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 있는 전 농구스타 허재가 숙취해소제 광고모델로 출연했는데요. 호재의 이름을 이용한 ‘한잔 호재’, ‘속편 호재’ 등 제품의 광고 모델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허재가 과거 음주운전을 5번이나 한 전력이 있어 과연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 적절한가 하는 논란이 있습니다. 사실 대중들은 허재가 음주운전을 했는지 모르거든요, 오래 전 일이라서. 그런데 5번이나 음주운전을 했다면 숙취해소제 광고 모델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게 대중의 생각입니다.


지난 18일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분노주의) 호재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허재는 오일글로벌의 숙취해소제 ‘한잔 허재’, ‘속편 허재’의 광고 모델로 등장합니다. “밤에는 한잔 호재, 아침에는 속편 호재” “빠른 숙취 해소?” 이제는 한잔 호재!” “다양한 한잔 호재로 남들보다 빨리 깨어나자!” 등의 광고 문구와 함께 제품 포장지에 새겨진 호재의 얼굴이 나옵니다. 단순히 브랜딩으로만 생각하면 한 그릇 어채, 속편, 허재 등의 네이밍은 허재라는 이름을 자주 이용해 만든 것인데, ‘이미 뭉쳐야 쏜다’에서 ‘허재’라고 자막이 많이 나와 시청자들에게 매우 친숙합니다.


광고나 상품 기획을 많이 했는데 이번 논란으로 업체가 헛되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있지만 부정적인 요인인 허재의 음주운전 논란이 되든 ‘뭉쳐야 쏜다’에서 보여준 허재 긍정적인 요인이 되든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어느 정도 효과는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화제를 잘 만들었네요.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아저씨가 자신을 모델로 네이밍한 숙취해소제 광고 중”이라며 “음주운전이 이렇게 웃어넘길 문제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허재프로필 허재 농구감독, 전 농구선수 출생 1965년 9월 28일(56세) 강원도 춘천 키 187.5cm, 체중 98.2kg, 혈액형 O형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가족부 이미수 1966년생 55세 아들 허은(1993년생), 아들 허훈(1995년생) 학력중앙대학교 체육교육학 학사
데뷔 1988년 기아자동차 농구단 입단 수상 2019년 SBS 연예대상 SBS 챌린저상(정글의 법칙)
기아자동차 농구단(1988~1997) 부산기아엔터프라이즈(1997~1998) TG삼보(1998~2004)
감독 전주 KCC 이지스 (2005~2015) 농구 국가대표 (2011, 2016~2018)

성격 자체는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농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허재는 알 만한 다혈질이었고 젊었을 때는 음주운전 등 술과 관련된 문제와 논란에 자주 휘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팬 서비스가 좋고 젊었을 때도 고정은 아니지만 방송 출연을 하면서 어느 정도 깨지는 것도 쉽게 응할 정도로 농구 자체와 무관한 부분에서는 부드러운 성격이다.
상황이 농구와 관련이 있는지에 따라 보이는 성격이 상당히 정반대다. 예능 출연도 하고 나이와 여러 역경을 겪은 후 크게 성장했는지 성격이 좋아졌다고 한다. 강한 자존심에다 콘덱도 없는 편이라 선수들 사이에서 평판도 좋고 접근하기 쉽다는 것. 팬서비스도 훌륭하고 만약 당신이 흡연자라면 가볍게 이야기하면서 담배를 깨물거나 조용히 피워보자. 어느새 옆에서 같이 피우고 있다고 한다.(…다만 아닐 때도 있다. 참고로 호재에게 불도 빌려줬다는 사람도 있다. 대단한 애주가이자 일례로 인터뷰를 한 기자가 인터뷰 때 계속 허재가 눈치보고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하자 “술 마시면서 인터뷰하면 안 되냐”는 대답에 수락해 회식을 가졌지만 저녁까지 자리가 이어지면서 기자는 필름이 끊겼다는 일화가 있다.허재의 음주 경력 논란
허재는 현역 시절 1993년과 1995년에 음주운전을 하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1996년에는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도망치다 붙잡혀 체포되었습니다. 이때 만취 상태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이후 보석된 지 하루 만에 또 사고를 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는 2003년에도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하지만 허재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주당’ 캐릭터로 그려졌고, 이번 주에 도전하는 등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을 넘네”, “섭외한 사람도 문제고 저걸 수락한 허재도 진짜 뭐하는 거냐”, “우리나라가 술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음주운전한 사람이 대통령 지지율 1위인 나라인데 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개그맨 김준현이 2019년 맥주 브랜드 ‘카스’ 모델로 선정됐을 때도 이와 비슷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김준현은 2010년 5월 음주운전 중 보행자를 때리는 사고로 기소된 전력이 있음에도 카스 모델로 기용돼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이 있었습니다.



호재, 방송을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보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신


농구 대통령으로 불렸던 허재는 선수 시절부터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냈습니다. 감독 시절 얻은 ‘불락’이라는 애칭도 그의 불같은 성격에서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JTBC ‘뭉쳐야 찬다’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허재는 ‘귀여운 아저씨’로 그려졌습니다. 현역 농구스타의 두 아들 허은, 허훈과 함께 출연할 때는 ‘웃는 슬픈 가장’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허재는 과거 ‘오빠 부대’를 이끌던 시절 못지않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에 따라 허재는 당분간 농구코트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그는 지난달 SBS ‘티키타 CAR’에서 감독 제안을 받았지만 “지금은 방송이 좋다. 나중에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참 좋다. 즐겁게 웃다 보면 젊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재의 음주운전 음주 관련 사고 전력을 조사해 보면, 1) 1993년 4월에는 동아시아대회를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술을 마셔 물의를 빚은 데 이어 8월 6일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집에서 전날 낳은 장남 허은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택시정류장까지 차로 배웅하다 자정 45분쯤 집 근처 호텔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어 100일간 면허정지되었습니다.
2) 1994년 6월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옆 테이블에 있는 손님과 다투어 주먹을 휘둘러 폭행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3) 1995년 12월 11일 오전 4시쯤 서초구청 앞 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불법 유턴을 하다 맞은편에서 온 승용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운전한 차량 모두 피하면서 다행히 부상은 없었지만 허재는 음주운전을 하는 바람에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57%로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4)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 동안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술을 밤새 마셔 큰 물의를 일으켜 6개월간 선수 자격이 정지됐고, 이로 인해 1996년 연말 개막하는 농구대회를 2월 초까지 나가지 못했습니다.
5) 1996년 11월 23일에는 1996-97 농구대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가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바로 도망쳤으나 이를 목격하고 뒤쫓던 다른 택시기사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허재는 친구 이동덕이 운전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동덕은 허재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다음날 허재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나 12월 9일 서울지방법원에 보석신청을 받아들이자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잘못을 뉘우쳤을 뿐 아니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등의 판단에 따라 이를 허가했고 9일 만인 17일 석방됐습니다.
그러나 보석된 지 하루 만에 또 무면허 사고를 내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게 되면서 대한농구협회 이사회는 음주 소동으로 물의를 빚은 허재를 법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등 법적 제재와 관계없이 자진 징계를 내리고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6) 2003년 8월 23일 밤 11시쯤 서울 압구정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그 상태로 친구의 승용차를 몰다가 차선을 변경하던 중 20대 여성의 승용차 앞범퍼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기소됐고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149% 나와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이게 다섯 번째 음주운전 적발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허재는 “친구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이었는데 한 친구가 술을 더 많이 마셔서 조금이라도 취하지 않아서 제가 대신 운전했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