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다 보면 상당히 산화되기 쉬워지는 은제품, 집에서도 쉽게 은세정제를 만들어서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흔한 가사도우미 중 하나인 베이킹 소다 사용법으로 검게 산화된 은제품을 새것처럼 세척하는 방법을 담아보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은묵주를 깨끗이 세척했는데, 이외에도 은팔찌나 은수저, 은악세사리 등 모두 해당되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에~ 보기보다 저는 겁이 많은 휴먼인데~ 사실 인간형 몬스터는 그렇게 무섭지 않아요. 제가 무서워하는 건 도깨비, 도라선생님, 구미호, 늑대인간 이런 부류예요. 이 아이들이 나타나면 이길 대책이 없다고나 할까(울음); 거기서 웃는 이웃, 그만하세요. 저한테 혼날 수도 있어요.;;
아무튼~ 그래서 제 침대 머리에는 오래전에 수제 십자가 오브제가 톡톡 호신용 가드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도 선생님에게는 잘 통하지 않을 것 같아서 은제 묵주까지 감아 놓았습니다. 저번에 꿈자리가 좀 더러워서 응? 했더니 오마이갓! 묵주가 저렇게 시커멓게 변하고 있다는. 그래서 도 선생님이 자꾸 꿈에 나오셨나 싶어서 바로 은세정제를 만들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베이킹 소다 사용법을 소개하기 전에 드라마틱한 은세척 결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새것처럼 깨끗해졌죠? 이제 도 선생님은 절대 제 꿈에 올 수 없어요. 하하하; 은세정제 만들기, 베이킹소다 사용법!
이제 검고 녹슨 묵주를 세척하기 위해 내가 준비한 것은 은세정제를 만들기 위한 소금, 베이킹 소다, 은박지, 뜨거운 물이 전부.이 재료들이라면 돈을 들여 은세척하는 전용 세제를 구입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과탄산소다, 구연산과 함께 요즘 저의 친환경 생활방식에 3총사로 맹활약하는 베이킹소다는 바닷물이나 호수가 증발하고 남은 천연 침전물인 탄산수소나트륨 중 불순물을 제거하여 만들어지는 천연 미네랄 물질입니다. 약한 알칼리성을 띠는 물질로 빵이나 쿠키 등을 만들 때 식품첨가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베이킹 소다의 사용법을 제대로 실천하려면 이 물질이 갖는 특징부터 명확히 파악하면 좋겠는데요. 세척 효과, 부드러운 연마 기능, 소취 효과, 산성과 알칼리의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중화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식품 첨가물로 쓰이는 물질이므로 당연히 1종 세제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최근 환경 오염으로 인한 기후 이상의 변화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뉴스를 볼 때마다 정말 지구 환경이 심각한 상황에 이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한국 역시 100년 만에 호우를 기록했으며 서울 강남 일대가 모두 침수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나 혼자라면 괜찮겠지~””나 혼자 무엇이 바뀔 것”이라는 뜻을 두고~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작게나마 환경 오염을 막는 것이 최선 아니냐는 생각에서 나는 친환경 세제 3종 세트를 흔들림 없이 쓰고 있습니다. 은 세탁제 만들기, 그리고 검게 된 은제품의 세척 방법
검게 변한 은제품 세척 방법은 정말 드라마틱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내열성이 강한 볼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습니다. 베이킹 소다와 굵은 소금(또는 꽃소금)을 1큰술씩 넣습니다. 여기에 검게 변한 은제품을 넣고~ 뜨겁게 끓인 물을 붓습니다.
위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쉽고 빠르게 은제품 세척 방법을 보려면 클릭! (하트도 잊지마세요)~)
저는 주전자에 보글보글 끓인 물을 부었어요. 물을 붓는 동시에 보글보글 거품 같은 기포가 올라오는데 서서히 가라앉다 보면 이미 때밀이 즙이 노랗게 닦아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집게 등으로 가볍게 흔들면서 물리적인 힘을 가하면 산화물질(일명:시)이 훨씬 제거가 쉬워집니다.
그런데 제 은 묵주는 보시다시피 구슬마다 장미 각인이 되어 있어서 주름진 틈 사이에 낀 때는 잘 빠지지 않거든요.
이것도 걱정 없어요. 작은 종지를 하나 준비해서 여기 베이킹 소다, 소금 한 스푼 넣고 소량의 물을 섞어 튼튼한 은세정제를 만듭니다.
이렇게 만든 촘촘한 은세정제를 은목걸이에 골고루 묻혀 부드럽게 주물럭~ 주물러 세척하면 베이킹소다의 특성중 부드러운 연마제 능력으로..
장미의 주름 사이에 박혀 있던 산화물질이 아주 쉽게 제거됩니다. 신기하죠.
검은 덩어리가 많이 나왔네요. 제가 그동안 집안일을 미루었던 것 같아요. 이럴 동안 뭘 했대요. (울음)충분히 얼룩이 제거되면 흐르는 물에 목걸이를 깨끗이 헹굽니다. 베이킹 소다는 알칼리성 물질이기 때문에 조금 미끈거려서 미끈거릴 때까지 씻어주세요.반짝반짝 윤기를 되찾은 목걸이 완전 새것 같아졌어요. 후후후; 속이 후련하네요.키친타올로 꾹 눌러 물기를 제거하면처음에 새까맣게 산화된 그 묵주는 어디 갔지~ 싶을 정도로 깨끗하게 세척완료!! 나는 은목걸이를 세척했지만 은수저나 기타 은제품들은 모두 이 방법으로 깨끗하게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좀 심하게 까매졌다 싶으면 물을 약간 섞은 끈적끈적한~ 은세정제를 만들어서 활용해보세요.반짝이는 묵주는 다시 제자리에 착지!! 방 풍경이 바뀝니다.사실 은제품은 이렇게 공기 중에 노출시켜놓으면 또 금방 산화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공기와 닿지 않게 밀폐시켜서 보관하는 게 맞지만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드라 선생님을 비롯한 각종 몬스터 퇴치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잘 보이도록 전시해야 한다.;;은은한 실버 광택을 보니 오늘 밤은 꿈자리가 아주 잔잔할 것 같아요. 만족! ㅎㅎㅎ 이상 제가 소개한 베이킹 소다 사용법 잘 활용하셔서 은제품보다 예쁘게 항상 새것처럼 사용해보세요. 화학제품보다는 천연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체크해주세요. 그럼 오늘도 평온한 밤을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