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들어가는 환절기라서 그런지 뭔가를 해도 의욕이 나지 않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그래서인지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봐도 별로 흥미가 없어서 다큐멘터리만 찾다가 이집트 유물 발굴 필름 ‘사카라 무덤의 비밀’을 감상하게 되어 기록합니다.[이집트의 ‘사카라’ 지역에서 발굴된 유적과 유물에 대해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필름입니다]예로부터 유명했던 이집트 미라와 그 유물에 대한 전설과 이야기는 백과사전부터 박물관, 특집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지고 대부분 이집트 왕가 혈통을 중심으로 조명된 것이 많았는데, 이번 사카라 무덤의 비밀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동물 미라와 와프티에라는 제사장 가족에 얽힌 무덤의 비밀 등을 다룬 현장 발굴 내용이어서 상당히 달라진 분위기였습니다.[발굴 당시 현장 필름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거대 피라미드 내부 탐험이 아닌 주변 지역의 유물 발굴을 조명합니다]유물의 색깔이 너무 아름다워서 잠시 바라보게 되었어요.이집트 유물 발굴과 관련된 내용이라면 대부분 피라미드의 저주 또는 미라의 공포에 대해 메인 테마로 보여주곤 했는데, 사카라 무덤에서는 지극히 인간적인 ‘와프티에’라는 사람의 삶과 슬픔이 그대로 표시되어 있는 무덤 발굴과 그 숨겨진 인생사를 추적하는 방향으로 현장감 있게 보여주었습니다.[처음 보는 신기한 유물들이 많았어요][무덤의 주인인 와프티에가 주인공이지만 숨겨진 반전도 있습니다]몇 년 전에 가족들과 방문했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이집트 유물이 있어서 잠깐 구경하고 나온 기억이 있어서 고대 유물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봐서 이제는 익숙한 문화 아이콘이라고 생각했어요.사후 세계에서의 선악에 대한 재판은 비슷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기존 이집트 고대 의식 필름과 내용은 거의 비슷합니다] ‘사카라 무덤의 비밀’에서 보여주는 유물을 보면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발견된 유물의 색깔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무덤 벽면에 새겨진 고대 문자와 색채는 예술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고양이 미라는 이번 필름에서 처음 봤어요][특히 작은 사자를 미라로 만든 것은 역사적인 발견으로 보였습니다]내용 중에서 보여준 작은 사자 미라는 이집트 미라 중에서도 역사를 최초로 하는 동물 미라였기 때문에 발굴 기록 다큐멘터리 중에서도 그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관을 열고 미라를 관찰하는 장면은 처음 봤는데 정말 끔찍했어요]미라라는 단어가 발생한 어원은 처음 알았어요.미라의 어원의 시작을 보면 역시 환생과 영생에 대한 내용이 그 메인이 되고 있어 세계적으로 공통된 사후세계에 대한 인간의 종교적, 문화적 열망에 대한 공통분모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발굴된 유골을 합치면서 그 인생사를 추적해 나가겠습니다.[BC 1000년 이상이라는 숫자는 상상할 수 없는 지난 시간이었습니다]BC 천년과 AD 2000년이라는 숫자는 한 사람의 인생의 시간으로 봤을 때 정말 큰 역사의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그 상상할 수 없는 역사의 시간 속에서 사람들의 근본적인 인간사와 사후세계에 대한 평안을 기원하는 내용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 정말 신기해 보였습니다.유물이 발견되는 모든 무덤에는 시체가 묻히는 갱도가 있는지 몰랐습니다.[수천 년이 지나도 석상이 그대로 있다는 게 신기해요] 사카라 무덤의 비밀은 총 2개 루트의 유물 발굴 경로로 조명되며 주로 와프티에 인물의 무덤 발굴이 주를 이루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 주변 지역에 대한 미라나 유물 발굴이 많아지면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결말부에는 무덤의 주인공인 와히토에의 유골을 발견합니다][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글자의 신기한 색채가 기억에 오래 남아요]지금까지 본 유물 발굴 다큐멘터리 중 가장 현장 리포트 같은 영상이자 동시에 처음 보는 유물과 섬뜩했던 처음 보는 미라들의 모습은 감상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어떻게 보면 진부한 이집트 피라미드 유적에 대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교육적인 면에서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장점: 새로운 관점의 이집트 유물 발굴의 단점: 조금 진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