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를 씁니다. 오늘은 113소파의 천갈이 리모델링 과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존 파란색 자가드 원단이 상당히 오래되어 방석 부분은 찢어진 상태였습니다.
해체를 먼저 해야겠네요. 비오를 제거하고 매를 제거하고 기존 원단을 제거합니다.
스폰지 쿠션 부분도 분리합니다.
이렇게 쿠션 부분이 분리되는 구조입니다.
스폰지를 떼면 뒷부분이 나와요. 이번에 작업한 소파 구조는 뒷부분을 먼저 두드린 후 그 위에 스펀지를 붙이고 앞부분을 두드린 형태입니다. 작업 순서를 잘 생각하면서 해체 작업을 진행합니다.
뒷부분 가운데는 앞에서 치고 양쪽 부분은 뒤에서 친 모습입니다. 양쪽은 맨 나중에 작업해도 되지만 가운데 뒷부분은 앞부분에서 작업을 하기 전에 작업을 해야 해요.
3인용도 같은 구조입니다.
앞부분을 아랫부분부터 쳐서 고정했어요.
뒷부분이요.원래 파란색이었는데 햇빛에 되게 빛바랜 모습이에요. 햇빛이 이렇게 무서워요.새로 매를 당기는 부분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매는 귀찮아도 제거해 줍니다.뒷부분 가운데를 남기고 해체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해체의 역순으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 천갈이를 할 때는 뒷부분을 제일 먼저 작업해야 합니다.나무 부분을 제외하고 빛바랜 모습입니다. 이번에 사용한 천은 brunschwig fils의 베이지 색 문직 옷감입니다. brunschwig fils는 주로 클래식한 느낌의 천을 생산하는 브랜드에서 비교적 비싼 옷감이 많습니다. 손님이 문직 옷감을 바라고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문직 옷감을 별로 다루지 않아 여기저기 찾았는데 외국으로부터 직접 구입하고 손에 넣었습니다. 다만 수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전체를 마칠 수 없고 뒷 부분은 색깔을 맞추고 단색의 옷감을 사용했습니다. 반죽을 계산할 때에 참고로 이번처럼 품위 있는 천은 무늬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넉넉하게 해야 합니다. https://instagram.com/brunschwigfils?utm_medium=copy_linkBrunschwig & Fils (@brunschwigfils)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17.7만 명, 팔로우업 459명, 게시물 1913개 – Brunschwig & Fils (@brunschwigfils) 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instagram.com브랜즈윅의 다양한 원단은 인스타그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첫 번째로 할 작업은 바닥 부분입니다. 자가드 원단과 바닥 단색 원단의 경계선 부분을 곡선 바늘을 사용하여 바느질해 줍니다.이렇게 경계선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작업입니다.그런 다음 바닥의 천을 뒤로 당겨 붙입니다.그다음에는 뒤에 반죽을 앞쪽부터 두드려요.볼륨을 주어 비침을 방지하기 위해 패딩을 한번 맞춥니다.그 위에 원래는 원단으로 막았는데 더 힘을 주기 위해서 하드보드지로 바꿔서 맞혀줬어요.벗긴 스펀지에 다운면을 묻혀 보강합니다.뒷부분에 스프레이 접착제를 뿌립니다.그 후 보강한 스펀지를 다시 붙입니다. 접착제로 가운데 부분을 고정하고 틀을 타카로 두드려 고정합니다.이런 모습입니다 급하게 작업하느라 사진이 뒤죽박죽이네요. 작업 과정 순서대로 배치했습니다. 이후 앞쪽 원단을 두드려요. 사실 제일 중요한 작업인데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이번 소파 작업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무늬를 맞추는 것이었어요. 무늬가 큰 편이었기 때문에 보기 좋은 모양이 되도록 이음매를 잘 배치하고 솔기를 해야 합니다. 사진이 없는게 아쉽네요.마지막으로 뒷부분을막습니다. 이 부분도 뒷부분과 마찬가지로 원단으로 되어있었지만 힘을 더 주고 볼륨감을 주기 위해서 하드보드지로 막아줍니다.하드보드지로 막아주기 때문에 모양이 더 잘 생겨요.그 위에 1cm 스펀지를 묻혀 볼륨감을 더해줍니다.그리고 반죽을 두드리면 완성입니다.파이핑을 붙여서 마무리합니다.이번 소파는 홈이 있어서 파이핑이 비교적 잘 잡혀요. 목공용 본드를 사용하여 붙입니다.파이핑을 붙인 모습입니다. 가운데 무늬 위주로 잘 맞춰져 있어요.뒤쪽도 파이핑 마감으로 본체는 완성되었습니다.고객님께서 특별히 신경써달라고 하신 바닥부분 볼륨작업입니다. 어떻게 보강할까 고민했어요. 거위로 할까 했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바로 쿠션이 끊기고 털도 빠지는 점도 있어서 면으로 보강하기로 했어요. 속지를 새로 제작하여 스펀지를 아래에 깔고 그 위에 면을 넣어 보강하였습니다. 이때 솜을 모서리 부분까지 단단히 밀어 넣어 모양을 잡아줘야 합니다.이렇게 완성입니다. 방석도 모양을 맞췄어요. 원단이 빠듯해서 신중하게 재단하는데 시간이 걸렸어요.뒤쪽은 예쁜 흰색입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투톤으로 작업해도 깨끗합니다.3인용 소파도 바닥과 모양을 잘 맞췄어요.방석부분을 솜솜으로 보강하여 가로선은 기존보다 2cm 크게 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면솜이 너무 두꺼워서 반 정도 줄였어요. 처음 시도해봤는데 모양이 잘 나와서 다행이에요.절취선을 잘 배치하여 곡선부분이 매끄럽게 나오도록 하였습니다.손잡이 부분도 모양을 맞추면 좋겠는데 이번에는 너무 원단이 빠듯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어요. 사실 파이핑까지 딱 맞아서 부족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좋았어요.고객님 댁으로 배달한 모습입니다.무늬도 잘 맞고 바닥의 쿠션도 많이 보강됐다고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뒷부분도 어색할까 걱정했는데, 예쁘게 잘 어울립니다. 이번 작업은 옷감도 부족해서 모양도 잘 맞춰야 하고 바닥의 보강도 처음 시도한 것, 비 외 진통이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고객에게 이해 받고 결과 또한 마음에 들어 주셔서 다행입니다. 옷감 바꾸어 리모델링 작업은 의자마다 모양도 다르고 작업 방법도 달라서 어려운 점도 있지만 다양한 시트를 쓰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소개하는 흥미로운 작업이 많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그럼 다음의 포스팅으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