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보 실화 권일영 등장인물 시청률
기대에 비해 시청률이 낮았던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고 있습니다 후속작으로 어제부터 시작한 이 드라마. 오랜만에 복귀하는 믿고 보는 배우 김남길에게 그동안 영화판에서만 자주 볼 수 있었던 명품 배우 진성규 씨의 출연까지. 방영전부터 매우 화제가 컸던 드라마다.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파일러 권일영을 모티브로 한 인물 송하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지만 앞으로의 기대가 엄청나게 큰 악의 마음을 읽는 사람들이다.
연출 : 박보람 원작 : 권일영, 고남의 동명 논픽션 르포 각본 : 설이나 방영 채널 : SBS 방송시간 : 금토 오후 10시 몇부작 : 12부작 등장인물 : 김남길, 진성규, 김서진 스트리밍 : 웨이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정보실화 권일영 등장인물 시청률 출처 – SBS
어제 이미 1화를 시작했는데 방송 후 평판이 너무 좋아 기본 내용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동기 없는 살인사건이 급증한 90년대 말. 최초의 프로파일러가 연쇄살인범과 위험한 대화를 시작한다. 악의 정점에 선 그들의 마음속을 치열하게 응시해야 했던 프로파일러 얘기다.
알려진 대로 이 드라마는 2018년 출간된 프로파일러 권일영과 언론인 고남이 쓴 동명의 논픽션 에세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연쇄살인범을 다루되 이들의 이야기나 서사가 아닌 이들과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라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크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 방송된 1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다루는 동시에 극중 등장인물에 대해 알아볼 생각이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것이 드라마다.
어제 방영된 1회에서는 송하영이 ‘빨간 모자 사건’으로 불리는 연쇄 성폭행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송하영 씨는 정황을 확인하고 직접 증거 찾기에 나섰으나 범인으로 지목된 방기훈이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하고 자백해 징역 12년형을 받은 뒤 수사가 종결됐다. 그러나 1회 마지막 장면에서 심야에 한 여성이 집에서 살해된 뒤 벌거벗은 채 발견돼 진범이 따로 있을 수 있음을 보여 주었는데. 2화는 과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정보를 보려면 먼저 이 등장인물 관계도부터 봐야 한다.손하영과 국영수가 속한 범죄행동분석팀이 사건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되지만, 여기에 다른 부서와의 갈등과 연쇄 살인범 대치 등이 주요 스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등장인물을 살펴보면 먼저 주인공 송하영 역에는 김남길 씨가 캐스팅됐다. 작품 선택에 신중을 기해서인지 각 드라마마다 간격이 3년 이상인데, 이번 작품 역시 2019년 본인에게 연기대상을 준 열혈사제 이후 꼭 3년 만의 작품이다. 이변도 SBS인데 혹시…?
극중 배역을 보면 송하영은 누구보다 인간을 깊이 관찰한다. 인간에 대한 애정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는 인물. 항상 피해자와 유가족을 가장 먼저 찾아내 가장 끝까지 챙겼다. 그런 면에서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어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인물이었다.
국영수의 권위와 격식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한 권위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보여주는 감식반의 거물 같은 존재다. 일찍부터 범죄심리 분석의 필요성을 깨달은 그는 좋은 범죄수사관은 좋은 프로파일러가 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는데, 그와 딱 맞는 인물 송하영을 만나게 된다.
정우주(려은) 범죄행동분석팀의 막내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평 한마디 없고 일 처리도 빠르니 팀의 신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천재적인 면도 있고, 한번 별 생각 없이 내뱉은 우주의 말이 범죄 해결의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윤태구(김서진)의 배짱이 두둑하고 예리하며 이성적인 기동수사대 1계 2팀 팀장이다. 보수적인 사회와 조직생활 속에서 자기 능력만으로 기수대 강력팀장이 된 능력 있는 인물이다. 언뜻 보기에 삐딱하고 전투적으로 보이고 성향이 다른 하영과 자주 부딪치지만 은근히 그의 단단함을 신뢰한다.
백준식 형사과장. 미봉책으로 만들어진 범죄행동분석팀에 대해 남들이 밑도 끝도 없는 팀이라고 떠들고 와해하려고 할 때마다 팀 유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던 인물이다. 사건의 조기 해결을 위해서는 기수대와 분석팀의 서로 다른 방식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믿는 백준식이다. 드라마 부활을 워낙 재미있게 봐서 이 인물만 보면 경기도 반장이 생각나는데 이번에 악의 마음을 읽는 사람들이 나온다고 해서 너무 기뻤다.
허길표(김원혜)의 이런저런 관계로 맺어진 국영수가 매번 자신을 따라다니며 엉뚱한 부탁을 하느라 힘들겠지만 그래도 범죄행동분석팀의 의견을 늘 뒷받침해 주는 인물이다. 상대에게 던지는 초조함에서도 애정이 느껴지기 때문에 아무도 그의 그런 모습을 오해하지 않는다.
남일영(정승원)은 똑똑하지만 행동력은 그보다 더 빠른 바로 형사 체질이다. 그래서 가끔은 말이 생각보다 먼저 대구한테 혼난다. 스스로 발로 뛰는 것이 익숙한 체질이라 처음엔 이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함께 수사하면서 그들의 방식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된다.
최윤지 온라인 미디어 ‘팩트 투데이’ 기자 기자의 자존심은 매채의 인지도가 아니라 글자로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회수와 양심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올바른 시각으로 사실을 알릴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 인물이다. 털털하고 털털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꼼꼼하다.
박영신(김혜옥)=하영이 엄마. 하영이 태어나던 날 남편을 잃었지만 그런 남편에 대한 원망 없이 홀로 하영이를 키운 탄탄한 여자다. 어린 시절 남들과는 다른 하영이었지만 말없이 늘 곁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남을 위해 기꺼이 등불이 되겠다는 하영을 항상 응원하는 인물.
이상이 메인 홈페이지에 떠 있는 ‘악의 마음’을 읽는 이들의 등장인물이다. 1회에서는 빨간 모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송하영과 국영수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 이야기는 별로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프로파일러가 되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역할도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실존 주인공인 권일영 씨. 평소 그것이 알고 싶다를 재미있게 봐서 너무 좋은 인물인데 이번에 이 글을 써서 찾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젊은(?)이었다. 흰머리가 희끗희끗했는데 1966년생으로 올해 겨우 57세라고 합니다. 더 놀라운 건 그걸 알고 싶은 MC 김상준 씨가 이 분보다 1살 위다 범죄심리학자로 유명한 표창원 씨와 동갑내기였는데 프로파일러가 이렇게 큰일이다.
권일용 씨도 프로파일러였던 건 아니다 당초엔 1989년 형사기동대 공채로 채용돼 1993년 현장 감시요원으로 근무하다 윤외출 씨의 권유로 이 길로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멋진 드라마와는 달리 실제로는 전화통화를 했는데 처음 듣고는 어이없었다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의 시청률은 어제 1화가 6.2%였다. 요즘 세상에서 5%만 넘어도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이 시간대에 방영된 이전 SBS 드라마는 너무 흥행적이어서 다소 낮아 보이는 느낌도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에 유명 배우들.1회를 본 결과 이제 상승할 일만 남은 것 같다.
사진의 출처는 드라마 공식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