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최고의 미드? <테드랏소 시즌1> 겨드랑이 땀냄새 나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사랑스럽다니!

애플TV+테드 러소 시즌 120년 최고의 미드? 겨드랑이 땀냄새 나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사랑스럽다니!

그동안 조금 실망했던 애플TV+의 행보… 돈을 쏟아부은 ‘더 모닝쇼’, ‘포 올 맨카인드’, ‘SEE’, ‘서번트’ 등 상당히 다양한 오리지널 드라마를 내놓았지만 참여 크리에이터, 배우들의 네임밸류에 비하면 의외로 실망스러운 구석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근데 신기한 건요.~ 기대를 단단히 품었던 작품들은 하나둘씩 나사가 빠져 있었는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테드라소’가 마음을 사로잡게 되네요.겨드랑이 땀냄새가 나는 남자들의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내심 궁금하신 분이라면 이번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휴식이 된 경서, 그런데 이 고구마 반전 엔딩인가?<테드 라쏘 시즌1> 대략 줄거리 애플TV+ㅣ10부작ㅣ빌 로렌스 제작ㅣ요지나 각본ㅣ제이슨 슈워츠 출연

축구가 아니더라도 축구하면 다 아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면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AFC 리치먼드 결국 구단주는 현재 ㄷㅅ같은 감독을 해고시키고 바다를 건너 미국에서 테드 러소(제이슨 슈워츠)를 영입해 데려옵니다.

근데 사실 이 구단주의 전남편이 축구 좋아해, 본인은 바로 축구 싫어해.사정을 살펴보면 전 남편이 어린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이혼하는 바람에 남편 소유였던 레베카 웰튼(한나 웨딩햄)이 구단을 망치고 싶어한다.그리고 아직 경력조차 없던 테드 라소를 영입해 구단을 완전히 망치려는 작전을 펼친다.

그리고 팀 내에서도 테드 라소를 그렇게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곧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의 까다로운 베테랑 로이 켄트(브렛 골드스타인), 실력은 최고지만 여느 때처럼 잘난 체하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마이페이스 제이미(필 댄스터)도 축구 경력 자체, 아니 아직 축구 규칙조차 숙지하지 못한 양키를 좋아하려 해도 좋아하지 않는다.

함께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오랜 동료이자 친구인 코치 비어드(브렌던 헌트), 팀 내 선수들을 케어하지만 아무도 이름조차 모르는 존재감 0g! 하지만 사실 엄청난 전술가 네이선(닉 모하메드), 마사지사 케일리 존스(준노 템플) 등 용병들의 도움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선수들을 알아가려는 테드 러소의 노력으로 점차 잘 되겠지요?

그동안 애플TV+오리지널 다 합친 것보다 재미있었던 <테드 라쏘> NBC의 마스터피스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와 달리 스포츠나 비즈니스보다는 코미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데, 대신 어떻게 하면 작품이 사랑스러워질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겨드랑이 땀냄새 나는 남자들 얘기가 이렇게 재미있고 더구나 이렇게 사랑스러울 줄이야.심지어 종반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감동까지 안겨준 한 통에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중 처음으로 “시즌2 주세요!”라고 외치는, 심지어 “빨리 주세요!”. 어지러워요!”라고 외치게 만든 작품입니다.대단한 재능과는 별개로 ‘제이슨 슈워츠’를 비롯한 출연 배우 전원의 국내 인지도는 거의 지하 13층 수준이지만 부담 없이 이 작품은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래봬도 은근히 친해진 것이다.

구단을 망치려다 비스킷에서 조련되고 있는 구단주(사실 맛의 비결은 x맛)

존재감 제로에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서 거급의 네이트.

그리고 이 모든 변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테드 러소, 처음에는 구단을 망치기로 결심했지만 천상의 맛을 자랑하는 비스킷 작전으로 파블로프의 개가 되어버린 구단주(사실 손맛), 건드리기만 해도 터질 것 같던 크레모어 같던 로이도 점차 부드러워졌고, 자라지 않았던 제이미도 찔러도 피가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던 기자 트란트, 맡은 일에 비해 팀 내 존재감은 병풍에 가까웠던 네이트까지 점차 변하기 시작하면서 이 바람직한 변화의 구심점에서 테드가 있습니다.

트렌트 기자: 왜 잘 모르는 스포츠를 지도하러 여기까지 왔습니까?돈 때문입니까?테드 러소: 저는 돈을 받겠습니까?트렌트 기자: 이것은 무책임할 수 있습니다.이 축구팀은 이곳 주민들에게 의미가 큽니다. 알아두세요.기자님은 뭘 좋아하세요?글 쓰는 거 좋아하세요?저는 지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저에게 성공이란 승패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어린 친구가 최고의 자신을 만들도록 돕는 것입니다.기대감은 굉장히 높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배우들의 연기 외에는 볼 게 없었던 <모닝쇼>, 잘 만들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끌리지 않는 <포올 맨카인드>, 액션인데도 지루한 제이슨 모모아 <See>와 M. 나이트 샤머런의 <서번트> 역시 모두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오히려 기대치가 바닥에 가까웠던 <테드 라쏘>가 정말 숨은 보석이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크리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테드 라쏘 시즌2가 이미 확정된 상태, imdb를 보면 시즌3까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그저 기뻤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이지만 1년간 어금니를 깨물고 뽑아낸 애플TV 오리지널 콘텐츠 중 현재로서는 재미와 감동을 유일하게 포착한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예를 들면 여러분도 시즌1 피날레까지 달려보면 콧수염, 턱수염, 가슴털 가득한 이 아저씨들을 은근히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겠네요.

+ 펄. 마커스 맨포드가 부른 ‘You’ll Never Walk Alone’ 너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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