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 신라의 북소리 (솔라보르의 옛노래나 북소리가 들려…

부 – 신라의 북소리(Distant drums of Shilla) 들인초 작사 / 박시춘 작곡, 1954

서라벌의 옛 노래인지 북소리가 들려올지 빈손으로 이별을 고하던 반월성애도 두 사람의 목숨도 이 나라에 바치면 맹서에 잠든 궁궐 풍경, 홀로 우는 밤, 궁녀들의 눈물인지 첨성대의 별들은

화랑도 춤을 추었는지 북소리가 들려오는 옥피리를 불던 임간의 자리가 어디에나 있는 향나무 모닥불에 손을 내미는 제단은 비가 오면 이 나라를 걸어놓은 승리를 울리며 북소리를 이날 밤도 새지 않도록

금오산 기슭에서 북소리가 들려오는 풍년을 노래하는 신라제는 왔는데 태백산 줄기마다 깃발을 꽂고 지하에 잠들어 있는 화랑도의 노래를 목이 메어 불러보니 목이 메어 불러보자고 해보자.

*이 노래는 도미의 사실상 데뷔곡(1954)으로 공식 앨범은 1958년 9월 하이킹의 노래(영화 두 형제 삽입곡1958)와 함께 미도파 레코드에 수록, 이후 여러 차례 재녹음 앨범을 발매했다.*가수 토미(도미:본명 오정수, 1934~2010): 1951년 대구극장에서 개최된 제1회 오리엔트레코드사 주최 전속가수 선발대회에 고등학생(대구계성고, 1953년 졸업)으로 출전해 방은하(1930~2005)와 함께 입상, 1970년대 연협 이사장을 역임한 뒤 1984년 미국(뉴욕) 이민…대표곡:마스캣 사랑, 사랑의 메아리, 비오는 탱고, 하이킹 노래, 청춘브라보 등.*야인초?~1999 황해도 박연:본명 김봉철 1950년대 ‘고향 아닌 고향'(백영호 작곡)을 시작으로 부산행진곡(방은아), 소수의 대동강(송인호), 운명의 캐러밴(남인수) 등 유명곡 작사.*박시춘(1914~1996 본명 박승동 경남 밀양):1931년부터 OK레코드사 전속 작곡가로 활동하며 애수의 소야곡, 굳어져 금승아, 이별의 부산정류소 등 3,000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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