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간단히 방탄헬멧 복원기라고 썼다.이게 뭐냐면 대성테크로 만든 헬멧 셸이다.전 주인이 도장된 올리브 색을 지우고 재도장을 하려다 실패해 나에게 무료로 준 것이다.아라미드층이 드러나 있으므로 어디에나 색이 묻어 있을 정도로 상태는 좋지 않았다.먼저 가볍게 사포를 대고 아라미드층을 보호하기 위한 도색을 했다. 당연히 피막 균열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균열을 메우기 위한 수단이 필요했다.몇 번이나 피막을 씌우는 도색을 하고, 퍼티를 발라 크랙을 없애기로 했다.패티가 경화되어 미친 듯이 사포를 하고 나라시를 끝냈다.여기까지가 정말 세월 같았다.나라시가 끝난 셸에 마지막으로 맨 아래층이 되어주는 블랙 코트를 입힘으로써 헬멧의 외부 복구는 마무리할 수 있었다.방탄 기능이 조금 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못 막는 건 없을 것이다.이 다음은 내부가 문제다.받았을 때 아예 찍찍이 4장밖에 없어서 패드를 붙일 수가 없었다.개미부터 중제인 팀 웬디 짝퉁 패드에 딸려오는 원형 벨크로를 붙이기로 했다.헬멧 패드는 나중에 스카이덱스 같은 거 사서 붙일 거야.지금까지 한 작업 중에 가장 쉬웠어.가짜 팀 웬디 패드 있는 김에 붙여봤다.국군 KHB2000에 있는 보급 패드가 그리워지는 촉감이다.결국 빨래했다.얘는 나중에 한번 입어볼 때 써볼 거야.앞으로 해야 할 작업 목록 – 호두가루로 헬멧 표면 처리 – 그물코 위장 도색 – 턱끈 부착 – 야간 투시경 슈라우드 부착 – 벨크로 부착 – 헬멧 커버 구매 대략 이 정도면 끝인 것 같다.빨리 해치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