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싱크도 안 맞는 넷플릭스 영화 ‘더 앤홀리 후기’의 결말은 공포냐 만화냐

더 앤홀리 후기 결말 넷플릭스

영화 앤홀리는 종교와 공포를 소재로 해서 탐탁지 않게 볼 생각은 없었지만 제프리 딘 모건이 주연으로 등을 돌리지 못했다. 애당초 앤홀리의 평점도 좋지 않아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이 영화는 심각하다.

넷플릭스 진본이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을 뿐이겠지만 넷플릭스 더앤홀리의 한글 자막 싱크가 맞지 않아 궁금했다. 자막이 대사보다 빨리 나와 집중이 안 됐지만 영어 자막은 싱크가 잘 맞았다.

넷플릭스의 영화 The Unholy는 제목이 거의 스포이지만 기적을 일삼는 소녀 앨리스(크리켓 브라운)와 그녀를 독점 취재하려는 기자 제리 펜(제프리 딘 모건)의 스토리다.

밴필드라는 마을에 선천적 청력장애가 있어 말도 제대로 못하던 소녀 앨리스가 엉뚱한 이유로 청력을 되찾고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후 앨리스는 걷지 못하는 소년을 걷게 하고, 못 고치는 병을 가진 사람에게 손을 얹어 낫게 하는 등 기적을 행한다. 게다가 성모 마리아의 말을 들어 사람들에게 전하기도 한다.

신성한 존재의 기적에 따라 반필드는 성지가 되고 앨리스는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사람들은 앨리스를 기린다. 취재 중 교통사고를 내고 앨리스를 만난 기자 출신 제리 펜은 이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고 무신론자로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적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독점 인터뷰를 하게 된다.

앨리스의 신성한 능력은 진짜일까.

밑에서부터 스포 주의!

영화 더 앤 홀리는 종교적인 내용이라 매력적인 소재는 아니었고, 영화 속에서 진실인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제목을 말하고 싶어지니 당연히 신성하지 못한 일이 벌어질 줄 알았고, 공포영화이기에 이런 설정은 당연한 듯했다. 이어 영화에서도 계속 의심스러운 존재가 등장하는 등 불길한 조짐이 이어졌다.

영화 앙홀리의 가장 큰 문제는 소재가 아니라 연출이었다. 공포 장르지만 영화에는 무서운 장면이 없고 오히려 무섭지 않아 코믹으로 몰입하지 않았다. 차라리 공포가 아닌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무게감 있게 연출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공포영화로는 불만족스러웠다.

불가사의한 사건을 가까이서 조사하려는 펜이 과거의 특종을 향해 허위 정보에 기사를 쓴 불명예스러운 기자라는 설정은 좋았지만 상황에 대한 진실을 밝혀나가는 과정과 전개에는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다.영화의 메시지는 마지막 결말 부분 중 한 구절로 축약된 듯하지만 종교인이 아닌 라소인지 별 감흥이 없었다.

‘더 앤홀리’의 장점은 캐스팅이다. 주인공 제프리 딘 모건을 캐스팅한 능력을 평가하며 (제프리 딘 모건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영화라) 앨리스를 비롯한 주연 여배우들의 연기나 외모는 훌륭했다. 겉으로 보는 영화는 아니지만 앨리스 역의 크리켓 브라운이 예뻐 계속 영화를 보게 됐지만 미남 신부 빈센트도 눈에 들어왔다.

빈센트 역의 배우는 『더 바이블』 뒤에 영화 『선 오브 갓』에서 개봉한 작품에서 예수 그리스도 역을 맡은 디오고 몰가도였다. 그 드라마를 볼 때 예수가 잘생겨서 놀랐는데 그 후 할리우드에서 못 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는데 거의 10년 만에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 시간이 흐를수록 외모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잘생겼고 대부분 출신지인 포르투갈 작품에 출연한 것 같았다.

더 앤홀리 결말

다안 홀리의 결말은 의외로 차분했다. 성모 마리아의 목소리를 듣고 기적을 일으킨 앨리스는 사실 성모 마리아가 아니라 자신의 조상인 마리아의 환청을 들은 것이었다. 앨리스의 조상인 마리아는 사탄과 계약을 맺고 성모 마리아의 탈을 쓴 채 나무에 매달려 화형됐지만 그녀의 영혼이 인형으로 봉인 해제되면서 후손인 앨리스에게 나타난 것이다.

신부가 앨리스의 기적을 보고도 기뻐하지 않았던 것은 신이 있다면 사탄도 있기 때문이라고 믿었고, 일찍이 마리아가 화형당한 이야기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앨리스는 마지막으로 사탄의 도구로 이용되었음을 알게 된 펜의 활약으로, 앨리스는 스스로 자각하여 마리아의 계획에 저항한 마리아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자손이 죽으면 마리아도 소멸

펜은 죽은 앨리스를 부둥켜안고 하느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하지만 앨리스가 정말 되살아나면서 앨리스는 여전히 들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영화는 이렇게 죽은 아리스가 살아났음을 보여주고, 신은 있음을 보여주며 가짜를 믿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았다.

영화 더 앤홀리는 원작소설 샤인(Shrine)을 바탕으로 했다지만 별로 재미없었다. 종교인이라면 좀 더 다르겠지만 역시 이런 장르에 관심이 없는 나는 시간낭비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넷플릭스 영화는 안 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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