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농구 다이어리 : Imking of the world!! 세기의 꽃미남 연기파 배우의 출현

필자는 구기종목을 싫어한다. 야구는 어릴 때 공이 필자의 눈을 강타한 뒤 보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하고 축구는 이병 시절 자살골을 넣은 뒤 아……나는 여기서 생애를 마칠 것이다……(다행히 우리 소대가 이겨 살아남는다) 이런 아련한 추억이 있다.

하지만 농구는 어릴 적 인생의 전부였다.그렇다. 필자는 농구를 좋아하고 잘했다.고교 시절에는 농구부 활동도 할 정도로 우수했던 흐흐흐 다른 구기종목의 운동신경이 농구에 집중된 것 같다.그래서 이번 영화는 농구 다이어리다.하지만 이 영화는 농구 영화가 아니다.

(본 리뷰에서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영화 농구 다이어리는 국내에선 2000년에도 개봉했지만 1995년 작품이다.레오를 세계적인 청춘스타로 만든 로미오와 줄리엣 직전에 촬영한 영화다.

국내에서 시간이 꽤 지나 개봉한 이유는 청소년 마약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1997년 이후 예술가들이 표현할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99년 이후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새로 출범해 이 영화는 2000년도에 국내에 개봉하게 된다.(그리고 레오의 인기는 세계적인 톱이었으니까)

(본 리뷰에서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영화 농구 다이어리는 미국 시인이자 작가 짐 캐럴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한 작품이다.레오는 여기서 짐 캐롤 역을 맡아 동시대 또래 배우들과는 격이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특히 이 영화에서는 줄리엣 루이스, 마크 월버그의 어린 시절 모습도 보여 더욱 흥미롭다.

영화 ‘농구 다이어리’는 미성숙한 인격의 존재에 주변 환경이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보여준다.하지만 필자에게는 이 영화에서 그런 주제는 사실상 크게 다가가지 못했다.질풍노도의 시기에 주변 환경이 인격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것 또한 의지의 싸움이며, 그 싸움에서 지면 거기에 잠식당하고 마는 것이다.어떻게 보면 이 단순한 논리의 구성을 영화는 너무 자극적으로 풀어내 경박심을 보여주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남는 것은 레오의 미친 연기뿐이다.이미 이 영화에는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이유보다는 그들이 현재의 삶에서 탈출하고 싶은 탈출구가 마약이자 일탈을 선택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레오 연기 하나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본 리뷰에서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에서 발췌하였습니다.)

레오와 그의 친구들은 농구부 꿈나무였지만 본드를 빨아들여 도둑질을 하는 문제아다.그리고 더 강한 쾌락을 위해 마약에 손을 댔고 지금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독자가 되고 만다.

레오는 2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으로 영화를 장악한다.그리고 마크 월버그도 특유의 거친 문제아 연기를 잘 해낸다.

영화는 시종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주변 환경을 보여준다.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선생님과 남색을 밝히는 코치 같은 환경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던 어른 영화는 이런 절망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런 자극적인 스토리 전개가 이 영화의 흐름을 망치고 있다.그들은 이미 그런 삶을 선택했고, 이런 흐름에서 나중에는 개과천선해 잘 살고 있다. 로 끝맺는 구성은 뻔한 클리셰다.책임 전가 방식보다는 현실 반영을 담담하게 풀어나갈 걸 그랬다는 개인적인 필자의 생각이다.

(본 리뷰에서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그럼에도 레오의 미친 연기력과 그 연기력을 바탕으로 마약의 위험성과 방황하는 시기에 순간 선택이 어떤 결과로 돌아가는지 보여주고자 한다.농구 다이어리는 이런 성장의 시기 유혹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주는 교훈적인 영화가 분명하다.

그리고 짐 캐럴 자신이 직접 17세에 쓴 자서전을 영화화했기 때문에 각색보다는 실제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한 것도 볼 수 있다.영화 자체로는 필자가 마음에 드는 영화가 사실상 아니다.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레오의 시대가 열린 작품의 시작인 것 같아 제목을 타이타닉의 명대사 Imking of the world!!로 정한 것이다.

짐 캐롤은 이런 방황의 시기에 손을 댄 마약과 일탈로 혼돈의 시기를 보냈지만 소년원에서 복역하며 마약을 접고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한다.누구나 인격이 완성되지 않은 불완전한 시대를 겪는다.

필자도 그런 시기가 있었지만 이 또한 지나가는 통과의례이자 삶이라는 여정에 나타나는 악당과 나와의 싸움이다.필자는 진 적도 있고 이긴 적도 있다.그런 싸움의 승/패가 쌓여 딱딱해져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다.

여기서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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