차단제와 탄산탈수효소 억제제 복합제(에라조프, 코솝), 베타 차단제와 프로스타글란딘 복합제(자라콤) 등으로 나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약은 처방된 용법, 용량대로 사용해야 하는데 무증상 상태에서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약마다 사용횟수, 사용량이 다릅니다. 두 가지 이상 약을 동시에 사용하시려면 최소 5분, 대략 10~15분 정도 기다린 후 사용하십시오.
▶ 점안제는 가능한 한 일정한 시간을 정하고 나서 사용해 주십시오. 불규칙한 간격으로 사용하면 안압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시신경 손상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안약은 1 방울 넣은 것만으로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사용해도 눈 밖의 공간으로 새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 점안제 성분에 의해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소 부작용으로 침침한 시야, 국소 작극감, 약을 넣을 때 발생하는 작열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알파 간피(브리모 니진 성분, 교감 신경 흥분제 성분)등의 약물은 넣으면 두통, 작열감 등이 심하며 눈의 충혈 또한 용이합니다. 또, 산동작용이기 때문에 눈부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부분 몇 분 안에 저절로 꺼집니다. 만일 안약을 넣고 나서 30분이 지나도 빠른 증상이 계속되면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합시다.
프로스타글란진 제제에 속한 약물도 (예: 루미건) 점안 시 자극감 등이 나타나기 쉬우며 장기간 사용하면 홍채의 갈색 색소량을 증가시켜 눈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 안약이라도 성분의 일부는 전신 흡수되어 이상 반응을 보일 수 있으나, 빈맥 혹은 심계항진 등의 전신 부작용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안약을 넣을 때 점안액이 코나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전신 반응이 나오기 쉬우므로 약을 넣은 후 비루관을 살짝 손으로 눌러 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