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1개월 후에 쓰는 일주일 동안의 기록일주일에 두 번 포스팅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오늘도 포스팅 시작합니다갑상샘암 발견+멘붕 상태+수술이 좋은 경험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고마운 게 참 많다.오늘 처음으로 남기는 갑상선 결절 기록 내가 갑상선에 결절이 있다는 걸 알고 m.blog.naver.com 갑상선 결절 첫 기록부터 오늘로 7번째 기록.
발견과 수술에 당연히 고마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행스러운 일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다른 암이 아닌 갑상샘암일 것, 가족이 걸린 것이 아니라 내가 병일 것, 빨리 발견된 것, 반절제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다행이다. 다행인 걸 생각해 보니 정말 많았다.
수년간 건강검진센터에서 일괄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왔는데 올해 집 근처 내과에 가서 건강상담을 하면서 우연히 초음파를 경험한 것도 다행이었다. 복부 유방 자궁 갑상샘 초음파는 봐야 암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잘 몰랐을 때는 갑상샘암에 대해 대수롭지 않았다. 보통 착한 암, 수술하면 끝장이래, 수술하면 더 건강하게 산대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러나 실제로 내가 걸려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면 결코 다행한 암은 아니었다. 수술 후 삶의 질도 떨어져 보통 임파선까지 전이되고 심하면 폐까지 전이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갑상샘 전 절제 이후에도 임파선에 결절을 위해 재수술할 경우 반절제한 이후에 반대쪽 갑상샘을 다시 수술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결코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수술 일주일째의 기록갑상샘암 반절제 수술은 전절제에 비해 동위원소 치료를 하지 않지만 그래도 회복을 위해 요양병원을 찾는 경우가 꽤 많았다. 특히 나처럼 집에 아이들이 있다면 가라고 권했다.
갑상샘암을 발견한 뒤 가장 고민했던 곳이 요양병원이었던 것 같다.내가 고민한 곳은 성모천병원(갑상샘암 환자 전문병원이라 믿을 수 있었다), 우노힐 요양병원(운동장과 등산로, 먹을 것이 마음에 들어서)이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더 고민하기도 했던 모양이다. 싱글룸을 쓰고싶은데 가격이 크게 올라서 4인실을 쓰면 좀 불편할것 같고 (4인실을 사용해서 많이 친해진분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
보험도 청구할 수 있으므로 수술하기 전에 내가 가장 고민한 포인트는 바로 이 요양병원이었다.
그런데 나는 요양병원에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 이유는 다이어트의 최고가 5년째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무릎이나 빈혈에 걸려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나이였기 때문에 결국 이 부분이 가장 신경이 쓰였다.
갑상샘암 수술 후 입원 기간에 가만히 누워 운동도 잘 못하고 살이 찌는 것 같아 퇴원 후 조금씩 체력에 맞춰 운동도 하고 건강식으로 죽이나 단백질 과일 등 식단 조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부모님을 두셨기 때문에 육아나 가사에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 집에 있기로 했다.(물론 후회했던 순간이 있었다.)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 아이들을 돌보면 기진맥진한 상태) 행복한 엄마가 없으니 우울증이 올 것 같다는 말도 마음에 걸렸다.또, 내가 만약 재발을 해서 전부 절제하게 되면 그때는 반드시 요양병원에 가서 요양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번에는 집에 있기로 했다.
사랑으로 갑상샘암 반절제 수술 일주일째 몸 상태 1.9시를 넘기지 않고 잠이 든다.2. 조금씩 운동할 수 있었다. 3. 목의 절개상이 쓰라렸다.
수술 일주일째에는 너무 피곤해. 환자들의 리뷰를 보면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고 말했다. 양치하다가 잠들기도 한다고. 그래서 나는 원래 불면증이었기 때문에 잠을 잘 잘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8시나 9시가 되면 잠이 와서 생전에 낮잠도 못 자던 내가 낮에도 피곤해서 잠을 청한 적도 있었다.
수술 일주일 정도에서 하루에 4km 정도를 걸었다. 푹 걷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고 그렇게 회복하고 싶어서 노력했다. 병원에서 의사가 한 달 뒤면 격투기 같은 무리한 운동도 할 수 있다고 했고 체력이 있는 한 운동은 바로 시작해도 좋다고 했다.(단 원래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체력을 관리해 보면 수술 후 무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다.)
아늑하고 따뜻한 텐트 안에서 결혼기념일도 있었고 아이들과 있어서 소리를 자주 쓰기 힘들어서 남편과 1박 연정도 여행을 갔다.
(나중에 이비인후과 진료로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갑상선 수술은 기관지, 식도 등을 다 만져 거의 목 전체에 닿는 수술이라 목 쪽이 부었다고 하셨다. 그래서 소리를 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아무튼 건강에 좋은 한정식집 하늘정식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었다. 근데 내가 환자처럼 보였는지 그 당시에 나한테만 따뜻한 물을 갖다 줘서 감사. (눈물)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진로11번길
그리고 근처 호텔에서 낮에도 자고 밤에도 자고 다음날 아침 차덕분이라는 카페에 가서 선화가르차를 마셨다. 기력 회복에 좋다고 완전 힐링여행이었다.인천광역시 중구 은하수로 12버터플라자 8층 802호
갑상샘암 반절제 수술 후 일주일 동안 눈의 증상은 병원에서 전혀 아프지 않던 목의 절개상이 아팠다. 이때 냉찜질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인들이 이때 죽 샤인머스켓 키위 갈비탕을 보내줘서 잘 먹었다. 특히 과일에 항암작용이 있다고 해서 열심히 먹으려고 노력했다. 평소에는과일을일주일에한번도먹지않았다ㅠㅠ어릴때부터잘먹지않게되었는데앞으로자주먹으려고한다.
주말에 아이들과 공원을 같이 가거나 평일에는 걸어서 잠시 쉬면서 이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한번 아는 사람을 만나 한 시간 정도 얘기를 했더니 3~4일 목 통증으로 너무 힘들었다.
수술 자국은 딱지가 떨어져서 생각보다 개운한 느낌 칼자국만 있는 느낌? ㅋㅋㅋ 혼자 만족
수술 후에는 일단 온몸의 암이 사라지므로 수술 전 우울함은 거의 사라지고 회복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 슬픈 건 제가 건강하고 에너지적이어서 그런지 체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
한 달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루를 무리했다 싶으면 3~4일은 누워 있으면 조금씩 몸이 회복된다. 지금은 무조건 회복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아래는 수술 2개월 후의 기록!
오랜만에 남기는 갑상선 기록 수술이 끝나고 1주일 간격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수술 후 1주일간 바로 m.blog.naver.com
#갑상선암 #갑상선수술후기 #갑상선암반절제 #갑상선암요양병원 #갑상선절제후기 #갑상선수술후요양 #갑상선수술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