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에는 다양한 스포츠 동아리가 있고 #신나는 이화사랑 프로그램 #이화인축구대회 등 스포츠 행사도 많은데’ 그 뒤에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이화인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스포츠 리그는 무관하지만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예전처럼 경기가 끝난 뒤 생생하게 전해진 선수들의 인터뷰 장면은 볼 수 없습니다. 비록 지금은 잠시 보진 않았지만,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그 옆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들이 있어요. 필드상, 그리고 그 밖에 또 스포츠외의 분야에서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아나운서 정승주 동문(무용·08년 졸업)을 이투리가 만나 보았습니다.

정승주 아나운서 제공 Q. 안녕하세요 동문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저는 #무용과를 졸업한 아나운서 정승주라고 합니다. 현재 JTBC 스포츠 담당, 특히 축구를 담당하고 있고요 사실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축구 이외에도 경제, 교양, 연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방송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학부는 무용, 대학원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셨는데 아나운서라는 꿈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아나운서를 꿈꾸게된 계기는 갑자기 오게되었습니다. 저는 학부와 석사를 연달아 7년동안 학교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박사 과정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어린 나이에 박사를 하게 되면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박사를 시작하기 전에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부터 방송에 나와서 내 목소리로 말하는 분을 보고 ‘멋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어, 그럼 나도 도전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방송 아카데미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카메라 앞에서 연습해보는 건데 너무 즐거웠고 카메라를 모니터링하면서 화면에 나오는 제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아나운서에 도전해 보려고 했고, 시험을 보는 순간 운 좋게도 CJ E&M이 스포츠 아나운서를 모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준비를 시작한지 3개월만에 시험을 보고 합격하게 되면서 갑자기 인생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사실 3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은 기간인 만큼 준비가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좌절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방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스포츠 지식조차 없으면 벽에 부딪혀 대중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것들이 처음에는 슬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의욕이 생겼어요. “이렇게 그만두면 너 자신을 자랑스럽지 않은 거 아니야?” 정승주 아나운서라는 제목이 부끄럽지 않을 때까지 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인생이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 것처럼 모두의 삶의 타이밍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Q.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시학부시절현재커리어와같은활동을하신적이있으신가요?저는 스포츠 아나운서가 주된 업무인데 그 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방송인으로서 아나운서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사 상식과 다양한 경험인 것 같습니다. 말로만 대하지 말고 이것저것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토대로 저의 준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면 매일 스포츠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교양,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의 시사 상식을 쭉 공부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눈에 잘 띄지 않고 서툴렀지만 점점 자연스럽게 사회적 이슈에 대해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단기간에준비할때는시사상식독서,한국어능력시험,토익등을공부했는데요. 이렇게쌓인지식들은즉흥성과순발력이필요한생방송에서활용할수있어서큰도움이되었습니다.학부 1,2학년 때는 레포츠, 산악, 연극 동아리 등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4개의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한 덕분에 각각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다양한 시각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어떻게 큰 갈등 없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학점을 채우고 커리어를 쌓는 것만이 중요하게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저학년 1, 2학년 때는 더 열심히 놀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고학년 3, 4학년 때는 커리어를 쌓기 위한 노력을 더 많이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생활 4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방송에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이과에 입학한 지 16년이 지났는데도 학교에 다니던 4년의 시간은 저의 기본 베이스를 깔아준 자양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승주 아나운서 제공 Q. 아나운서로서 느끼는 스포츠 분야 간 차이는 뭔가요?제 경력은 야구로 먼저 시작했지만 씨름, 컬링, 복싱 등 스포츠는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해요. 분야 간 차이는 경기 운영 방식 등의 기술적인 차이가 아무래도 가장 커요. 농구는 빠른 템포에 맞춰서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를 잘 캐치해야 할 것 같아요 공통점은같이무언가를이루고,그안에드라마가있고,그드라마가공감을형성한다는점입니다.그래도 업무적인 부분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나운서가 갖추어야 할 자질은 사람에 대한 이해, 종목에 대한 전문성, 인터뷰와의 공감대 형성, 그리고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포착하는 능력일 것입니다. 그 외의 것은 종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당연히 분야별 전문 지식은 알아야 됩니다.
Q, 인터뷰 전에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입니까? 혹은 나만의 리포팅 작성 비결이 있다면?프리랜서로 일하며 야외 인터뷰, 교양 프로그램, 스튜디오 촬영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하고 체득한 기술은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이라는 것입니다. 전 항상 인터뷰 때 경청을 위해 선수들 얼굴을 보고 눈을 맞추려고 해요. 대화에서가장중요한것은눈으로하는소통인것같아서요. 유명인사들도 인터뷰하면서 하고 싶은 얘기 있잖아요? 저는 인터뷰어가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누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를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시청자들이 뭘 알고 싶어 하는지, 요즘 가장 핫한 이슈는 무엇인지. 또, 스포츠의 특성상, 민감한 부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아무도 다치지 않게 인터뷰를 진행시키고 싶습니다.그동안 리포팅을 몇 만 개는 쓴 것 같은데 리포팅 시간은 길어야 1분 정도밖에 안 돼요. 그래서 저는 저만의 캐릭터가 되고 싶었어요. ‘얼마나 임팩트가 있을까?’ ‘중심을 두고 스토리를 짜냈어요. 다른일을하면서스포츠를보는사람들이많기때문에우리는말로시선을끌어야합니다. 저는 사람들의 집중을 끌어내기 위해서 리포팅 내용 중에서 가장 중심 내용이나 결론을 맨 첫머리에 한 문장으로 축약하면서 리포팅을 하는 편입니다. 축약해서전달될수있는단어를사용하며문장의호흡을짧게하려고노력합니다.
Q. 선배는 이화 재학생 시절 어떤 학생이었어요?저는 제가 모범생인 줄 알았는데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아니더라고요. (웃음)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서 보냈어요 이화여대 학생들의 전반적인 특징은 모두 최소한의 기준선이 있어 놀 때도 자신을 완전히 놓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문사회학 관련 수업도 많이 들었고, ‘영양과 식생활’, ‘디지털 노마드 현대 유목민들의 세계’ 이런 것들을 들었는데, 이 수업은 생각보다 시사 상식에 도움이 되었고,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업무를볼때정말뜻밖의지식이저장기억속에서나와서도움이될때가있습니다 이과에는좋은교양수업들이많이있으니까여러가지기회를만들어서특히인문학관련강의를들으시는것이좋겠습니다.
Q. 비슷한 꿈을 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스포츠 아나운서는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정말 많은 고군분투를 겪는 직업이에요. 출장도 빈번하고, 전문 지식을 다방면으로 쌓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또한 매 순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강한 정신도 필요합니다. 저는 방송에 임할 때 겉모습으로는 어떻게 보이는지보다 이 방송을 어떻게 잘 이끌어갈지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다른 모든 직업도 마찬가지겠지만 매 순간 많은 것을 신경써야하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책임감과 본인의 일을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방송사마다 채용 기준도 천차만별이고 그 기준도 매번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만의 매력과 자신감이 가장 중요합니다.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리면 항상 말하기 연습을 하세요. 유튜브 같은 개인 방송 채널을 개설하는 것도 괜찮고요. 자, 꾸준한 연습을 통해서 조리있게 말하는 것에 자신이 생긴다면 어디서든 선택할 수 있을 겁니다. 공채에 지원할 때는 남들과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이화 DNA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제가 생각하는 이화 DNA는 책임감과 진취적 마인드입니다. 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다들 자신만의 무언가를 갖고 있다는 걸 느끼곤 해요. 이러한 독립된 분위기가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켜 사회에 나가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신감도 이화 DNA에는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자신의 목소리로 전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네요.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온 정승주 아나운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학부시절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는 동문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이화인 여러분도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화인들을 이투리가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