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에서 본 은하의 모습, 상상도 … 막대나선은하에 속하는 미리 내은하의 지름은 약 10만 광년에 이른다.(출처=NASA)
[이광식의 천문학+] ’10만 광년 우리 은하’의 크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방법
현재 우리가 사는 연대는 20 은하년, 우리 태양계가 속한 은하를 은하계 또는 우리 은하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밀키웨이 갤럭시라고 하지만 한국어로는 미리내라고 한다.
은하수란 말은 지구에서 보이는 은하계 부분에서 천구를 가로지르는 밝은 띠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밝은 띠의 정체를 알게 된 것도 그리 오래 전의 일이다.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작망원경으로 은하수를 처음 관측했고, 그것이 제우스의 아내 헤라 여신이 뿌린 젖의 길이 아니라 무수한 별들의 집합체라는 사실을 인류에게 보고했다.
천구상에서 은하면은 북쪽으로 카시오페이아자리까지, 남쪽으로 남십자까지 이른다. 은하가 천구를 거의 똑같이 나누고 있다는 사실은 태양계가 은하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 4천억 개의 항성을 보유하는 은하의 지름은 약 10만 광년으로, 중심핵은 지름이 약 1만 광년, 전체 디스크의 두께는 약 1만 2천 광년이다.
우리가 사는 태양계는 은하 중심에서 약 2만 8천 광년 떨어진 거리에서 오리온 팔 안에 있지만 은하 전체로 보면 중심과 끝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태양은 매초 220 km의 속도로 은하의 중심을 공전하고 있지만, 주기는 약 2억 5 천만년이다. 이처럼 은하 중심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은하년이라고 한다. 현재 약 20은하년이 지난 셈이지만 앞으로 약 20은하년 후면 태양은 종말을 맞게 된다.
우리 은하에서 태양계의 위치.중심에서 2만 8천 광년 떨어진 거리에 있다.
지구가 바둑알처럼 보인다면 은하의 지름은 15억 km인 은하의 크기를 체감하려면 우선 우리 감각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축소해 보는 것이 좋다. 지름 12,700km의 지구를 지름 2cm의 바둑알로 본다면(약 6억 배 축소), 태양은 지름 2m가 넘는 트레일러 바퀴만으로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까지의 거리는 7km가 된다.
2단계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4.2광년 거리의 프록시마센타우리는 약 63,000km를 찍는다.
3단계로 괴물 블랙홀이 도사리고 있는 2만 8천 광년 은하의 중심은 4억 2천만 km에 달한다.
마지막으로 은하 직경 10만 광년은 15억 km를 찍게 된다. 지구 태양 사이 거리의 10배다. 지구를 2cm 바둑알로 줄였을 때도 이런 수치가 나오므로 은하계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 속도는 초속 17㎞다. 총알 속도의 17배다. 보이저 1호가 이 속도로 40년을 날아 태양계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만약 보이저가 이 속도로 은하계의 직경을 가로지른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까? 무려 18억 년이 걸린다. 이는 우주 나이 138억년의 1/10이 넘는 장구한 시간이다. 이것이 우리 은하계의 크기다.하지만 이런 은하도 대우주 중에서는 조약돌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서울신문 게재)
3. 초속 17km로 40년을 날아 태양계를 떠난 보이저 1호. 보이저가 은하계 직경을 가로지르는 데는 무려 18억 년이 걸린다.
340쪽 올컬러 17,000원
미래과학부 ‘2016 우수과학도서’ 선정! 잠 못 이루는 밤에 읽는 우주토픽보다 재미있는 천문학은 없었다. – ‘우주특강 27’
<독자반응> *우주의 전 역사, 빅뱅에서 먼 미래까지 모두 볼 수 있다는 말, 매우 낭만적이다./gusd***** 너무 유익한 내용이라 할 말을 잃었다. / soyu******* 우주는 정말 위대하다 자살하지 마라. 누가 잘살고 못살고 다 필요없어. 무의미하다. 살아있음에 감사해라./랑벌*** 좋은 내용 감명깊게 읽었어요…!!! 여름밤에 아이들과 야영하면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서 정리를 했어요…/ka32******비 한방울, 눈 한방울 내리는 것도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워요~ /foab***기사 보면서 소름끼치기는 처음이야. 기사는 재밌고 재밌었어요. / cr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