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이 남자를 붓글씨로 쓰게 될 줄은 몰랐어. 전설의 52연타를 보여주며 나를 하얗게 불태우는 시합을 보여줬던 나름의 네임드파이터야. “로드FC에서 이 경기를 유튜브에 올려놔서 봤는데 난 그걸 보고 눈을 의심했다”고 지금 내가 뭘 봤지…. “이게 정말 프로 경기인가?” 정말 이런 기분이었고, 아마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김재훈이라는 사람은 주먹이 우는 시리즈에 나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아 프로파이터가 됐다. 하지만 경기 내용이 워낙 심해 김재훈의 열정만으로 커버해주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김재훈은 열정적인 선수도 아닌 것 같다. 실제로 오르골라와 경기를 하기 전에도 별로 경기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하고, 평소 운동은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번 이겼지만 프로파이터 상대로는 도저히 되지 않아 로드FC에서 김재훈에게 1승을 올리게 한 것 같다. 어처구니없지만 로드FC는 왜 자질도 부족한 사람들을 선수로 뛰게 해 자신들의 이름을 더럽히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심건오 선수 때는 MMA 선수라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했지만 김재훈은 심건오의 레슬링 실력만큼의 능력도 없다. 심건오는 레슬링을 바탕으로 하는 선수지만 그래도 경기 때문에 타격도 배우려고 하고 나름대로 뭔가를 해보려는 게 보이는데 김재훈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그의 팬들이 이 글을 본다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미안해요. 하지만 김재훈의 경기력은 정말 무섭다. 로드FC는 자신들의 이름을 최대한 알리고 싶어 이런 사람까지 선수로 만든 것 같은데 이건 아닌 것 같다. 장지안준과 싸울 때 보면 보디가 비어 있고 가드도 올린 상태에서 위빙도 하지 않는데 굳이 가드가 있는 얼굴 쪽으로만 주먹을 휘두르고 그것도 때리는 시늉만 하는 걸 보면 경기 판단력도 최악이다.

허재혁과 싸울 때는 보통 싸움을 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판단으로 암벽을 걸어갔지만 암석이 제대로 걷지 못해 허재혁의 팔을 스트레칭시키는 어이없는 모습도 연출됐다. 그리고 곧바로 포지션이 역전됐고 그 경기에서도 지고 말았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정작 김재훈 본인은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 실력이 그냥 덩치 큰 일반인 수준이라 이 사람을 프로파이터로 보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보다시피 허재혁을 수술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이겼다. 파운딩만 잘하면 이길 텐데 왜 저기서 암바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저 뭔가 본 것이 있어 배운 것이 있어 써 봤겠지만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기술을 썼다는 게 정말 그렇다.

이현우와의 경기가 웬만한 경기였는데 이현우라는 사람도 프로파이터라기보다는 규모가 작은 일반인 수준이었다. 역시 주먹이 운다는 격투기 프로그램으로 발굴된 일반인이라 그런지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충 때렸지만 안 돼 붕붕 훅을 날리며 서로 체력 대결(?)을 벌이는 것을 보고 로드FC가 조만간 망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이현우라는 사람은 망나니 같은 사람이라 일반인에게 싸움을 걸거나 깡패 노릇을 한다며 폭로가 잦아 로드FC 측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유튜브에서는 의사 소견으로는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내 생각에는 그냥 다이어트를 해서 라이트급이나 웰터급으로 뛰는 게 옳은 것 같다. 헤비급에 들기에는 키도 작고 팔길이가 너무 눈물겹다. 그에게는 팔 길이를 극복할 수 있는 다른 무기도 없기 때문에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이상하게 로드FC에서 그를 방출하지 않는다. 대중의 관심을 끌려는 수작 같지만 로드FC는 제대로 된 사람을 뽑으려는 의지가 별로 없는 단체인 것 같다. 실력이 웬만큼 되면 입밖에 내도 재미없는데 이건 아니라는 얘기다. 실력 있는 선수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주목받지 못하고 더 재미없는 단체다.

너무 혹평만 해서 미안하다 사실 김재훈 스스로도 자신의 실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MMA를 몇 번이나 그만두려고 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했다고 한다. 그런 의지 하나만은 인정하지만 프로급 실력이 절대 아니고 최근 일반인 잡아서 1승을 거둔 건 정말 보는 내가 부끄럽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모르지만 제발 웰터급이나 미들급 정도라도 말라서 그곳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전 야쿠자란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일본의 범죄조직인 야쿠자에 몸담아 손을 씻고 운동해 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의 참혹한 경기력을 본 사람이 야쿠자 사무직이었느냐고 꼬집었는데 진짜 경리직이었다는 카다가 있다. 그리고 야쿠자 세계에서 손을 씻고 반성한다는 사람이 계속 야쿠자라는 제목을 쓰며 자신을 알리는 모습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범죄단체에 몸담았으니 깡패 출신이라는 제목은 좀 언급하지 말아 달라.

로드FC는 제발 실력이 좋고 쇼맨십이 좋은 선수를 키우거나 데려오기 바란다. 정말 다른 체급은 잘하는 선수가 많지만 헤비급은 일단 몸매가 너무 심하다. 무제한급이라는데 제발 제한하라고 저건 격투기가 아니라 거의 투우가 아닌가? 어쨌든 로드FC 김재훈을 생각했지만 이 글이 너무 섬뜩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