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 /20210225161855949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아폴로 탐사 중 달에서 가져온 화산유리가 철로 된 내핵 형성과 마그마해의 결정화 등 달 형성 초기 주요 사건의 흔적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브라운 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지질학 교수인 알베르트 살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아폴로 15호인 화산체 유리벽 등 달 형성 초기 주요 사건의 흔적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에서 가져온 화산유리 [NA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아폴로 탐사 중 달에서 가져온 화산유리(volcanic glass)가 철로 된 내핵 형성과 마그마해의 결정화 등 달 형성 초기 주요 사건의 흔적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브라운대에 따르면 이 대학 지질학 교수인 알베르트 원숭이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아폴로 15호와 17호가 달에서 가져온 화산유리 시료를 2차 이온 질량 분석(IMS) 기법으로 분석해 얻은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마그마 또는 용암이 냉각돼 형성되는 자연유리인 화산유리 시료의 황-34와 황-32의 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해 이를 알아냈다.달에서 가져온 현무암 시료는 황동위원소 비율에 거의 변화가 없어 기본적으로 동일할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이는 월 시료에서 파악된 다른 원소의 동위원소 비율에 여러 가지 차이가 존재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었다.연구팀은 달에서 가져온 67개의 화산유리 시료와 이들 시료의 결정 속에 갇힌 작은 용암 방울인 용융함유물을 분석해 유황의 동위원소 구성 비율에도 차이가 존재함을 확인하고 달 형성 초기의 주요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고 제시했다.용융 함유물은 유황과 다른 휘발성 원소가 가스로 방출되기 ‘탈기(degassing)’ 이전의 용암이므로 본래의 용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연구팀은 카네기과학연구소(CIS)의 SIMS 장치를 이용해 순수 용암과 화산유리의 황동 원소를 측정하고 이를 활용해 모든 시료의 탈기 과정 모델을 조정함으로써 원래의 황동 원소 구성을 파악했다.
달 표면의 아폴로 15호 우주비행사 데이비드 스콧 [NAS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 결과 용암은 달 내부의 다양한 황동위원소 비율을 가진 곳에서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시료에 나타난 황동위원소 비율의 차이는 달 형성 초기 사건과 관련하여 제시되었다.예를 들어 일부 화산유리 시료에서 나타난 황-32 동위원소의 비율은 달에서 철로 된 내핵이 분리될 때와 일치한다. 용융 상태의 물질에서 철이 분리돼 내핵을 형성할 때 황도 일부 잡히지만 무거운 황-34가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황-32가 용암에 남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원숭이 교수는 일부 화산유리로 보인 황-32의 이 위원 비율은 내핵 분리 과정 모델과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또 달이 형성되면서 1억 년가량 표면을 덮고 있던 용암이 식어 결정화하면서 황이 제거되는 과정에서 황-34 동위원소가 남아 일부 화산유리 및 현무암 시료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황-34 동위원소 구성 비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달에서 가져온 암석시료가 달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좀 더 새롭게 향상된 기법으로 시료를 분석하면 새로운 사실을 계속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