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9월에 CGV에서 넷플의 작품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는 사실을 여러분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공상과학대작 승리호부터 놀라운 발견인 콜까지 집에서 본 것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바로 이 넷플릭스 영화를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리지널이나 신작은 여러분 많이 보셨을 것 같아서 이것을 제외한 국내작으로 골라봤습니다. 주말을 맞이해보면 좋겠죠?
- 8월의 크리스마스 Christmas In August, 1998
넷플릭스의 영화 추천, 첫 번째로 소개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90년대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만큼 꼭 한번 보셔야 할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월이 흘러가는 만큼 다소 촌스러울 수 있지만 그것마저도 매력적이고 그 시대만의 감성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촉촉하고 아름답고 순수한 여름날의 사랑으로 깊고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한 한석규와 심은하뿐만 아니라 신구 등 모든 캐릭터들이 모두 뛰어난 연기력으로 숨을 쉬고 있어 함께 웃고 울고 그리워하며 푹 빠져볼 수 있는 그런 영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장면도 버릴 것이 없는 절찬을 받아 마땅한 작품이니까, 꼭 봐 주세요.
2. 남한산성, The Fortress, 2017
개인적으로 정말 감명깊게 본 <남한산성>을 넷플릭스 영화 추천, 그다음에 뽑았어요. 당시 흥행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멋진 사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도입부부터 확실히 보증수표를 찍으며 시작하는 연출은 물론 긴장감 높은 스토리와 이를 훌륭하게 뒷받침해 준 열연까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병헌과 김윤석의 불꽃튀는 연기대립에 그 신중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도 무척 좋았습니다. 묵직한 것이라도 괜찮다면 고르셔도 좋을 것 같네요.
3. 불한당 : 악당들의 세계 The Merciless, 2016
넷플릭스 영화 추천으로 선정한 3번째 작품 <불한당: 악당들의 세계>는 타이틀을 딴 팬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그 맥이 이어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저는 그 당원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결과를 내서 뽑아봤어요. 아쉬움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사람의 마음을 끄는 매력을 갖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카메라 구도나 미장센도 좋고 배우들의 미세한 감정 연기도 일품이어서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요. 사실 설경구가 워낙 잘한다는 걸 아는 편이고 특유의 멋진 이미지를 잘 살리기도 했는데 임시완은 정말 다시 만난 것 같아요. 눈매도 좋고, 얼굴도 대단하고, 좀 잔인해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4. 끝까지 간다 A Hard Day, 2013
다음 넷플릭스 영화 추천 작품인 <끝까지 간다>는 독특한 반전미를 갖춘 작품이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내용적으로 뭔가 있는 것이 아니라 포스터와는 180도 다른 작품 자체에 있다는 것입니까? 평범하고 흔한 B급수라고 생각해 봤는데 막상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아서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와 같은 반응도 많고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도 많은 편입니다. 우연히 뺑소니를 친 형사와 그가 숨기고 있는 이 비밀로 협박하는 목격자의 대담한 혈투가 정말 흥미진진하더라고요. 제목대로 도대체 누가 이길지 모를 정도로 정말 마지막을 보는 영예이기도 했고 나중에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이선균과 조진웅의 숨결도 좋고 막히니까 잘 풀린 것 같아요.
5. 너의 결혼식 on your wedding day ,
스릴, 액션 등 아마리에도 이렇게 쏠리면 지루해질까 봐 다음 넷플릭스 영화 추천은 달콤한 로맨스를 골라봤어요. 첫사랑의 온기를 담은 <너의 결혼식>입니다. 흔히 경험하는 고등학교 시절의 풋풋하고 상큼한 연애담과 성인이 된 이후의 이야기까지 시간대로 계속 진행되니 가볍게 따라가다 보면 보기 좋은 작품이죠’ 마침 최근 이를 리메이크한 ‘여름날에 우리’가 나와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주인공인 승희 역의 박보영은 역시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는 내내 좋았던 것 같고, 우연 역의 김영광은 설레는 로코 연기를 잘하는 편으로 역시 다정하게 서로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6. 창실은 복도도 많아 LUCKY CHAN-SIL, 2019
개인적으로는 이 시국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창실은 복도 많다>도 정말 감명깊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마흔이 되도록 프로듀서 일만 죽도록 해왔던 주인공이 한순간에 직장을 잃고 방황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조용히 풀어가는 영화인데 보면서 저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고 또 마지막 엔딩에서는 큰 울림도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앞만 보고 달리는 자신을 닮은 그녀와 그 주변의 수많은 인물들을 통해 울고 웃고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맑음은 물론 윤여정 윤승아 김영민 배유람 등 모두가 개성 넘치는 연기를 잘 보여 줬기 때문에 더욱 달랐다고 생각해요.
7. 소공녀 Microhabitat, 2017
오늘 넷플릭스 영화 추천, 마지막 작품인 소공녀는 역시 대규모 영화는 아니지만 개봉 당시를 시작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젊은 세대와 비슷한, 작은 행복을 위해 큰 무언가를 포기하는 미소를 보면서 제 지금의 생활을 다시 조명해 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녀가 직면한 현실이 진짜 같기도 하고 판타지 같기도 하고 묘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 사이에 모두 공감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전개를 즐기며 따뜻한 위안을 얻기도 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솜이라는 사람을 인상깊게 본 영화이기도 해서 그녀의 진가를 확인하고 싶은 분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정말 캐릭이랑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라는 점을 꼭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