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지 않는 마일드한 클레임 마스크 알고 보면 좋은데 깔끔함은 덜 하네요이니스프리 화산송이버섯 카밍 모공 클레이 마스크, 이렇게 정의해 보겠습니다.봄여름보다 가을겨울에 사용하기 좋은 제형이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아주 좋은 성분으로 만들어진 클레이팩입니다.
기존의 화산의 초강력에 익숙해져 있다면 부족하고 무엇이 좋은지 모르는 사용감이군요.AHA, PHA의 역할을 알고 나서는 이걸 안 쓰면! 하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클레이는 피지 흡착이다!가 아니라 클레이 속 필링 성분이 녹여서 흡착하는 원리입니다.

이니스프리 화산 송이의 경우 습기찬 매니아층이 있습니다.저도 그중의 한사람입니다.
오리지널 마트를 정말 오래 썼거든요건조하면서 조여오는 당김이 있어야 모공 속 피지와 노폐물이 확실하게 흡착되는 기분.
그런데 그게 좋은 게 아니라는 걸 알고 나서는 예전처럼 주기적으로 쓸 수가 없었어요.
그럴 때 알게 된 게 저자극 카밍 모공 클레이 마스크.

살살 살살! 수분크림! 생크림!
클레이팩에는 적합하지 않은 단어들을 조합한 데다가 데일리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산 겁니다.
클레이팩을 매일 한다는 게 너무 좋은 일이잖아요! 수부지의 여름에는 이것보다 좋은 게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필링 성분인 AHA는 수용성 타입이므로 표면의 노폐물 클렌징 PHA는 AHA의 한 형태이지만 피부 자극이 적습니다.
심지어 마데카소 사이드는 병풀 유래 진정 성분인 이 조합을 보면 데일리 각질 제거가 되거든요

피지 과다, 각질, 블랙헤드 제거, 수분 진정, 쿨링 효과, 미세먼지, 노폐물 딥 클렌징 모공 조임, 피부결 개선

나만의 좀 특이한 사용법 세수 후 마른 얼굴에 바르는데 저는 나름의 방법으로 쓰고 있어요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추천까지는 할 수 없으며,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마스크로 메이크업을 잘 안 하잖아요자외선 차단제도 바릅니다만, 그 위에서 이니스프리 화산 송이가 커밍 모공 클레이 마스크를 적당히 바르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르고 나서 5분 정도 지나 롤링을 정성스럽게 한 후 물로 씻어 마무리.
거품 세안은 아니지만 약산성 클렌징을 한 듯 매끄럽습니다.

좁은 토출구의 이유
일반 클레이팩에 비해 좁은 토출구
팩 제형이 굉장히 부드럽고 얇은 편이라서 이 정도는 좁지 않은 것 같아. 아픕니다
싱겁다는 것은 수분감이 있다는 것입니다만, 얼굴에 바르면 흐름이 없지만 익숙한 클레이팩과 비교하면 가장 수분크림 정도는 있어요.
그래서 5분 정도 지나서 롤링하면 물로 충분히 헹궈요
호불호가 있을수도 있지만 컬러도 화이트에 가깝습니다.
가오링, 실리카, 벤토나이트화이트 클레이를 사용하여 부드러운 제형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컬러로 구분하면 그린이 흡착력이 강하지만 화이트가 그중에서는 마일드해요

텍스처를 바르면 클레이해 보이는 입자가 까맣게 보이고 피부에 느껴지는 입자감은 전혀 없습니다.
익숙한 화산송이와는 전혀 다른 비주얼,컬러입니다
어떤게 좋고 나쁨을 가리긴 어렵죠.
젤 수분크림처럼 부드러운 발림성


마일드한다는 건 제형부터 다르다는 거죠
기존의 화산 송이에 익숙해져 있는 마니아들에게는 아쉽기도 하겠지만, ‘흡착’이 아닌 ‘녹이는 것’이 메인이기 때문에 당기는 흡착감은 전혀 없습니다.
바른 자기 형만 봐도 그런 역할은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제 형은 얼굴 피부라도 밋밋하고 깨끗하게 씻는 거예요


이니스프리 화산송이의 카밍 모공 클레이 마스크는 굳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만 수분 있는 텍스처가 비교적 연하게 발라지기 때문에 장시간 두면 오히려 바싹 마릅니다.
얇게 펴서 얇게 잘랐기 때문에 당기는 것은 더 심하기 때문에 5분은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점, 피부 타입을 불문하고 이 계절에 유용해요.(이번 계절과는 춥고 건조한 가을 겨울)
클레이, 머드로 하는 팩의 건조는 건조하지 않기 때문에 말 그대로 각질과 피지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AHA, PHA 조합이니까 피부 당김을 크게 잡아놨다는 건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아쉬운 점, 좋은 점이 있지만 아쉬운 점도 따라오거든요
치명적인 아쉬운 점이기도 한데 팩을 빨아서 찝찝해요도대체 뭘 했는지 모를 정도로 미지근하고 노폐물이 녹아 깨끗해졌는지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아요.
딱 싫어하는 약산성 폼클렌징으로 씻을 때의 기분입니다.
피부가 매끈매끈해진 것 같지도 않아요
한두 번 쓰는 걸로 이 제품의 장점을 크게 실감할 수 없다는 건 아쉽다기보다는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쭉쭉 쓰면 좋은 점을 알 수 있어요

이니스프리 화산 송이 커밍 모공 클레이 마스크는 비교적 장점과 단점이 뚜렷합니다.
봄여름에 단점이던 평범하지 않은 마무리는 특히 겨울이 되면 오히려 보호받는 느낌이라 가끔 폼클렌징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해요.
지금까지 클레이 팩이 당겨진 채로 있었기 때문에 적응할 수 없는 것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품 컨셉인 ‘녹이는 필링’을 이해해야 보조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흡착 없이 녹이는 멜팅 클레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