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파는 일론 머스크.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강자인 미국주식 테슬라(NSDAQTSLA)는 독일 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전기차가 인도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7.9%나 뛰어나 나스닥을 2%까지 상승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처럼 자동차를 주문해 생산이 완료됐다는 데 의미가 있는 이유는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최근 팬데믹 기간 공급망 중단과 반도체 부족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 니켈, 알루미늄, 팔라듐 같은 원자재가 급등했다.

특히 니켈은 자동차 주행거리 결정과 성능과 보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기 때문에 전기차 생산 지연과 차량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윗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원자재와 물류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한 며칠 뒤 테슬라를 3~5% 인상했다.

요즘 자동차를 주문하면 6개월에서 1년 가까이 기다린다는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3년 전에 차를 산 나는 상상이 안 간다.

자동차 업체는 주문을 받아도 공급업체가 생산량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배송이 지연될 수밖에 없고, 이는 한 곳만의 어려움이 아니기 때문에 주문자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수요자에게는 자동차 판매가보다 배송시간이 더 중요하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기다릴수록 비용이 오르지 않을까?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는 이를 매우 잘 이해했다.

테슬라는 더 이상 정확한 배송 날짜를 제공하지 않으며 일정을 지키지 못할 수 있음을 주문 시 명시한다.

지금 미국에서 모델Y를 주문하면 2022년 10월~2023년 1월 사이에 구매가 가능하고 모델3를 주문하면 2022년 6~8월에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기시간을 최대 7개월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므로 이는 추가 12,000달러 비용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이다.

차를 빨리 인도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에 상법을 더해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파는 것이다.

근데 다들 알다시피 말만 완전 자율주행이야. 이 시스템을 켜고 운전자 부주변에서 사고가 나면 회사 책임이 아니야…

달리는 일론 마스크 위에 저는 소비자라고… 일부 똑똑한 사람들은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옵션으로 주문한 뒤 배송 직전에 취소를 한대요.

지금은 이미 주문한 물량은 옵션 제거가 가능하지만 새 주문의 경우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옵션을 제거하면 배송이 지연된다는 메시지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마스크와 소비자 간의 줄다리기가랄까…

아무튼… 가격 인상은 테슬라의 수익을 지키거나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호재네…

어느새 주가는 다시 점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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