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 [한식 연대기 간단 리뷰] 설렁탕에 면이 왜 들어가지? *한식의 정치, 사람, 경제, 문화적 의미

  1. 한식의 변천사를 빨리 이해 2. 더 깊은 내용이 궁금해 3. 파일럿보다는 정규 편성되었으면 좋겠어 * 시청률 1. 한식의 변천사를 빨리 이해

추석을 맞아 KBS1에서 ‘한식 연대기’라는 프로그램을 반영한다. 총 4회지만 어제 1회를 방송했고 오늘 그리고 다음 주 이틀 동안 나머지 3부를 더 방송할 예정이다. 한국인에게 밥은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지난 100년간 나라를 되찾았고 빠른 산업화 과정 속에서 지금의 먹거리가 압축적으로 대중화됐다.

어제 한식연대기 1부는 그런 음식의 변천사를 정치적 관점에서 다뤘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김영상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까지 다룬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지금 우리가 익숙한 국밥이나 설렁탕, 떡볶이 등이 어떻게 대중화됐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제목처럼 설렁탕에 당연히 면이 나올 줄 알았고, 이게 왜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 본 적이 없는데, 이 또한 혼분식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백미가 귀하기 때문에 다른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이다. <한식 연대기>는 이처럼 한식의 변천사를 40여분 동안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 부담스럽고 재미있었다.2) 더 깊은내용이 궁금하다

아쉬웠던 점은 역시 깊이였다. 다 아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새롭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4부작이라는 짧은 회차 속에서 회당 40분의 시간은 깊은 내용을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한식의 변천사를 정치 분야에서만 40분 만에 이야기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원래 말할 때 요약하기가 더 어려운 법이야.

나의 이러한 모든 불만은 이 <한식 연대기>라는 프로그램이 4부작 다큐멘터리라는 제한된 포맷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저널 그날>처럼 패널이 나오고 교양 예능으로 변모하면 매주 한 주제로 깊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설렁탕, 국밥, 만두, 소면… 정말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음식이고 전직 대통령이나 유명인들이 드나들었던 식당의 의미와 뒷이야기를 들려줘도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한식 연대기 1부의 시청률은 4%였다. 방송국에는 없기 때문에 적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시청률이 나와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치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였고, 한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식의 역사라는 것이 역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주제이자 소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규 편성이 됐으면 좋겠다.

끝 ”ᅳᇀ 終わり”

사진 출처 : 방송 캡처

*** 많은 의견을 서로 공유하고 싶습니다. ***

#방송 #리뷰 #한식연대기 #KBS1 #4부작 #주상욱 #김규리 #홍준표 #박지원 #심상정 #주용하 #슈카 #박창일 #다큐멘터리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