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초 친구들이 모두 대학에 갔을 때 시골 마을에서 서울 한복판에 있는 회사에 바로 취직해야 했다.지금 생각하면 좋은 직장이고 고마운 일이지만 워낙 준비가 안 된 상태라 마음이 견디지 못했고, 모든 게 힘들어 틈만 나면 화장실 변기 뚜껑을 덮고 기뻐하며 신세탄하며 펑펑 울었다.주변에 착하고 좋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주된 대화가 캠퍼스 생활이다 보니 스스로 그들을 피해 더욱 외로웠던 시간이기도 했다.그때 유일하게 나를 지탱해 준 것이 #여명의 눈동자라는 소설이었다.모든 게 슬퍼서 근무하다 보니 걸핏하면 화장실에 가서 울면서 우울한 생각을 떨쳐내기 어려웠지만, 여명의 눈동자를 읽다 보면 아픈 역사 속에 자신도 모르게 흘러가는 수많은 주인공들의 인생사가 마음 아파하면서도 위로가 됐다. 유일한 즐거움이었다.나중에 드라마에 나와서 다시 보는데 책을 너무 재밌게 봤는지 드라마가 책을 대변하지 못한 것 같아 으르렁거리며 아쉬워했던 기억도 있다.그렇게 생활하기 바빠 실용 서적, 전공 서적 등 곧 돈이 되는 책만 보았는데, 이번에 부산 여행을 가서 여명의 눈동자 김선종 작가 #추리 문학관이 달맞이 고개에 있다는 것을 알고 방문했다.잊고 지냈던 20대 초반을 떠올리며 어느새 거울도 보기 싫은 50대가 돼 있는 내가 있었다.30년이 이렇게 우스꽝스럽게 지났으니 어느 날 80이 되어 있는 날 발견할 것이다.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여명의 눈동자 직전에 쓰여진 마지막 증인이라는 소설을 구입했다.요즘 공공도서관이 충실하다 보니 어느 정도 책은 다 있고 없으면 구입신청을 남겨놓고 앞으로 가보면 비치돼 있지만 점차 줄어드는 출판시장에 소수점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에 무조건 구입했다.상상도 기대도 안 했지만 추리문학관에서 작가와 부인을 만나 영광이었다.스무 살 때 여명의 눈동자를 보면서 어떤 분이 작가일지 혼자 매일 상상했던 기억도 나고 어느덧 80대가 된 나의 20대 초반 영웅을 만난 여운이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길어지고 마지막 증인후기 별도~#마지막 증인_김성정 관련 포스팅소설 줄거리▼▼▼https://blog.naver.com/amitie_jao/222878628962(본 리뷰) 마지막 증인소설 김선종 작가 1973년이 배경입니다. 그 당시 대학을 나온 사람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시절에 대학을 나왔다면 인텔리… blog.naver.com김선종 작가 추리문학관 ▼▼▼ https://blog.naver.com/spy9984추리문학관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추리문학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007spyhouse/ 추리문학관 독서클럽 naver.com 월요일 휴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 추리문학관 소설 창작 강의 중 blog. https://cafe.naver.com/007spyhouse추리문학관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추리문학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007spyhouse/ 추리문학관 독서클럽 naver.com 월요일 휴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 추리문학관 소설 창작 강의 중 blog. https://cafe.naver.com/007spyhouse추리문학관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추리문학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007spyhouse/ 추리문학관 독서클럽 naver.com 월요일 휴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 추리문학관 소설 창작 강의 중 blog. https://cafe.naver.com/007spy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