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외국에서 일하는 동생이 한국에 못 온 지 1년이 넘었다.지금까지는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만, 베트남의 코로나 확정자가 급증해 호찌민·록인가봐. 하노이도 거의 문을 닫아 일을 한 달째 하지 않는 상황이었고 회사에서는 일하지 않는 직원들을 더 돌보기가 어렵다고 통보해 일단 휴직계를 내고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왕복 항공권과 편도 항공권의 가격 차이는 별로 나지 않기 때문에, 편도 항공권을 돈 내고 사는 것은 정말 ㄷㅈㄹ 동생처럼 일했던 동료들은 거의 50만원에 편도 항공권을 사갔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내가 유럽/미주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을 타려고 모아둔 마일리지가 있어서, 마일리지를 이용해 편도 항공권을 발권하기로 했다. 아시아나가 대한항공과 합병한 뒤 마일리지를 더 쌓기도 애매하고 해외여행을 더 갈 수도 없고, 카드로 쌓은 마일리지는 1:1로 전환할 수 없다는 얘기가 있어서 이참에 자꾸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 귀국이 8월 21일(토)로 결정되어 회사에 무급휴직 통지 등 기타업무를 하고 8월 24일(화) 저녁 마일리지 항공권을 조회해보니 토요일에 조회할 때는 좌석이 충분히 남아있었는데 (비즈 3석, 이코 3석) 화요일에 들어가보니 이코노미석은 28일만 남았고 나머지는 비즈…
아시아나 위탁 수하물 규정에 따르면 이코노미는 23kg들이, 비즈니스는 32kg짜리가 무료로 허용된다.1년 살았으니까 생활도 많을 거고. 이코노미를 타고 수하물은 웃돈을 내고 무게초과금을 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비즈니스석으로 정했다.
예약 페이지를 넘겨 마일리지가 부족하면 가족 합계를 선택한다.가족회원이 자유로워지며 누구의 마일리지를 먼저 사용할지 결정할 수 있다.
옵션은 굳이? 비즈니스석인데?그리고 다음 화면에 항공권을 받을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기입하라고 뜨는데 반드시 내가 쓸 전화번호를 기입해야 한다. 내 남동생의 경우, 한국에서 쓰던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출국해서 한국에서 쓰던 핸드폰번호를 기입했더니 결제 페이지에 넘어가지 않더라구. 처음엔 왜 안 되는지 몰랐지만 베트남에서 사용 중인 번호를 넣자마자 예약 페이지로 넘어갔다.
세금 및 제반요금 68,300원 카드결제
예약이 완료됐어. 나도 안 타본 사업에 얘가 먼저 타게 되는 거야.
사전좌석 예약이 가능하지만… 이건 내가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