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흥행 인도 영화 ‘당간’

남자든 여자든 금메달은 금메달인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역전 한판승!인도 하리야나에 사는 전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빌 싱 포거트(아밀 칸)는 아버지의 반대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한다. 아들을 통해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은 딸만 4명이 태어나 좌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딸이 또래 남자아이들을 신나게 때린 모습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레슬링 특훈에 돌입한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기타(파티마 사나셰이크)와 두 번째 바비타(야마노 마루호트라)는 아버지의 훈련 속에서 재능을 발휘해 승리를 거두며 국가대표 레슬러까지 성장했고 마침내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을 뿐 끝없이 이어지는 슬럼프에 연이은 패배만 이어지는데.

2016년 개봉해 세계적으로 큰 히트를 기록한 인도 영화로 대한민국에서는 2018년 4월 개봉했다.

타이틀인 탕갈은 인도 현지 레슬링 대회장을 뜻한다.

2022년 현재까지 인도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다.

주연 아미르 칸이 20대 선수 시절부터 50대 배가 나온 아저씨까지 연기했는데 이는 CG가 아닌 배우가 폭식과 고강도 훈련으로 체중 조절을 했다고 한다. 우선 69kg이던 체중을 97kg까지 늘려 50대의 모습을 찍고 나중에 체중을 다시 72kg까지 줄여 20대의 모습을 찍은 것이다.

운동을 그만두면 1년도 안 돼 갑자기 살이 빠지는 근육에 살이 붙었지만 50대까지 유지한 비밀.

기타 역의 파티마 사나셰이크, 마하빌 역의 아미르 칸은 당간에서는 부녀로 출연했지만 서그스 오브 힌두스탄에서는 연인이 아니어도 느낌 없이 출연했다.

기타와 바비타뿐 아니라 두 여동생 리토, 산기타와 사촌 두 명은 모두 마하빌의 부하로 레슬링을 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포거트 시스터즈로 불리며 아직 어린 막내 산기타 포거트를 제외하고 모두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다. 특히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사촌동생 비네시는 커먼웰스 게임에서 2014년, 2018년 두 차례 금메달을 땄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영화상에서는 극적인 연출을 위해 주인공 기타 포거트가 작중 중점적으로 다룬 2010년 델리 커먼웰스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1라운드 광탈한 선수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2009년 영연방 레슬링 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결승전 오프닝에서 해설자가 인도가 기타 금메달 이전까지 커먼웰스 게임 여자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딴 역사가 없다고 했지만 커먼웰스 게임에서 2002년까지는 레슬링은 남자 부분밖에 없었고 2006년에는 레슬링이 종목에 포함되지 않아 영화 후반의 배경이 되는 2010 델리 커먼웰스 게임에서 부활하면서 여성 부분은 신설됐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결승전에서 힘들고 극적으로 승리하도록 연출된 영화와 달리 실제로는 1-07-0으로 한 점도 주지 않고 압승했다.그리고 인도의 부패 레슬링 협회에 의해 감금됐다고 연출된 마하빌은 관중석에서 딸이 금메달을 따는 감격의 순간을 자주 봤다. 애초에 세계대회에서 정말 저런 일이 있었다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을 것이다.

악역으로 나온 호주와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이름은 아무래도 각색으로 인한 반발을 감안해서인지 실제 선수 이름과는 다르다. 사실 진짜 악역은 부패한 인도 체육계이고 이들은 이미지상 독종처럼 나온 상대역일 뿐이다. 오히려 스포츠물 계통의 클리셰에 가까운 반칙행위나 경기 전에 사적인 분쟁조차 일으킨 적이 없는 성실하고 겸허한 선수여서 악역이라고 미리 생각해 보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마하비르는 2003년 마침내 아들을 낳았다. 역시 다섯째 아들 두샨트 포거트도 레슬링 선수다.마하빌이 딸들에게 레슬링을 가르치기로 결심하는 데 영향을 준 이들이 있는데, 그의 코치였던 장지람과 그의 두 딸인 소니카 칼리만과 디피카 칼리만, 그리고 2000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고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인도 출신 여성 선수가 된 역도 선수 카르남 말레스왈리다.

바비타 역을 맡기로 돼 있던 레슬러 푸자단다(Pooja Dhanda)는 부상으로 맡지 못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기타 포가트를 이겼다.지난 2018년 7월 인도 국빈방문 중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영화 속 실존 인물들을 만났다.

영화 초반 사람들이 TV를 보는 장면이 나오지만 시청하는 영상이 다름 아닌 1988 서울 올림픽 중계 영상이다.

영화에 출연한 자매의 동생이 싱가포르 One Championship이라는 MMA 단체에서 한국 여성을 이겼다.

어린 기타 역을 맡은 배우 자이라 와심이 2019년 은퇴를 선언했다. 10대라는 아주 어린 나이에 은퇴하기도 했지만 하필 이유가 이슬람 근본주의 때문이었고, ‘인도의 사회적 모순을 조롱하고 비판하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역시 인도의 큰 사회적 문제인 종교 극단주의로 인해 자신의 경력을 모두 포기하고 은퇴하는 상황에 대해 인도 영화팬들 사이에서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영화에 나온 자매의 동생 바비타 포가트는 2019년 인도 인민당에 입당해 정치인이 됐다. 총선에도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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