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변압기 때문에 얘기가 나오는 전기강판 관련 내용 정리. 최대한 간단하게 써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문장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전기강판은 일반 탄소강에 비해 규소를 첨가하여 제조한다. 그래서 규소강판이라고도 불리는데 특징은 방향성과 무방향성으로 나뉜다. 규소를 첨가하는 이유는 후술하는 철손(에너지 손실)과 관련이 있다. 후술. 2. 무방향성은 모든 방향으로 내부결정 방향이 균일한 제품이며 방향성은 압연 방향으로 결정이 정렬된다는 특징이 있다. GO, NO라고 불리지만 삶의 방향이 없으면 노답이다.해서 무방향 NO라고 외우면 된다. (농담이에요;)
방향성 무방향성 전기강판 특징 2.GO, NO 전기강판은 제조공정/방법과 사용처가 서로 다르다. 방향성의 경우 변압기, 정지기의 철심소재로 쓰이고 무방향성은 모터, 발전기 및 회전기소재로 쓰인다. 아래 그림을 보면 대충 알 수 있을 거야.
3. 방향성과 무방향성의 상세한 사용처는 다음과 같다. 규격별로 종류가 다양하다. 간혹 무방향성 제품이 정지기에, 방향성 강판이 회전기에 적용되는 경우가 보이지만 잘 모르겠다. 아무튼 좀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큰 틀에서는 회전=무방향, 정지=방향으로 이해하자.
전기 강판 수요처
4. 전기강판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주로 철손과 자속밀도가 언급된다. 차포를 빼고 철손은 철심의 에너지 손실을 뜻한다. 자속밀도는 같은 전기에너지를 가했을 때 얼마나 자기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5. 예를 들어 우리가 청소기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면 이것이 바로 ‘위잉’과 힘이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전기 에너지가 자기 에너지를 유도하고 그 자기 에너지가 힘을 일으키는 변환 과정을 거친다. 플레밍의 왼손 법칙을 보면 알 수 있다.
사실 나도 뭔지는 잘 모르겠어(물리시간은 아니야)6. 즉 전기강판은 작은 전기에너지로 높은 자기에너지를 만들면 좋다. 전기강판은 이러한 이유로 불순물을 제거하여 불필요한 전기낭비를 막고 규소 등을 첨가하여 전기저항을 증가시키고 있다. 1889년 영국 허드필드는 철에 규소를 가하면 전기저항이 상승하고 철손이 저하되는 것을 발견했다고.7. 여기서 전기강판이 중요한 이유가 나온다. 바로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돼? 전기강판을 사용할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전력 발전기, 변압기, 각종 모터까지 모두 전기강판이 들어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고효율에 대한 요구 증가는 당연하다. 8. 전기강판은 방향성/무방향성 제조공정, 방식이 다르다. 예를 들어 3번 소둔 과정과 4번 절연 코팅이 그렇다. 절연 코팅 공정은 서로 코팅 성분도 다르다.방향성 무방향성 전기강판 제조공정 (출처:포스코)9. 최근 포스코가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짓는다. 여기에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고객사 구매 담당이 왔다. 친환경 전기차와 고급 가전에 해당 소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구동모터뿐만 아니라 고급 가전에도 수많은 모터류(회전기)가 들어간다.10. 재미있는 점은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 등) 그에 비해 공급을 늘리는데 여기서 흡수된 공급량 때문에 방향성 전기강판 공급 부족, 돌아서 최근 변압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변압기 관련주에 대한 설명은 아래 양파님 글 참조)전력계통산업정리(3)-변압기 1. 상장사 중 순수변압기만 만드는 곳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변압기가 전기기기 기자재, 혹은 blog.naver.com11. 문제는 전기강판은 세계적으로 공급자가 적고(예를 들어 전기차 모터용 전기강판 공급 가능업체 14곳) 생산 케퍼 확대에 조 단위의 설비가 투자돼야 한다는 점이다.전기강판관련기업(관련주)12. 포스코는 상위 플레이어지만 이번 증설에 3~4년이 걸리고 증설로 케파가 30만톤 늘어나지만 향후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는 2020년 32만톤에서 2033년 400만톤으로 연평균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13. 위에 변압기 관련주 외에 국내 전기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밸류체인, 관련주는 다음과 같다.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구동모터)→전기차, 여기에 전기강판 제조에 필요한 페로실리콘이 있지만 과거 포스코(포스코엠텍) 설비, 자산을 심팩이 사들여 포스코에 공급하고 있다.마지막으로 다시 포스코로 넘어와서 아래 문장이 이해되면 이 글은 목적 달성이다. 포스코는 과거부터 HyperNO 0.15mm 초극박 전기강판을 말한다. 전기강판은 두께가 얇을수록 철손량이 줄어든다.포스코는 왜? NO, 쇠손은요? 자연스럽게 이해하셨을까요?위 기사에 기재된 기업, 관련주는 매수/매도 권장이 아니며 주가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썼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