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검진 체크리스트① 20·30대 : 유방암,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산전검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건강’을 논하면 얘기가 달라지죠.

물론 연령대에 따라 질병의 발생률이 다르고, 그에 따라 검진 항목도 다르니까요.

한번에 온몸을 스크리닝하는 기술이 나오지 않는 이상 (제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는 각자의 나이에 맞게 건강검진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그럼 2030세대의 건강검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30대를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2년마다 국가일반검진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국민이라면 20세 이상부터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20·30대는 키, 체중, 비만도, 심전도, 간기능, 빈혈측정 등 기본적인 검사만으로도 건강상태를 개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검진]

① 문진·기초검사(진찰, 상담, 신체계측, 비만도, 혈압, 시력·청력): 비만, 난시, 난청 여부를 확인합니다.※ 2030세대에서 고혈압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요? 고혈압은 중년층에서 걸리는 성인병 아닌가요?

네. 안타깝게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고혈압 환자는 뚜렷한 원인이 없는 원전성 고혈압 기준으로 2016년 약 2만5000명에서 2020년 약 3만5000명으로 43% 증가했습니다. 30대의 경우 2016년 약 15만명에서 2020년 약 19만명으로 같은 기간 26% 늘었습니다.이처럼 20~30대에서 고혈압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다는 이유로 의사로부터 고혈압으로 진단받는 ‘인지율’과 적극적으로 혈압약을 복용하는 ‘치료율’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혈압이 높을수록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고혈압 조기 진단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행히 젊은이들의 고혈압은 약물 복용이 잘되면 관련 질병 위험도가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보다 크게 높아지지 않아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편 저혈압은 2030세대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②혈액검사(혈색소, 공복혈당, AST(SGPT), ALT(SGPT), r-GTP, 혈청크레아티닌, e-GFR): 빈혈, 혈색소 과다, 당뇨병,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신장질환 등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20대에도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합니까?

췌장에서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는 1형 당뇨병은 국내 당뇨병의 약 2%에 해당합니다. 과거에는 소아당뇨병으로 인식됐지만 세계적으로 20세 이상 환자가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 연령층에 걸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제1형 당뇨병은 대부분 어렸을 때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20대에도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 꿀팁! 헌혈 시에도 무료로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혈액만을 수혈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헌혈 시 혈액검사는 기본검사(혈액형, B형간염바이러스항원, C형간염바이러스항체검사, HTLV항체, 매독항체, ALT, 총단백, 핵산증폭검사 등)와 추가검사(AST, 알부민, 콜레스테롤, 요소질소검사)로 나뉩니다. 추가검사는 등록헌혈회원(ABO Friends)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출처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https://www.bloodinfo.net/main.do)③ 소변검사(소변단백): 신장질환 유무를 확인합니다.④ 흉부 엑스레이 검사: 폐질환, 폐결핵, 폐종양 여부를 확인합니다.⑤ 구강검진 : 우식증, 결손치, 치주질환 여부를 확인합니다.

[성별, 연령별 검진]

①혈액검사(이상 지질혈증 검사): 만 24세 이상 남성과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4년마다 실시하며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체크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액 속에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너무 많은 상태에서 동맥 경화의 위험 인자가 됩니다. 동맥경화증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뇌경색의 유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을 계속 좁혀 혈전을 유발하고 급성 심장 돌연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 검사, 남녀 검사 시점이 각각 다른 이유?

유병률을 고려하여 검진 대상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2003~20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의 평균 유병률은 남성은 25~29세(5.1%), 여성은 40~44세(5.7%)에서 5%를 처음 넘어선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② 정신건강검사(우울증) : 만 20세부터 10년마다 실시합니다. 20·30대는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입니다.

※ 20대 우울증 환자가 많나요?

2020년 국내 우울증 환자 중 20대 환자의 비율은 16.8%로 가장 많았고, 이는 이전까지 많았던 50·60대 우울증 환자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또한 10년간(2010~2020) 전체 우울증 환자는 57.5% 증가한 반면 20대는 189.4%로 증가세가 압도적입니다.※ 우울증은 제대로 하면 정신 바짝 차리기만 하면 떨쳐버릴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결코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의지만으로 혈압이 조절되거나 당이 조절되지 않도록 우울증도 분명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20·30대를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5대 암검진 자궁경부암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 5대 암검진 중 유일하게 20대부터 (2년마다) 받을 수 있는 것이 자궁경부암검진(자궁경부세포진검사)입니다.자궁경부암 발병 환자 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대 이하에서 증가율이 높습니다.

자궁 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경부에서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입니다. 1994년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예방백신까지 탄생했습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 적정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향후 임신과 출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 및 정기검진을 통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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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공단 검진에 없어도 2030세대에게 권장되는 검진

[갑상선암 검진]

국가암등록통계(2019)에 따르면 2030세대 암 발병률 1위는 갑상선암입니다. 특히 여성은 상위 10개 암 중에서 47%, 거의 절반이 갑상선암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암은 조기 발견이 용이한 암으로 치료가 쉽고 완치율이 높아 비교적 ‘착한 암’에 속합니다.

갑상선암 검진은 초음파로 결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정확한 검사입니다. 초음파로 갑상선과 그 주위의 경부 림프선, 침샘 등을 확인할 수 있고 2~3mm의 작은 결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로 인한 기능 이상이 의심되거나 갑상선 호르몬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혈액검사에서 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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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검진]

유방암은 자궁경부암, 갑상선암과 함께 ‘3대 여성암’으로 꼽힙니다. 흔히 유방암을 중년의 질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2030세대에서 발병률이 점차 늘고 있어 주목해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20~39세 유방암 환자 수는 2017년 1만2,153명에서 2021년 1만4,086명으로 4년 새 15.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여성에게 유방암 정기 검진이 특히 강조되는 이유입니다.이에 따라 한국유방암학회는 30세 이후 매월 유방암 자가검진을 실시하고 35세 이후 2년마다 유방암 전문의에게 임상진찰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약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30대부터 유방암 화상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는 엑스레이를 이용한 유방 촬영이 아닌 유방 초음파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0~30대 유방은 유방조직이 발달하는 시기로 치밀한 유방이 많아 엑스레이 사진으로는 유방암 조직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사선 검사가 오히려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검진으로 인한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유방암 학회는 40세 이후부터 유방암 촬영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단, 유방암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20~30대라도 유방암 촬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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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검진]

임신 계획을 세우고 있는 20, 30대라면 산전 검진도 필수입니다. 여성은 ① 자궁 및 난소초음파 ② 난소연령검사(AMH) : 수술 경험이 있으면 권장 ③ 균검사(STD12) ④ 혈액검사(빈혈, 혈액형, 간기능, 당정량, 풍진항체, 간염, 비타민D, 갑상선호르몬, HIV, VDRL 등) ⑤ 소변검사 등을 받게 되며 남성은 ① 고환음파 ② 정액검사 ③ 혈액검사 ④ 소변검사 등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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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밖에 특정 질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해당 질병의 추가 검진이 권장됩니다.민트병원 내과검진센터에서는 국민건강검진 및 5대 암검진, 개인 및 단체종합검진이 가능합니다.또한 여성의학센터와 전립선센터에서 성별에 따른 특성화 검진을 실시합니다.

저와 제 가족의 건강,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지켜주세요!

서울특별시 송파구 정의로8길 7 한수빌딩1,2,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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