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사냥 박스오피스 1위 서인국 노출 평점 최귀화 호불호 스포 주의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출연 서인국, 장동윤, 성동일, 박호산, 정소민, 고창석, 장영남, 손종학, 이성욱, 홍지윤 개봉 2022.09.21.
영화 ‘늑대사냥’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이 작품은 청불 등급으로 잔인한 수준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등급 때문에 박스오피스 1위가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공조2: 인터내셔널>을 간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공조2: 인터내셔널’은 개봉 첫 주 관객 수 353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이 예측됐지만, 둘째 주부터 위력이 대폭 감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조2 : 인터내셔널 감독 이석훈 출연 현빈, 유해진, 유나, 다니엘 헤니, 진선규 개봉 2022.09.07.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로 하락했습니다. 손익분기점 350만 명을 첫 주에 넘기면서 흥행에 성공했지만 전작 흥행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늑대사냥>이 평판이 좋지 않아서… 다시 예매율 1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600만 관객을 돌파할지는 미지수입니다. 4주차에 ‘인생은 아름답다’와 ‘정직한 후보2’가 개봉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늑대사냥>이 청불 등급에 수위가 높은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공조2:인터내셔널>이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유지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요즘 극장 분위기상 정말 흥행 상승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작 흥행 스코어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며 15일째 7만 명까지 관객 수가 떨어졌습니다.
〈늑대사냥〉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는 듯했지만 관객 평가에서 혹평이 주를 이루면서 이틀 만에 예매율 역전을 당했습니다. 이 작품의 국내 평점을 보면 왓챠피디아 2점,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 4.46점, 다음 영화 6.2점, CGV 골든에그 지수 59%를 기록 중입니다. 토론토 영화제에서 평가가 긍정적이고 IMDb 평가가 7.3점으로 높은 것과 대조적입니다.이 작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금지구역 섹션에서 보는 것과 같은 작품입니다. 고어 장르물의 만족도 충족에 충실하며 대중적 선택보다 신선한 장르적 변화를 시도합니다. 참고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스포일러 주의입니다. 이 작품이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를 말하기 위해서는 스포일러가 담길 수밖에 없습니다.
〈늑대사냥〉 예고편을 보면 화물선을 통해 필리핀에서 이송되던 범죄자들이 탈출해 이들과 형사들 사이의 대결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형사와 범죄자들의 잔혹하고 치열한 대결을 기대하며 극장으로 향했을 것입니다. 초반 분위기를 잘 잡았고 형사와 범죄자가 대치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끌어냈습니다.서인국이 연기한 종두가 상당한 폭발력을 과시하며 과감한 노출 연기에 전신 타투까지 보이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캐릭터 자체가 다소 불쾌하게 느껴지는데도 과감하게 연기 변신에 도전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인국을 중심으로 한 범죄자들과 박호산, 전소민 중심의 형사들이 펼치는 두뇌전과 치열한 대결이 높은 수준의 하드코어 액션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장르가 바뀌는 것은 지하의 알파가 나와서요. 최·그이화가 맡은 이 캐릭터는 늑대의 세포를 주입한 일종의 크리처입니다. 이 알파의 등장 이후, 장르는 혈색의 고어로 바뀝니다. 알파가 압도적인 파워로 범죄자와 형사 둘을 죽이기 때문입니다. 크리처 공포라고 할 정도로 극 전체를 바꿉니다. 이런 장르의 변화는 영화제에서 환영되는 선택입니다.영화제 관객은 새 영화에 너그러운 장르적인 시도를 환영합니다. 한편 일반적인 관객은 다릅니다. 극장에 기대하고 간 적 있지만 기대했던 장르가 아니면 실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리뷰도 알파의 등장이 호불호가 갈린다고 말했습니다. “마녀”과 비슷하다는 것이 많지만”마녀”가 호수가 많았다고 하면,”늑대 사냥”는 편식이 많습니다.개인적으로 서울·인국이 극을 매력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봤는데 알파의 등장 이후 너무나 허무하게 죽어 당황했습니다. 최근<노>도 그렇고 앞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하면 거의 호불호가 갈리도록입니다. <비상 선언>이 후반의 선택으로 무너진 것도 그렇고, 관객이 원하는 장르적인 묘미를 확실히 충족시키는 작품이 극장에서 환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