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간일기 – 3주차 미드본즈 시즌 1~3

디즈니+ 구독권으로 뭘 볼까 해서 본 본즈.재미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볼 기회가 없었어.나도 가끔은 이렇게 미루는 것 같아.내가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면 이과에 가서 약대에 가서 국과수 같은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몇 번 해봤다.실제로 국과수가 원주로 이사하기 전에는 걸어서 출근할 수 있을 정도로 국과수가 내가 사는 곳이 가깝기도 했다.본즈를 보면 내가 그런 곳에서 일하려면 좀 더 특이한 성격이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1. 템퍼런스 브레넌법 인류학자로 천재로 잘 팔리는 책의 저자이면서 다소 사회성과 공감능력이 부족한 유형.긴 시리즈 동안 두 번이나 임신한다고 하는데 확실히 골격이 크고 길어서 누군가를 때리거나 액션이 많이 나오는 장면을 찍을 때 잘 어울린다.열다섯 살이 됐을 때 부모의 실종으로 위탁 가정을 전전하기도 했다.시즌1에서는 부모의 과거(은행강도)로 인해 충격을 받고 시즌23에서는 아버지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템퍼런스와 형을 살리기 위해 그의 아버지는 FBI 부국장도 죽이지만 결국 증거 부족으로 풀려난다.
  2. 2) 쉴리 부스 저격수 출신 FBI.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텐퍼런스와 달리 감이 좋고 종교적 신뢰도 있다.귀여운 아들이 있지만 사귀던 레베카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과거가 있다.템퍼런스를 매우 아끼는데도 이성적인 감정은 늘 없다고 말했다.물론 나는 스포일러를 읽고 둘이 잘 될 거라는 걸 알지만 카메라와 사귀고 있고, 자주 많은 여자들이 그에게 호감을 표시한다.특히 시즌3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텐팔렌스 대신 총을 맞고 쓰러진다.실리 부스를 노린 다른 사람을 잡기 위해 가짜 장례를 치르는데, 이에 분노한 텐팔렌스에게 맞기도 한다.
  3. 3) 잭 호진스 법곤충학, 토양 등 잡학 박사이며 막대한 재산을 상속할 예정이지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안젤라(ラ アンジェ が 好き)를 좋아해서 그녀와 결혼을 시도하는 것은 쉽지 않다.드라마를 보다 보면 눈이 너무 파랗고 깜짝 놀랄 때가 있다.
  4. 4) 안젤라 몬테네그로의 안면 복원 및 컴퓨터에 능한 캐릭터.쉽게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기 때문에 하진수와 결혼 과정이 지나 헤어진다.앞으로 둘이 재결합한다고 스포일러를 봤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거의 유일한 템퍼런스 친구로 항상 템퍼런스 부스에 관심이 많다.
  5. 5)잭 애디 천재지만 좀 이상한 점이 있어 박사도 되고 인턴에서 벗어나지만 골모곤에게 이용당해 정신병원에 가는 것으로 처벌을 면한다.
  6. 6) 까밀 솔로얀 시즌2에 연구팀 관리에 들어가게 된다.약간 부스를 놓고 템퍼런스와 신경전도 있어 원래 제퍼소니언 멤버들과도 아직 완전히 보스로 인정받지 못한 것 같다.부스와 사귄 적이 있고 안젤라의 전남편과도 얽히는 등 의외로 애정이 복잡하다.
  7. 7) 랜스 스위츠 20대 초반 박사에게 학위가 2개 이상 있다고 하는데 부스와 텐퍼런스를 상의하면서 자주 나온다.에이프릴이라는 그의 여자친구도 나왔는데, 한참 보니 아는 건 많은데 눈치가 안 보이고 여자 말도 잘 이해가 안 됐다.
  8. 8) 클라크 에디슨 잭의 후임으로 들어왔지만 아직 존재감이 별로 없었다.그러다가 연구에만 집중하겠다며 안젤라의 전남편과 함께 나섰다.
  9. 대체로 이런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에 에피소드나 재미가 많이 의존하고 있는 점이 다른 수사물과의 차별점인 것 같다.템퍼런스-부스 관계나 하진스-앤젤라처럼 사내 연애 관계가 있어도 드라마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아 좋다.시즌1의 어느 포인트에서 갑자기 나는 재미를 느끼고 계속 보게 되었다.시즌이 많고 에피소드도 시즌마다 20개 안팎이라 대략 200개는 넘을 것 같은데 내년 2월까지 다 보려면 열심히 봐야 한다.나는 나름 CSI도 많이 보고 잔인한 장면이 무섭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뼈에서 발견되는 살인 사건이 많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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