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수술 찜 후기 편도

편도 레이저 수술 후기입니다 ! 100% 제가 원하던 수술이지 광고가 아닙니다. (왜 수술을 하게 되었는지 마음 상태를 상세하게 써서 내용이 길 것 같아서 간단한 후기는 맨 아래에 적어 둡니다.)

이 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편도 결석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역류성 식도염(만성)이 다시 반복되면서 이물감이 다시 느껴졌어요.항상 느끼는 그 마음이었으니까 그랬더니 목으로 넘어갔더니 입 안의 하얀 덩어리를 보게 되어 버렸습니다.

평소에는 입을 크게 벌리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는데 스피치 학원에 다니면서 입을 크게 벌리고 목을 들어올리는 연습을 하다가 하얀 덩어리를 발견했습니다. 웃음

처음에 이거 뭐였지? 염증이라…? 하고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개굴개굴 뽑았더니 이 응어리가 편도결석이라고 하더라고요.사실 그때 처음 알았어요너무 냄새도 심하고 지글지글… 염증도 아니고 그냥 찌꺼기니까 약도 안듣고 신경 쓰인다면 수술밖에 방법이 없대요.하지만 병도 아니고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수술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이 일이 있고 나서 저는 입 안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들었고, 역시 신경이 쓰였습니다.뚫은 구멍을 보고 있으면 시원해지고, 또 흰 것이 끼기 시작하면 자꾸 마르고 싶어졌습니다.그래서 편도결석제거기랑 목스프레이도 사고 그랬어요

결국 수술을 알아보니 수술은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부분 제거인 레이저 수술과 전체 제거인 수면 마취 후의 수술.며칠 동안 검색하면서 소감을 다 읽었어요.

전체 제거 수술은 수면 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 중 통증은 없지만 수술 후 한 달이 지날수록 어렵다는 리뷰가 많았고 레이저 부분 제거 수술은 70~80%만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할 확률은 있지만 수술 후 통증이 전체 제거보다 훨씬 적다는 리뷰가 많았습니다.

섬뜩해 보이던 저는 너무 아파서 혹시나 후유증(맛을 느끼는 감각이 좀 둔해진다는 이야기도 봤어요)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전체 제거 수술보다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는 레이저 수술이 끌렸습니다.

레이저 수술 후기의 수십 편 중에 제일 끌리는 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수술도 안아프고 참을 것 같아서 리뷰가 마음에 들었어요.

우선 가서 수술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려고 예약은 하지 않고 병원에 갔습니다.

선생님은 제 편도선을 보시고는 편도선이 엄청 커 보이진 않지만 결석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랍니다. 의사 선생님이 정해 주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계속 신경이 쓰이니까… 결국 수술을 결정하고 말았어요.수술 예약이 많아서 한 달 후에 날짜가 정해져서 마음이 바뀌면 취소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도 리뷰를 많이 찾아봤지만 이미 마음이 굳어 수술 취소는 하지 않았어요.

수술 당일&아침 8시 수술이므로 아침은 먹지 않고, 전날밤에 약을 하나 먹었습니다.저는 식도염 증상이 있기 전날 아침부터 약을 먹으라고 했습니다만, 수술일 한 달 전에 들은 이야기라서 잊어버리고 전날 밤부터 먹었습니다.수술시 염증이 있었지만 다행히 괜찮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수술 후에 있을 것 같은 방에서 조금 기다려 8시에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술은 진료보는 그 자리에 앉아서 합니다. 앉자마자 바로 편도 확인하시길래 마취를 시작했어요.

원래 제가 목이 부었을 때 이비인후과에서 목에 뿌릴 때도 구역반사가 심했어요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뿔싸

마취를 할 때부터 시작하여 메스꺼움을 완화시키는 마취 스프레이를 뿌려주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계속 메스꺼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정말 마음 10000% 힘들었어요ㅠㅠ입으로 숨쉬는 것도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편도선이 입 안쪽에 있어서 정말 구역반사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저는 정말 심했습니다.ㅠㅠ눈물도 나고ㅠㅠ포기하고 싶어졌어…선생님이 바로 하지 않았다면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마취를 다시 하고 마취 스프레이를 다시 하고 억지로 어떻게든 수술을 했어요침을 흘리니까 간호사 선생님이 계속 피워주고…미안했지만 그 상황에서는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내가 죽을 것 같아.

그럭저럭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환자들은 대개 2030분이면 끝난다지만 나는 40분을 훨씬 넘었는데.ㅠㅠ 제가 구역반사가 남들보다 심한 편이라고는 하거든요.구역반사가 심한 이유는 자기방어가 높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괜찮다고 간호사가 위로해주었습니다.(웃음) 그리고 저번에 편도로 봤을 때는 그렇게 크다고는 하지 않았지만 제거 후에는 꽤 큰 편이랍니다. 제거하면서 보였나 봐요후후후

어쨌든 수술은 성공했고 술은 금지! 나머지는 먹어도 상관없다 하고 끝났습니다

아까 그 방에서 3시간 30분 정도 있었는데 1시간은 수액이 나오고 나머지는 그냥 고인 웹툰을 봤어요.마취 덕분에 침을 잘 삼킬 수 없어서 계속 티슈에 뱉었기 때문에 깨어 있었습니다.침은 그대로 삼켜도 좋다고 해서 가급적 뱉지 않고 삼키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목이 몹시 아파져도 삼킬 수 있거든요.

12시 30분에 퇴원해서 집에 갈 때 가지고 온 약을 먹었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말을 잘 못했어요. 너무 부어서 약을 먹어도 통증이 있었어요.뭔가… 목감기 정말 심하게 걸린 날 같은?물은 삼킬 수 있고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삼키는 순간 통증이 있었습니다.혹시 모르니까 뜨거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했어요. 대개 요구르트나 국 같은 부드러운 것만 먹고 배도 너무 고파서 일찍 쉬었습니다. (밥을 먹고 싶으면 밥을 먹어도 좋다고 했지만 입맛이 없었습니다. 목이 아파서)

저는 이날 레이저 수술 후기를 조금 원망했고, 만약 편도 결석이 재발하면 재수술을 그대로 해주겠다고 했지만 절대 받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만약 재발이 되면 전체 대변도 제거합니다.재발하지 않도록 기도할 수 밖에 없어요. 정말로 나에게는 지옥같은 40분이었어요.(레이저 수술 후기 중에 정말 힘들었다는 분도 계셨는데, 그 후기가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ㅠㅠ )

수술후 2~3일 & 약은 9일분 주고 그 약은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습니다. 항생제가 들어 있어서 잘 챙겨먹었어요.그러나 약을 먹는다고 해서 통증이 전혀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제가 리뷰를 나눈 이유 중 하나가 아픔이었어요.수술후 한 3일정도는 많이 아팠습니다. 잘때 침을 삼키는게 힘들어서 잠을 못잘정도인가 봅니다. 수술 중의 괴로움을 참을 수 없었다면, 사실 이 통증은 조금 참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아파서 자는게 힘들어도 참을 수 있었어요. 그 정도로 수술 중에 구역 반사가 너무 힘들었어요ㅜㅜ모든 사람이 같지는 않겠지만 제 경우는 그랬습니다.ㅜㅜ그래도 3일 정도 지나면 부어 있는 것이 조금 빠지는지 침을 삼키는 것이 편해지고 통증도 사라지거든요.편도 수술한 걸 보면 하얀 딱지 같은 게 보이는데 그게 조금씩 빠진 것 같아요.(웃음)

딱지가 떨어지면서 정말 입안에 냄새가 조금씩 나는 것 같았어요.피가 조금 날 때도 있었어요싫지는 않았어요.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니까

3일이 지나고 나니 사실 통증은 비슷비슷했어요.크게 아프지도 않고 전혀 아프지도 않은 게 아니야, 그런 상태? 생각보다 금방 통증이 가라앉아서 다행이에요.역시 레이저 수술의 큰 장점이네요.수술은 힘들었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행복이 오긴 오거든요.

수술 2주차&2주차 정도가 되면 흰 딱지는 거의 없어졌고, 통증도 없어서 수술을 했나? 싶을 정도입니다.그리고 가장 신기한 것은 입을 열면 보이는 편도육 집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간단히 말하면 목구멍의 넓이가 커졌어요!편도선이 은근히 컸는지 안컸더니 편도선이 엄청 넓어진게 눈에도 보이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이제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수술 2개월후 & 오늘 밥먹고 씹다보니, 뭔가 목에 걸린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분명히 밥을 다 먹고 삼켰는데, 음식이 하나 남아서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라 밥알이 걸린 줄 알고 입 밖에 내봤는데…. 정말 큰 편도결석이 나왔어요ㅠㅠ 아무래도 편도 100%제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게다가 이상하게 목 쪽에 편도결석이 있는 것 같아서 이건 없애기 어렵지 않을까 싶고.입을 벌리고 편도로 보면 되게 예쁘더라고요ㅠㅠ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 큰 결석을 보니 좀 슬펐어요.ㅠㅠ 멍멍 그냥 완전 제거할 걸 그랬어요ㅠㅠ이로써 레이저 편도수술 리뷰는 끝!마무리가 조금 슬프지만 실제 리뷰입니다ㅜㅜ !

*간단한 리뷰정리* 1.목에 이물감이나 노란색 알갱이가 나온 경우는 편도결석입니다.2. 계속 궁금하면 이비인후과에 문의하세요. 그러나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 같다면 내버려 두어도 괜찮습니다.(그냥 먹는 거 아닙니다) 3. 수술은 레이저 부분 절제 수술 vs 완전 절제 수술 4.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를 보았을 때 구역질이 심하면 가급적 레이저 수술을 권하지 않습니다.5. 레이저 수술은 70-80% 제거하고 국소 마취만 시행합니다. 가격은 더 비쌉니다. 완전 절제 수술은 100% 제거, 수면 마취로 가격은 레이저보다 저렴하다고 들었습니다.6. 레이저수술후 재발되면 수술비를 내지 않고 다시 제거수술해 줍니다.통증의 정도는 레이저 수술이 훨씬 낫다고 합니다. 저 역시 심하게 아픈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완전 절제 수술 후에 미각이 좀 둔해졌다는 분도 계셔서 은근히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빠른 회복도 되는 레이저를 선택하셨거든요 8 둘 다 장단점이 있어요 최선의 선택을 하세요! 편도결석 물러가라!!!

*약 1년 정도 지난 2021.06월 리뷰* 현재 편도결석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수술 후에는 처음에는 몇 번인가 나왔었지만, 이제 상당한 시간이 지나 저도 까맣게 잊고 있을 정도입니다. 가끔 목에 뭐가 있나? 결석인가? 라고 생각해서 입안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편도 결석이 있을 가능성은 있잖아요? 하지만지금은나가도아,또나왔구나.그러면서그냥버립니다.예전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았어요. 수술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목이 넓어진 것도 마음에 들고 저는 레이저 수술한 게 후회되지 않아요. 한 번 더 하라고 하면 안 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편도 레이저 수술 후기입니다 ! 100% 제가 원하던 수술이지 광고가 아닙니다. (왜 수술을 하게 되었는지 마음 상태를 상세하게 써서 내용이 길 것 같아서 간단한 후기는 맨 아래에 적어 둡니다.)

이 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편도 결석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역류성 식도염(만성)이 다시 반복되면서 이물감이 다시 느껴졌어요.항상 느끼는 그 마음이었으니까 그랬더니 목으로 넘어갔더니 입 안의 하얀 덩어리를 보게 되어 버렸습니다.

평소에는 입을 크게 벌리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는데 스피치 학원에 다니면서 입을 크게 벌리고 목을 들어올리는 연습을 하다가 하얀 덩어리를 발견했습니다. 웃음

처음에 이거 뭐였지? 염증이라…? 하고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개굴개굴 뽑았더니 이 응어리가 편도결석이라고 하더라고요.사실 그때 처음 알았어요너무 냄새도 심하고 지글지글… 염증도 아니고 그냥 찌꺼기니까 약도 안듣고 신경 쓰인다면 수술밖에 방법이 없대요.하지만 병도 아니고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수술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이 일이 있고 나서 저는 입 안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들었고, 역시 신경이 쓰였습니다.뚫은 구멍을 보고 있으면 시원해지고, 또 흰 것이 끼기 시작하면 자꾸 마르고 싶어졌습니다.그래서 편도결석제거기랑 목스프레이도 사고 그랬어요

결국 수술을 알아보니 수술은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부분 제거인 레이저 수술과 전체 제거인 수면 마취 후의 수술.며칠 동안 검색하면서 소감을 다 읽었어요.

전체 제거 수술은 수면 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 중 통증은 없지만 수술 후 한 달이 지날수록 어렵다는 리뷰가 많았고 레이저 부분 제거 수술은 70~80%만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할 확률은 있지만 수술 후 통증이 전체 제거보다 훨씬 적다는 리뷰가 많았습니다.

섬뜩해 보이던 저는 너무 아파서 혹시나 후유증(맛을 느끼는 감각이 좀 둔해진다는 이야기도 봤어요)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전체 제거 수술보다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는 레이저 수술이 끌렸습니다.

레이저 수술 후기의 수십 편 중에 제일 끌리는 곳으로 가기로 했어요. 수술도 안아프고 참을 것 같아서 리뷰가 마음에 들었어요.

우선 가서 수술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려고 예약은 하지 않고 병원에 갔습니다.

선생님은 제 편도선을 보시고는 편도선이 엄청 커 보이진 않지만 결석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랍니다. 의사 선생님이 정해 주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계속 신경이 쓰이니까… 결국 수술을 결정하고 말았어요.수술 예약이 많아서 한 달 후에 날짜가 정해져서 마음이 바뀌면 취소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도 리뷰를 많이 찾아봤지만 이미 마음이 굳어 수술 취소는 하지 않았어요.

수술 당일&아침 8시 수술이므로 아침은 먹지 않고, 전날밤에 약을 하나 먹었습니다.저는 식도염 증상이 있기 전날 아침부터 약을 먹으라고 했습니다만, 수술일 한 달 전에 들은 이야기라서 잊어버리고 전날 밤부터 먹었습니다.수술시 염증이 있었지만 다행히 괜찮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수술 후에 있을 것 같은 방에서 조금 기다려 8시에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술은 진료보는 그 자리에 앉아서 합니다. 앉자마자 바로 편도 확인하시길래 마취를 시작했어요.

원래 제가 목이 부었을 때 이비인후과에서 목에 뿌릴 때도 구역반사가 심했어요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뿔싸

마취를 할 때부터 시작하여 메스꺼움을 완화시키는 마취 스프레이를 뿌려주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계속 메스꺼움을 기억하고 있습니다.정말 마음 10000% 힘들었어요ㅠㅠ입으로 숨쉬는 것도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편도선이 입 안쪽에 있어서 정말 구역반사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저는 정말 심했습니다.ㅠㅠ눈물도 나고ㅠㅠ포기하고 싶어졌어…선생님이 바로 하지 않았다면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마취를 다시 하고 마취 스프레이를 다시 하고 억지로 어떻게든 수술을 했어요침을 흘리니까 간호사 선생님이 계속 피워주고…미안했지만 그 상황에서는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어요. 내가 죽을 것 같아.

그럭저럭 시간은 빨리 지나갔다.환자들은 대개 2030분이면 끝난다지만 나는 40분을 훨씬 넘었는데.ㅠㅠ 제가 구역반사가 남들보다 심한 편이라고는 하거든요.구역반사가 심한 이유는 자기방어가 높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괜찮다고 간호사가 위로해주었습니다.(웃음) 그리고 저번에 편도로 봤을 때는 그렇게 크다고는 하지 않았지만 제거 후에는 꽤 큰 편이랍니다. 제거하면서 보였나 봐요후후후

어쨌든 수술은 성공했고 술은 금지! 나머지는 먹어도 상관없다 하고 끝났습니다

아까 그 방에서 3시간 30분 정도 있었는데 1시간은 수액이 나오고 나머지는 그냥 고인 웹툰을 봤어요.마취 덕분에 침을 잘 삼킬 수 없어서 계속 티슈에 뱉었기 때문에 깨어 있었습니다.침은 그대로 삼켜도 좋다고 해서 가급적 뱉지 않고 삼키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목이 몹시 아파져도 삼킬 수 있거든요.

12시 30분에 퇴원해서 집에 갈 때 가지고 온 약을 먹었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말을 잘 못했어요. 너무 부어서 약을 먹어도 통증이 있었어요.뭔가… 목감기 정말 심하게 걸린 날 같은?물은 삼킬 수 있고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삼키는 순간 통증이 있었습니다.혹시 모르니까 뜨거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했어요. 대개 요구르트나 국 같은 부드러운 것만 먹고 배도 너무 고파서 일찍 쉬었습니다. (밥을 먹고 싶으면 밥을 먹어도 좋다고 했지만 입맛이 없었습니다. 목이 아파서)

저는 이날 레이저 수술 후기를 조금 원망했고, 만약 편도 결석이 재발하면 재수술을 그대로 해주겠다고 했지만 절대 받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만약 재발이 되면 전체 대변도 제거합니다.재발하지 않도록 기도할 수 밖에 없어요. 정말로 나에게는 지옥같은 40분이었어요.(레이저 수술 후기 중에 정말 힘들었다는 분도 계셨는데, 그 후기가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ㅠㅠ )

수술후 2~3일 & 약은 9일분 주고 그 약은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습니다. 항생제가 들어 있어서 잘 챙겨먹었어요.그러나 약을 먹는다고 해서 통증이 전혀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제가 리뷰를 나눈 이유 중 하나가 아픔이었어요.수술후 한 3일정도는 많이 아팠습니다. 잘때 침을 삼키는게 힘들어서 잠을 못잘정도인가 봅니다. 수술 중의 괴로움을 참을 수 없었다면, 사실 이 통증은 조금 참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아파서 자는게 힘들어도 참을 수 있었어요. 그 정도로 수술 중에 구역 반사가 너무 힘들었어요ㅜㅜ모든 사람이 같지는 않겠지만 제 경우는 그랬습니다.ㅜㅜ그래도 3일 정도 지나면 부어 있는 것이 조금 빠지는지 침을 삼키는 것이 편해지고 통증도 사라지거든요.편도 수술한 걸 보면 하얀 딱지 같은 게 보이는데 그게 조금씩 빠진 것 같아요.(웃음)

딱지가 떨어지면서 정말 입안에 냄새가 조금씩 나는 것 같았어요.피가 조금 날 때도 있었어요싫지는 않았어요.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니까

3일이 지나고 나니 사실 통증은 비슷비슷했어요.크게 아프지도 않고 전혀 아프지도 않은 게 아니야, 그런 상태? 생각보다 금방 통증이 가라앉아서 다행이에요.역시 레이저 수술의 큰 장점이네요.수술은 힘들었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행복이 오긴 오거든요.

수술 2주차&2주차 정도가 되면 흰 딱지는 거의 없어졌고, 통증도 없어서 수술을 했나? 싶을 정도입니다.그리고 가장 신기한 것은 입을 열면 보이는 편도육 집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간단히 말하면 목구멍의 넓이가 커졌어요!편도선이 은근히 컸는지 안컸더니 편도선이 엄청 넓어진게 눈에도 보이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이제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수술 2개월후 & 오늘 밥먹고 씹다보니, 뭔가 목에 걸린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분명히 밥을 다 먹고 삼켰는데, 음식이 하나 남아서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라 밥알이 걸린 줄 알고 입 밖에 내봤는데…. 정말 큰 편도결석이 나왔어요ㅠㅠ 아무래도 편도 100%제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게다가 이상하게 목 쪽에 편도결석이 있는 것 같아서 이건 없애기 어렵지 않을까 싶고.입을 벌리고 편도로 보면 되게 예쁘더라고요ㅠㅠ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엄청 큰 결석을 보니 좀 슬펐어요.ㅠㅠ 멍멍 그냥 완전 제거할 걸 그랬어요ㅠㅠ이로써 레이저 편도수술 리뷰는 끝!마무리가 조금 슬프지만 실제 리뷰입니다ㅜㅜ !

*간단한 리뷰정리* 1.목에 이물감이나 노란색 알갱이가 나온 경우는 편도결석입니다.2. 계속 궁금하면 이비인후과에 문의하세요. 그러나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 같다면 내버려 두어도 괜찮습니다.(그냥 먹는 거 아닙니다) 3. 수술은 레이저 부분 절제 수술 vs 완전 절제 수술 4.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를 보았을 때 구역질이 심하면 가급적 레이저 수술을 권하지 않습니다.5. 레이저 수술은 70-80% 제거하고 국소 마취만 시행합니다. 가격은 더 비쌉니다. 완전 절제 수술은 100% 제거, 수면 마취로 가격은 레이저보다 저렴하다고 들었습니다.6. 레이저수술후 재발되면 수술비를 내지 않고 다시 제거수술해 줍니다.통증의 정도는 레이저 수술이 훨씬 낫다고 합니다. 저 역시 심하게 아픈적은 없었어요. 그리고 완전 절제 수술 후에 미각이 좀 둔해졌다는 분도 계셔서 은근히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빠른 회복도 되는 레이저를 선택하셨거든요 8 둘 다 장단점이 있어요 최선의 선택을 하세요! 편도결석 물러가라!!!

*약 1년 정도 지난 2021.06월 리뷰* 현재 편도결석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수술 후에는 처음에는 몇 번인가 나왔었지만, 이제 상당한 시간이 지나 저도 까맣게 잊고 있을 정도입니다. 가끔 목에 뭐가 있나? 결석인가? 라고 생각해서 입안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편도 결석이 있을 가능성은 있잖아요? 하지만지금은나가도아,또나왔구나.그러면서그냥버립니다.예전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았어요. 수술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목이 넓어진 것도 마음에 들고 저는 레이저 수술한 게 후회되지 않아요. 한 번 더 하라고 하면 안 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