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병 시작합니다.
3일차 여행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창원시

대전역에 왔어요.
오늘도 버스를 타고 창원까지 가볼까 했는데 시간 관계상 그럴 수가 없어서 그냥 기차를 타고 창원으로 가기로 했어요.
옛날에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진주행 무궁화호가 있었는데 최근에 동대구에 끊겨서 일단 대구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대구 구경을 좀 하고 창원으로 내려가는 무궁화호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무궁화호 제1211열차(서울~부산) 탑승구간 : (대전->대구)

성심당에 들러 열차를 놓칠 뻔 했어요.
열차 출발시간 2분 전에 성심당에서 빵을 결제하고 나왔더니 허겁지겁 달려갔어요. 흔한 지연도 이 열차는 없어서 정시에 대전역에 들어오거든요.

몇 년 전에 카페 공간을 개조해서 만든 입석인데 올 일이 없어서 이번에 처음 촬영해봅니다.
이렇게 보면 지하철 같기도 하고…

열차는 김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 구도색을 한 기관차가 유치되어 있다고 해서 보려고 했는데 멀리 있어서 못 봤어요.


그렇게 대구역에서 하차했어요.
기차표는 동대구역까지 발권했는데 대구중앙로에 들러야 해서 근처 대구역에서 하차했어요.


대구역 역사의 모습 대구역은 롯데백화점에서 민자 역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앙로역을 걸으면서

중앙로역을 걸으면서 대구역에서 대구중앙로까지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밖에 없는 거리여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작년 내일 여행 때도 이렇게 왔는데 올해도 이렇게 오게 됐네요.
중앙로에 온 이유는 저번에 못 들은 곳에 방문하려고 왔어요.
2003년 대구 중앙로역에서 정신이상자 방화로 사망자만 192명이 발생하는 최악의 화재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해당 사건 당시 사망하신 분들을 기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 아래 중앙로역에 참사 12주년인 2015년 추모기념관을 설치하였습니다.
항상 대구에 갈 일이 있으면 들르려고 했는데 시간 관계상 방문을 못하고 이번 기회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추모기념관에는 이렇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재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화재 당시의 신문
2003년 2월 당시 멈춘 신문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사망한 분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벽입니다.
당시의 사망자와 실종자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 밖에도 화재 당시에 불타 버린 공중 전화기, ATM기도 있습니다.
이 화재 사고로 인해 한국의 철도 환경은 모두 바뀌어 버렸습니다. 철도차량의 경우 모두 불연재로 개조되어 사고 당시 차량의 수동문을 여닫는 방법을 몰라 타고 있는 전동차에서 사망한 것을 교훈 삼아 지금은 수동 개폐 방법을 열차 운행 시 계속 안내방송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고를 보면 기관사랑관제실이 초동대응조치만 제대로 했다면 많은 사람이 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중앙로역에 1080열차만 진입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이 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화재가 난 1079열차보다 뒤에 진입한 1080열차에서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다음부터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