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2주일이 지나도 호흡곤란, 부정기 흉통 40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기,

건물에 들어설 때마다 휴대전화를 켜고 QR코드를 대면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났다는 음성이 흘러나온다.

내가 백신을 맞았구나 그리고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

백신 맞은 당일의 소감을 적어보자면

접종 전 받은 문자로 꼭 오라고 적혀 있다. 뭔가 환영받는 느낌이야

시간이 가까워지자 혼자 걸어서 병원으로 향했다.접종 과정

병원에 도착해 줄을 재고 접수 번호를 뽑아 예진표를 작성했다.

예진표를 작성하면 목걸이를 준다.

병원에는 외래 진료를 받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목걸이를 하고 백신 접종자를 구분하려는 것 같았다.

왼팔에 목걸이 같은 보라색 스티커도 붙여 준다.

이름을 부르면 의사에게 가서 간단히 상의할 거야 수많은 접종예정자에게 읊고 읊고 또 읊은 내용이다.

의사와의 면담이 끝나면 친절한 간호사를 따라 백신 접종을 위해 마련된 다른 공간으로 간다.

이름을 부르면 간호사가 안내하는 의자에 앉아 주사를 맞는 과정이었다.접종 2분 뒤 호흡곤란 혈압 상승 의자 앞에는 내가 접종할 백신의 유통기한이 언제까지인지 커다랗게 적혀 있었다. 10월 12일인가, 그렇게 적혀 있었던 것 같다.

이 무렵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여론의 불안감이 커졌으니 백신 접종자가 직접 확인하라는 뜻으로 들렸다.

주사를 놓는 간호사는 접종에 대한 주의사항을 계속 말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주사를 놓았다.

바늘이 꽂혔는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짧은 찰나였다.

15분 동안 의자에 앉았다가 가면 된다며 노란색 스티커 위에 시간을 적어주었다.

내가 예약한 시간은 11시로 백신을 맞은 시간은 11시 1분이었다. 나의 집에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은 11시 16분이라고 적혀 있었다.

남편에게 접종완료 인증을 보내기 위해 사진을 찍어 전송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접종 후 아무 느낌도 없는 마음으로 카톡을 보낸 뒤 창 밖으로 눈을 돌렸다.

그 순간 갑자기 약 냄새가 났다. 항생제나 마늘주사를 맞을때 코에서 나는 냄새같은 약냄새가 올라와 가슴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천천히 가슴을 조여왔다.

이 느낌은 제왕절개를 위해 하체 마취를 했을 때 다리부터 가슴까지 올라가는 느낌인 것 같았다.나는 첫째 자연분만, 둘째와 셋째 제왕절개한 여자

이후 술에 취한 듯 어지러웠고 숨을 쉴 수 없었다. 몸을 가누지 못했어.

잠시 고민했다.

심호흡을 하면서 버텨볼 것인지, 의료진을 부를 것인지.

주위를 둘러보니 백신 접종자 모두가 편안한 마음으로 휴대폰을 보며 숨을 쉬고 싶어 마스크를 내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무심코

“죄송해요~ 제가 숨을 잘 못 쉬는데””

“라고 말했다.

간호사는 다가와서 열검사를 하고 혈압을 쟀다.

“고혈압이 있습니까? 14090이네요”

라고 물어서, 아니라고 대답했더니, 의사에게 가야 한다며 휠체어를 타라고 했다.

순간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다.내가 이렇게 요란하게 휠체어를 타고 퇴장하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해야 할 사람도 불안해하는 것 같았다. 그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호흡곤란으로 위험했던 건 나였는데 나는 왜 주위를 걱정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휠체어를 타고 내과 의사를 찾아가기 위해 접종실을 나왔다.내과 진료를 자주 찾아 믿을 만한 의사나 선생님이 있는 의원을 두고 병원 차원에서 접종을 받은 이유는 만일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간호사는 접종 전에 상담한 의사가 아니라 내과 의사에게 나를 데려가려고 했다. 환자가 있어서인지 잠시 병원 밖으로 나와 마스크를 벗고 숨을 쉬라고 했다.

병원 밖에 나가 휠체어를 탄 채 마스크를 벗으니 좀 나아진 것 같았지만 술취한 증세와 똑같아 내 몸은 깔렸다.

너무 눕고 싶었어

간호사가 돌아와 휠체어를 밀고 진료실로 들어갔다.

혈압을 재고 증상을 물은 의사의 진단은.

백신 접종에 대한 긴장감이 원인이라고 한다.

통상 접종 후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의 경우 저혈압으로 호흡곤란이 일어나지만, 저같은 경우 고혈압에 호흡곤란이 생기면.

긴장을 풀고 좀 쉬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집에 가서 눕고 싶다고 했다. 마스크를 벗고 숨을 쉬고 싶어서였다. 숨을 쉴 수 없는데도 병원에 있다고 생각하니 마스크를 쓰고 있을 수밖에 없어 답답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내가 혼자 온 것을 확인하고 안정될 때까지 누울 수 있도록 병원 회복실로 안내했다.

나는 깊은 숨을 들이마셨다.

남편에게 연락한 뒤 잠시 후 남편이 회복실 안으로 들어가 손도 마사지하고 심호흡도 도와주며 접종 후 1시간가량 머물다 집으로 돌아왔다.이후에도 가슴이 답답해져 간혹 흉통귀에서 삑삑이통 건강검진은 정상접종 당일 행사가 끝나고 며칠 후 건강검진을 했다. 가슴 엑스레이도 정상, 혈액검사도 모두 정상이었다.

하지만 난 요즘도 숨을 잘 못 쉬어.마스크를 쓰고 막내의 등원을 위해 걷기도 힘들어 자신도 모르게 마스크를 내리게 된다.

약을 먹을까 말까 망설이게 하는 두통은 오늘도 있다. 하지만 참아볼게. 계속 아픈 건 아니니까… 자다가 가슴 아플 때도 있어 고릴라처럼 가슴을 여러 번 두드린다.

2차 접종은 당연히 너무 무섭다.백신 접종은 필수라고 하고 인플루엔자도 맞는데 이를 왜 두려워하느냐고 말하던 남편이 요즘은 2차 접종은 하지 말라고 걱정한다.

본인만이 아는 몸의 컨디션..숨을 못쉬는것에 대한 불안감..물리적인 검사로는 나오지 않는 증상..백신에 대한 긴장감이 접종 후 발현된 것이라는 백신 접종 후 나타난 증상을 개인의 심리적인 문제로 다루는 것에 대해 백신에 대한 신뢰감이 낮다.

2차 백신 접종 날짜가 다가왔다.이전보다 1주일 빨라졌다. 내가 다시 주사를 놓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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