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ifenkarte에 서명을 하는 지하철, 버스, 트램카드(약 5회사용편도 4,000원 정도) 독일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사학위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만큼 복잡하다. 새롭게 알 수 있는 부분이 나온다.
[독일 생활에 궁금한 것] Streifenkarte 직접 도장 찍는 지하철, 버스, 트램 카드 (약 5회 사용, 편도 4,000원 정도)
Streifen karte 지하철, 버스, 트램카드 (약 5회 사용, 편도 4,000원 정도) 뮌헨지역 대중교통 지도를 눌러보았다. 가운데 흰 부분이 M존이고 외곽으로 나올수록 1, 2, 3, 4, 5, 6이 표시돼 있다. 어느 존에서 어느 존으로 가느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연간 이용권, 월간 이용권, 주간 이용권 등의 패스를 구입할 수 있다. 독일어 연수 중 어학원에 다닐 때 월간 이용권에 대한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오늘은 내가 애용하는 Streifenkarte(영어로는 Stripe Card, 줄무늬 카드)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다음은 사용한 2장의 카드사진이다. 어떤 기계(카드자판기)로 샀느냐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매표기는 보통 지하철역에 있고 버스 안에도 1대씩, 처음에는 이 점이 신기했다. 버스 안에 표를 살 수 있는 기계가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기 전이나 플랫폼 주변에 이 줄무늬 카드를 넣고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구멍난 기계들이 서 있다. 타기 전에 그 차량을 접어 기계에 넣으면 펑! 소리가 나며 도장이 찍힌다. 물론 버스 안, 트램 안에도 도장 찍는 기계가 있다.
역마다 고유번호와 역명이 새겨져 탑승시간도 새겨진다. 시간은 5분 단위로 찍힐 것 같아. 자세히 보면 세월도 비친다. 달은 로마자로 표시된다.
Streifenkarte에 스탬프를 찍는 지하철, 버스, 트램 카드(약 5회 사용, 편도 4,000원 정도) 1~10회 스트라이프 카드는 14유로, 약 19,000원(환율 1,350원으로 계산)이다. 편도로 4,000원 정도로 보면 된다. 한국과 비교해 비싸다고 느끼지만 유럽은 세금은 많이 내지만 소득이 높아서 이곳 사람들은 괜찮다고 느낄 것이다.
우리 집은 M존인데 보통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는 곳이 대부분 M존이라 한 번 탈 때 두 칸을 찍으면 된다. 한 정거장이나 두 정거장을 갈 때 한 칸을 잡을 수 있다. 3개 역 이상부터는 2칸으로 해야 한다. 잘 모를 경우 MV 사이트나 앱에 들어가 출발역-도착역을 찍으면 몇 칸을 찍어야 하는지 표시한다.
통상 역이 모두 개방돼 있기 때문에 표를 도장 찍기, 패스를 사서 들고 다니기 등 양심에 맡기는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처럼 출입구에 바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복을 입고 다니는 검사원들이 티켓 검사를 할 때 걸리면 60유로(약 81,000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줄무늬 카드를 사면 구입일이 날인되지만 그날부터 3개월만 사용 가능하다. 독일은 우리와 날짜 쓰기를 완전히 반대하므로 2003.09.2020으로 찍혔다면 2020년 9월 3일이 구입일이다.
그리고 M존 내 이동을 기준으로 편도 2칸을 찍으면 찍은 시간부터 2시간 동안 유효하다. 가는 길이라면 2시간 이내에 중도 하차하여 다른 곳에 들렀다가 목적지에 갈 수 있다. 단, 돌아갈 때는 두 번째 칸을 눌러야 한다.
대중교통간 환승이 가능하다. 가장 먼저 탄 대중교통에서 도장을 찍어도 2시간 이내라면 도장을 찍을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버스를 타고 도장을 2량 찍었는데 지하철로 갈아타고 2시간 이내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다시 도장을 찍지 않아도 된다. 버스를 탔는지 지하철을 탔는지 트램을 탔는지 도장에 표시되어 있다.
뮤비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14.6유로로 가격이 오른 것 같아. (우리는 점을 찍고, 소수점 2자리수가 0이면 보통은 사용하지 않지만, 독일은 쉼표를 사용해 소수점 2자리까지 표기해, 0으로도 표기한다. 독일의 표기방법으로는 14,60 )
[Streifen karte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 독일어, 영어로 변환 가능]
www.mvv-muenchen.de 1회용 티켓을 구입하는 것보다 조금 저렴하고 때때로 대중교통을 탔기 때문에 이 카드를 애용했다. 만약 하루에 3회 이상 이동하려면 1day ticket을 사는 게 유리하다. M존 내 이동을 기준으로 편도 2.8유로(세로줄무늬 카드 10량이 14유로이지만 편도로 2량씩 쓰니까), 왕복 5.6유로로 시간을 두고 3번을 이동하면 8.4유로인데 1day ticket이 7.8유로이기 때문이다.(2021년 1월 23일 검색 기준) 1day ticket는 7.9유로로 올랐다 편도로 보통 티켓은 3.4유로이었다. 줄무늬 카드는 14.6유로가 되었다.)
대중교통박사의 나의 지식은 아직 뮌헨의 대중교통박사가 되기는 멀고 대학에 입학하는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