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열이 나서 병원에 가서 코로나 검사도 하고..
목이 아프다고 해서 신선하게 비춰봤더니… 불청객 편도염이 찾아왔습니다.
태풍에 갑자기 찬바람이 불어서.. 새학기가 시작되서 학원을 다니고..피로에 환절기가 겹친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잦은 편도염으로 고열에 며칠씩 고생해서 유치원에 들어가지 않거나..항생제를 먹고 해열제를 먹고 3회 연속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오기도 했어요. (´;ω; ))
그러던 중 중국에서 살면서 의지하게 된 중학교 박사의 처방에 따라 믿고 중약만으로 치료를 했지만,
그 후 목 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을 정도로 잘 견뎌왔습니다.
2년 만에 찾아온 급성 편도염도 예전처럼 39.5가 될 정도로 고열이 아니라 37.538도를 조금 웃도는 정도.
소아과 가면 해열 진통제와 항생제 처방이 루틴입니다.
항생제를 먹은지 2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 오면 함소아에 갑니다.
스태프분들도 친절하고 원장님도 좋아하고..
아이도 가면 좋아해요.
이코 확인하시고 간단한 수지침 맞으시고
결론은 역시 다르지만 다 좋고 목만..피로가 보인다고 해서 빨리 재워달라고 하시네요.
처방된 약
약값의 총비용은 88000원
약이 비급여라서 한 봉지에 3-4000원씩 갈게요.
인후염을 억제하는 은교산 18번 판다 약 4일 치두봉을 하루 4회에 나누어 먹입니다.
녹색 기린N이라고 써있는 시럽은 소염제 성분 1일 2,6일치
그리고 연휴 대비 8번 판다약 상비약으로 배탈설사 해열성분 4봉지까지…
받았습니다.
- 만약 고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이라고 했습니다.하지만 중국에서 박사에게는 우리 아이의 경우는 어릴 때 해열제를 많이 먹어서일까?체온이 조금 낮은 편입니다.(평소 열이 없고 땀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열이 발산되어야 하는데 안 될 때 매년 열제가 좋지 않을 수도 있고,
- 해열 성분의 한약을 먹이면 충분히 고열이 오르지 않을 정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 그래도 아이가 힘들거나 약을 먹기 힘들 때는 한 번씩 타이레놀을 먹이지만 그런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하긴 만 6살이 넘어서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거든요.
여기는 기본 처방이 시럽으로 되어 있어서 바로 먹이는 게 편하거든요.
가격은 좀 사악한데.한국은 함소아가 아니라 일반 한의원은 이런 단기 처방을 잘 안 하잖아요.
한달치씩 만들어줘서 나 몰라. 이런 식으로 한약은 이제 만드는 것도, 먹는 것도 싫거든요.
보험 가루 한약이 처방되는 한의원을 찾아서 저는 그런 곳에 다니려고 합니다.
은교산 갈근탕 같은 기본 처방은 보험분약이고 아이들은 용량 조절해서 먹여도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더 싸지거나 약국에서 구입해서 먹기도 합니다.
다음에 편도염이 나으면 가을 보약겸 다시 약을 만들어 먹일려고 합니다.
저번에는 2주 치에 27만원이었는데 제가 다니는 지점은 지역화폐가 되어 10%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서 그래도 좋습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가족들도 하루에 두번 추가로 자가키트도 해보고..
결론은 편도염이었어요.
아이들의 환절기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코로나 조심하시고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