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지금 캐스터넷 잡고 엉덩이춤 추는 어피치라고기분 최고! 기분 좋은 건 일단 녹내장이 아니라는 걸 미리 말해놓고 오늘 다녀온 병원일기를…! 오늘 안과 진료를 두 번 받은 거라 조금 길다


안과 선생님 두 분이 잡힌 이유는 녹내장 의심 소견과 제가 어려서부터 아래 속눈썹이 눈동자를 찔러 각막에 상처를 내는 상태였는데, 이것이 오래 지속되자 눈에 무척 좋지 않아 얼마 전 유리 선생님의 진료를 보면서 아래 속눈썹을 찔리는 수술을 상담하시는 선생님을 함께 봐주셨다. 사실 근무력증 증세가 심하지만 특히 눈이 심해 토안 증세까지 보이는 나는 수술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지금처럼 채용하면서 살면 안 되나요? 수술하면 정말 깨어나면 사람이 될 것 같아요.지금도 잘때 눈이 저절로 떠지니까 테이프를 붙이고 자라고 했는데 테이프를 뜯고나서 미칠것같아
아무튼 그래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급하게 준비해서 신촌 세브란스 안과병원에 갔다가 아침에 신촌역 내려서 현대백화점 쪽으로 갔더니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고. 무서워서 ‘아침에 올 때 여기 오지 마’ 하면서 걸어갔다.
하지만 오늘도 근육력증 증세가 좋지 않아 신촌역에서 내려 병원까지 걸어왔는데 숨이 차서 마스크를 찢고 싶었다. 너무 힘들었는데… 집에 가면 생리전야제가 시작된다. 그래도 의지를 갖고 걸었다. 포기는 배추김치니까 ㅋ

오늘도 아무것도 안하고 암병원에 들어갈거야~ 나 밖에서 안과병원 가는길 아직 몰라.. 사실 더워서 밖에서 돌아다닐생각이 없어.. 암병원에 들어가면 본관도 가고 안과병원도 가고 치과병원도 가고 다 가요 심혈관병원, 어린이병원, 재활병원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영원히 가보고 싶지 않다.콜레스테롤 지키고…운동하고…재활병원 심혈관병원 절대 금지…


암병원 2층에 있는 외부로 나가는 안과병원의 연락통로는 코로나 때문에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세브란스병원 암병원에서 안과병원 건물로 곧장 가는 방법은 암병원 3층에서 가는 방법이다. 암병원 2층으로 가면 야외야! 너무 이과, 나 과 많이 다니다 보니까 연결통로 장인이 돼서


도착하면 7시 50분경이었으므로 예진 시간인 8시 30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검사하고 굶어죽을까봐 안과병원 바로 옆에 있는 던킨으로 핫도그를 만들어 준다. 던킨 뷰 굿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아, 세브란스병원 안과는 예약시간이 진료받는 시간이 아니라 예진시간이다. 노래를 더 빨리 부르는 경우는 별로 없고, 거의 시간 맞춰 부르는 것이다. 예진은 시력검사와 안압검사를 간단히 하고 수납을 해서 필요한 검사를 진행한다. 안과 선생님은 모든 검사가 끝나야 만날 수 있다.


대충 세브란스 병원 안과에 있는 던킨에서 핫도그 죠지를 잠깐 쉬었다가 도착 확인을 했는데 너무 길어서 깜짝. 네? 그걸 다 해요? 8시 30분과 오후 1시 40분이니까 접수를 도와주신 선생님들이 어머 어떡해요 ㅠㅠ 하며 슬퍼해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혹시 오전에 미리 다 못하나요ㅠㅠ” 했더니 아직 처방이 안나와서.. 오후에 검사해야지.. 김보람 선생님의 진료는 눈 속을 보는게 아니라 속눈썹을 위해.. 그래서 진료실에 1등으로 올라간다;;;


1등으로 진료받으러 갔는데 김보람 선생님이 눈을 보고 “속눈썹을 잘라서 그런지 물리는 일은 없어요”라면서 “이정도면 중증근무력증인데 무리해서 눈을 수술하는 것보다 찔릴때마다 1개씩 뽑아서 상처가 안나게 연고와 인공눈물을 잘 넣으면서 지내시는게 좋다고 하셨어!!!!케이><!!!!!!
일단 예약을 잡지는 않았고 어차피 안과에 다니기로 했으니 많이 불편하면 전화를 해서 예약을 잡아오기로 했다. 대신 얼마나 찌르는지 확인하기 위해 불편하더라도 아래 속눈썹은 자르지 말고 오기로! 얼굴연고와 인공눈물은 저번에 유리선생님에게 처방받은 게 있어서 2개월치만 더 처방해줬어.

진료가 너무 일찍 끝나서 1시까지 할 일이 없어진 나는.. (신촌에 가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세브란스 병원 안과 암병원> 본관을 거쳐 세브란스 병원 스타벅스로 가는 길을 겨우 찾기 시작한 ww 스타벅스에서 디카페 두유라떼 한 잔을 마시고 나서 신푸성 타일도 좀 먹고 다시 운동하고 가는 길에 병원에서 벌써 7천보를 걸어갔다!!!!!

대략 12시쯤 세브란스병원 안과병원에 다시 와서 조금 기다렸다가 문진실로 들어간다. 문진실에서 간단한 문진을 하고 간단한 검사도 하고 어떤 검사를 할지 정해 준다. 녹내장 검사와 시신경 검사 위주로 시행! 그리고 수납을 하고 검사를 진행한다. 녹내장 검사는 비급여 항목이 몇 개 있기 때문에 23만원 정도.후후후후…. 비싸지만 앞을 보고 살아야 하니까 결제 완료



많은 검사를 했지만 세브란스 안과 검사를 해주시는 분들은 정말 짜증나고 불친절하다. 마치 내가 뭔가를 크게 잘못한 것 같아. 왜 그런지 모르겠어. 게다가 별표를 보면서 진행하는 검사에서는 제가 계속 반말을 하셨다는… 저를… 아시는지… 그리고 왜 눈이 안 떠져서 지정해 주시는 방향을 잘 안 보신다고 하면 다들… 왜 그렇게 한숨을 쉬는지… 제가 굴리고 싶어도 굴릴 수가 없어요. 가만히 있는데 마치 진상이 된 기분이었다. 검사를 받는 내내 초조해하지 않는 분이 없어 정말 불쾌했고 가뜩이나 중증 근육무력증안 증세 때문에 안과 검사 자체가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몇 배나 힘들었다.

심지어 29번 방에 계신 분은 안약을 넣으려고 하셔서 무력증이 있는 저는 성분이 무엇인지 묻고 마취 안약이라고 해서 성분이 뭐냐고 물었더니 성분은 알리지 않고 마취 안약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래서 근력증 때문에 주의해야 하니까 성분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끝까지 안 알려줘서 써도 돼요. 그럼 넣지 않고 그대로 하시겠습니까? 어안이 벙벙하다.검사 전에 환자 본인이 물을 수도 있는데 거기에 그렇게 응답을 할 수 있다니 신기했다. 세브란스 병원을 다니면서 여러가지 검사를 해봤는데 검사 진행 중에 불친절한 분들, 안과에 다 모인 것 같아. 정말… 너무해…

모든 안과 검사가 끝나고 녹내장을 봐주시는 채은락 선생님의 진료실 앞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이름을 불러 들어갔다 녹내장이랄까 걱정이 많이 됐어 사실 백내장은 수술해버렸으면 좋겠는데 녹내장은 수술해도 늦기 때문에 완치가 안 돼서 제발 극 초기나 다르길 바라면서 진료실로 들어온 것 같다
최·은 편한 선생님은 유쾌하고 좋은 분들이라서 안심했어요 ww”내가 녹내장인지 아주 정확히 봐줍니다~”라고 말하면서 검사한 것을 보고잠시 눈 앞에서 “축하합니다~녹내장이 아닙니다~~~”라는 것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나의 광대뼈의 마스크를 뚫고 나온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그래서”그러면 왜 그렇게 나왔다”라고 묻자, 시신경이 약해서 그런 소견이 보였어라고(그리고 나는 고도 근시, 고 난시이다), 신경과에서 스테로이드를 쓰고 있고 시신경이 약해서 1년에 1번씩 만나서 검사한다고 했지!!!!!!!시신경이 약한 것 말고는 안압도 다 좋고 너무 좋다고 축하해 준다고 하셔서쿠쿠쿠쿠
그래서 세브란스 안과 최은락 선생님의 진료는 내년 6월로 정해졌다! 또 녹내장 검사하기로! 내년에는 검사하는 사람들도 친절했으면 좋겠고~~ㅋㅋㅋㅋㅋㅋㅋㅋ 최은락 선생님 유쾌하고 편안하게 진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경과를 제외하고 모든 과를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간다(여기서 가장 시한폭탄 같은 것은 류마티스 내과지만). 신경과라도 언젠가는 좋아졌다고 축하받았으면 좋겠다.ㅠ_ㅠ신경과도 6개월에 한번씩 가고 싶어 그리고 다음 달에 신경과 외래 가서 선생님께 녹내장 아니라는 얘기 잊지마신하영 선생님의 한숨과 이마를 잊을 수가 없다.wwwwwwwwwwwwwwwwf
근데 시신경이 약해서 눈이 제일 심한가? 아니면근무력증세가눈이제일심해져서시신경이약해졌는지이것도물어보자.어쨌든즐거운마음으로집에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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