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S&P 500 지수의 월봉이 양봉 전환됐습니다

오늘 미국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지난주까지 다우지수는 8주 연속 하락,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주 연속 하락하다가 이번 주 드디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이번 주 6% 중반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S&P500지수의 경우 4월 29일 종가가 4131.93포인트였으나 오늘 종가가 4158.24포인트로 월간 수익률은 0.6%입니다. 5월에 계속 주가가 그렇게 하락했는데 일주일 만에 6.5% 상승하면 도로 플러스인 거죠.

어떤 뉴스를 가져왔는지 보면 인플레이션 둔화와 소비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합니다.

어제 중요한 지표들이 많이 발표되었네요.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로 삼는 것이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입니다. 4월 PCE 지수가 3월보다 낮아지면서 3월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힘을 받은 모습입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점점 낮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불안한 점은 인플레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유가가 떨어지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4월 중국의 상하이 봉쇄로 93달러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다시 115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안정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 여름에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고 에어컨 가동 수요가 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감당하려면 결국 화력발전을 돌려야 하고 원유 수요는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요즘 유가 하락에 베팅하는 원유 쇼트 ETN에 자금이 몰린다는데 글쎄요. 제 생각에는 원유 하방 요인보다 상향 요인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 4월 발표된 개인 지출은 시장 예상치보다 잘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소비자의 소비력이 감소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현재 소비는 괜찮지만 미래 소비 전망은 조금씩 나빠지고 있습니다.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심리 지수는 계속 하향세입니다. 소비자들이 당장은 괜찮은데 미래 경제는 점점 나빠질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미국 뉴스에서 매일 인플레이션에 관한 뉴스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미국 사람들도 당연히 경제를 걱정할 것입니다.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했습니다. 국채금리(수익률)와 주가수익률은 경쟁관계인데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주식경쟁력이 부각됩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반등한 배경이겠죠.104포인트까지 오른 달러 지수가 1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현금(달러)에서 위험 자산인 주식 시장에 돈이 들어왔습니다. 원화 환율도 장중 1248원까지 하락하는 등 다시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생기고 있군요. 다음 주 월요일 국내 주식 시장도 기대하고 보겠습니다.~^^——————————————5월 내내 주식 시장은 동요했지만 S&P500지수 기준으로 5월의 월봉이 양봉입니다. 경제 상황과 주식 시장을 예측하고 대응할 게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가라면 시간 분할 매입하면서”stay” 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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