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평점 10점 영화 ‘노트북’ (The Notebook, 2004)

사랑스러운 여자 ‘앨리’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노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2004년 개봉한 이 영화는 2016년 10월 재개봉해 18만 관객을 동원했고, 그해 재개봉작 중 흥행 1위를 기록했고, 2020년 다시 재개봉한 바 있다. 러닝타임 123분 국내 누적관객 651,412명

영화는 로맨스 소설의 대가인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56주간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원작[The Notebook]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그의 장인 장모의 실제 러브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감동 실화로 밝혀져 더욱 주목받았고, 원작은 출판사와 계약하기 전 100만달러의 거금에 영화 판권 계약을 맺은 이례적인 작품이었다.

집의 반대로 헤어지지만 다시 만나 사랑을 완성한다는 익숙한 이야기는 치매에 걸린 아내에 대한 순애적인 사랑으로 애틋함을 더했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교차 구성으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람이었는지 계속 이야기하는 할아버지의 진심은 할머니에게 스며든다.

이 영화는… 원작 ‘더 노트북’을 남성 작가가 썼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랑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순수함이 돋보이는 이야기로, 원작가 니콜라스 스파크스가 인정하고 만족할 정도로 원작 그대로의 감성을 그대로 스크린 위로 옮겼다.원작 소설을 읽자마자 “화려하고 흥미진진하면서도 강렬한 요소를 가진 작품”이라고 극찬한 닉 카사베츠 감독은 섬세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 ‘앨리’와 ‘노아’의 사랑을 더욱 아름답고 절절하게 완성시켰다.영화 속 스토리 전개는 ‘앨리’와 ‘노아’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졌던 1940년대를 중심으로 흐르고 있지만 사실상 현재로 시작해 현재로 끝나는 구조를 띠고 있다.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관객들에게 스토리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고, 밋밋한 스토리에 구성의 변화를 통해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52%, 관객점수 85%, 네이버 네티즌 평점 9.06으로 지금까지도 영화 팬들에게 오래 이야기되는 로맨스의 바이블, 명작 중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비하인드 스토리 라이언 고슬링은 영화 촬영 전 극중 노아가 살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실제 거주했다. 두 달 동안 매일 아침 애슐리 강에 가서 노를 저어 가구를 만들었다. 영화에 나오는 식탁은 라이언 고슬링이 직접 만든 것이다.

• 앨리 역을 맡은 레이첼 맥아더는 영화 촬영 중 찰스턴에 자주 가서 주변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 극중 부자 아가씨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발레와 에티켓 수업을 듣기도 하고 남부 사투리를 배우기도 했다.

• 남녀 주인공은 모두 캐나다 출신 배우로 같은 지역 심지어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다.

•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더 무스는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가 끝나면 서로 말도 나누지 않고 제작진에게 파트너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는 얘기도 있다. 촬영 스태프가 눈치 볼 정도로 다툰 적도 있다고. 그런데 정작 이 촬영이 끝나고 둘은 연인이 됐다(…) 현재는 헤어진 뒤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 사랑스러운 커플 연기가 만들어낸 빗속 키스신은 제14회 MTV영화제에서 ‘최고의 키스’상을 수상하며 영화 속 명장면을 재현하기도 했다.

줄거리노아 할아버지는 매일 함께 노트를 가져와 앨리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1940년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 여름방학을 맞아 휴가를 내려온 곳에서 부잣집 외동딸은 가난한 벌채공과 사랑에 빠진다. 설레고 뜨거웠던 첫사랑의 기쁨은 가을이 되기 전 집의 반대로 끝난다. 한 사람을 잊기에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했지만 7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감정은 여름날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이야기가 끝날 무렵 흥미롭게 듣던 아리씨는 어렴풋한 추억이라도 떠오르는 듯 눈매가 촉촉해진다. 사실 노아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이야기는 알리 할머니가 쓴 일기장으로 사랑했던 시간을 잊지 않도록 치매 초기 당시 남편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한 내용이었다.

몸이 좋은 날 할머니는 짧은 시간이지만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 남편과 아이들을 기억했지만 그렇지 않은 날이 많았다. 그런 아내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지만 여전히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할아버지는 만족하셨다.

[글.사진참조: 나무위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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