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로 산다는 것-따뜻한 사회복지현장 이야기-‘호스피스 병동에서 만난 사람들’

02년 8월 어느 날 호스피스 봉사하면서 느낀 감정, 긴 터널을 향하여 페달을 굴리다 다리가, 1박 2일의 힘든 여정을 모두 담고 있다. 검게 타오르기를 넘어 붉게 타오른다, 언제 화상을 입을지도 모르다. 이 모든 것이 자전거 여행을 하는 저의 부산물이다. 터널을 덜 남기고 전화가 울리다. “호스피스 전보 도사 씨, 어디?오늘 여기 못 오니? 00씨, 정말 당신을 찾고 있어. 전보 도사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꼭 잡고 있으니 돌아가시기 전에 빨리 와야 한다”여행의 길은 아직 3일도 남아 있다. 이 시점에서 세상을 마지막으로 끝내는 그 분을 보러 여행을 포기하고 다시 올라가야 하는가. 그러나 고민하는 틈을 주지 않고 어느새 몸은 어둠에 찬 긴 터널에 들어 지도를 펴고 다음의 국도를 보고 있다. 자전거 여행으로 돌아간 다음날에야 말기 암 세포들과 시달리는 호스피스 병실에 가게 됐다. 그러나 죽음을 앞두고 유일한 대학생 자원 봉사를 찾던 그 분의 모습을 보지 못 했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까 둘러봤지만 7개의 침실 침대는 모두 다른 분들이 충족되었을 뿐, 45세의 결혼을 하지 않고 특히 예뻤던 그 분은 어디에도 없었다. 벌써 저 먼 하늘에 돌아가신 것이다.

조금 일찍 돌아와야 했다. 과연 봉사란 것은 뭔가. 세포가 썩어 고무가 되어 버린 피부, 고통은 기생충이 되어 온몸을 흔들고 하루에 몇번이나 모르핀을 맞아야 하는 고통과 이들보다 더 큰 통증이 이분들에 존재한다. 그것은 외로움이다. ” 죽을 때는 아무 것도 가져가지 않는다”라고 했는가! 아무것도 가지고 가는 것이 없는 이분들에는 정말로 통증을 완화하는 것은 모르핀과 린 게류가 아니라 사랑의 한마디였다. 암세포는 철저하게 매일 사람을 죽음으로 쫓아낸다. 그래서 암 세포라기보다는 작은 악마가 되고 몸과 영혼을 괴롭힌다. 이런 분들을 더 편하게 세상을 외면 봉사가 바로 호스피스이다. 그러나 나는 8개월 동안 이 일을 하면서 세상에서 특별한 봉사를 하면 죽음을 앞둔 사람에 가까워지면, 자기 자랑을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자기 과시를…국어 사전에 봉사는 “(국가, 타인을 위해서)자신을 무릅쓰고 고생”고 기록하고 있다. 만약 여행을 포기하고 돌아오면 자신의 욕심을 조금이라도 배신하고 있으면 아이도 부모도 없는 그 분이 얼마나 편하게 눈을 감게 된 것일까. 그래서 특히 나를 찾은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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