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때가 되면 마음대로 들판의 내시경이나 장을 들여다봅니다. 또 관절 건강을 위해서 적당한 걷기 운동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더불어 내부 기관의 건강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외적인 동안에도 신경을 쓰면서 주름 제거 시술이나 흰머리 커버 등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노력하는 부분에 눈은 빠졌어요. 사실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사물 인식이 안 되는 상황에 급박하지 않으면 아마 상당히 늦은 시기까지도 백내장 같은 질환 같은 건 무시당하기 쉽습니다.
백내장은 안구 내의 수정체가 흐려져 시력 장애가 되는 문제입니다. 드물게 유전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노화 또는 외상, 체내 이환 가능한 전신질환, 염증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나이에도 많이 발견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30대나 40대 남성 중에서도 상당히 당황해서 진단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으니까요.
수정체라는 말은 아마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거울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기 어렵습니다. 안구를 봤을 때 검은 눈동자는 잘 보일 거예요. 그 후 홍채 뒷면에 이 수정체가 존재합니다. 이것은 눈에 들어온 빛을 통과시켜 굴절 현상을 이용하여 망막에 상처를 내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흐려지거나 쌍꺼풀이 아닌 명확한 물건 인식이 가능해집니다. 바로 그런 곳이 탁해서 빛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통과시키지 못하고 혼탁 즉 흐릿한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백내장은 시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작은 글씨 등을 보기 어렵고 돋보기 같은 걸 쓰시는 분들도 많아지기 때문에 이게 다 그렇게 눈이 나빠지는 건가라고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노안과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에 불편을 느끼는 것은 조금 다른 양상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방치하는 동안 질병이 더 깊어지면 눈에 흰 막이 생기는 것을 직접 체험하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는 좀 더 빠른 진단이 필요합니다. 평소와 달리 눈부심이 심해지고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나 시야 혼탁이 나타나면 적어도 한 번은 백내장 검사 등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백내장 진단을 받으면 다들 병원 가서 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능사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요즘 잘 알고 계시는데요. 체력적으로 이미 고령에 속하는 경우라면 불안감이 따를 수밖에 없고 또 너무 나이가 어린 경우 내가 이미 이런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하나 하는 자괴감에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한방치료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몸속 림프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혈액의 탁함 정도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것을 바로잡으면 얼마든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의 혈관이 이미 어르신들의 혈관을 비교해 보면 그 안에 쌓인 이물질의 양이 굉장히 비교가 됩니다. 또 몸속을 순환하는 혈액의 퀄리티만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안 좋은 조건을 바꾸기 위해서 수혈을 제거하고 맑은 혈액이 원활하게 전신을 순환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치료를 내부에서 탄탄하게 다지는 거죠.
보통은 왜 내가 하필이면 이런 병에 걸려~ 하고 한탄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결국 나의 생활 패턴이나 좋지 않은 습관 등이 가져온 증상입니다. 당뇨병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관리하지 못하거나 흡연이나 음주, 외출 시 선글라스 등의 미착용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게다가 노화로 인해 서서히 변화하는 수정체 단백질은 우리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외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어떻게 아프거나 하는 통증이 없다면 자연스럽게 괜찮다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작은 실수 하나가 나중에 시야에 탁해지기도 해요.
적당한 시기만 놓치지 않으면 걱정할 단계에 이르지 않을 여지는 충분합니다. 그래서 눈에 전과 다른 이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늦추지 말고 가능하면 정기적인 체크 등으로 눈도 건강관리 리스트에 추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