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와 고바야시의 목소리가 전해지는 것은 지크 혼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바르두르가 피네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지크가 없는 곳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두르는 피네가 귀족 혈통이라는 것을 알고도 가문을 잇기 위해 정략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되더라도 연정은 변하지 않을 것임을 피네에게 전한다. 휘네에게 엔도와 고바야시의 목소리가 닿고, 휘네 역시 오해를 풀고 바르두르에게 다가가게 된다.
한편 리젤로테는 고대 마녀가 난입하면서 악몽을 계속 만들어 마음이 흔들린다. 자신은 지크발트 왕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그와는 어디까지나 정략결혼을 약속한 사이였고 장차 국가를 이끌어갈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사생활의 감정을 숨겨야 했다. 그것이 리젤 롯데가 파멸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엔도와 고바야시는 지크가 리젤로테를 사랑하도록 이끌고, 마음이 움직이면 앞으로 일어날 재앙에 대해 전한다.리젤로테도 깊은 심층으로 목소리를 듣는다 분명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따뜻한 목소리 그들의 간청에 힘입어 리젤로테는 정신을 바짝 차린다. 지크를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지 말자. 지크도 리젤로테를 사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