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주는 고즈넉함이 없던 올 첫 밤낚시 (보령 배스)

5월이지만 낮 기온은 여름 못지않는지 엇비슷하다.서 있기만 해도 익은 수박 속처럼 썩어버릴 것 같아 심야 낚시를 계획해 보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다.어디로 가면 되지? 비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잘 모르니까 보령으로 가보도록 할게.중간에 행담도 휴게소에 들러 돼지김치찌개로 식사를 해결해 보기로 하고,

돼지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고기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탐색에 들어갔더니 조각 7개 : (삼겹살 1개를 잘 조각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키오스크에서 김치찌개로 이름을 바꿔줬으면 좋겠어.

커보이게 나왔어.;;;

밤 11시쯤 보령에 도착. 스파이더맨이 그려진 후드티 위에 경량 패딩을 입으면 춥지 않은 기온이다. (최소 10도) 미리 정해놓은 상류, 중류, 하류 포인트 탐색에 들어가 보기로 하는데… 옅은 빛만 뿜어내던 초승달까지 구름 사이로 숨어버리자 주위를 아주 낮은 명도로 만들어 버렸고, 중간에 풀 속에서 헤드라이트에 반응하던 둥근 빛은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동심의 반딧불인 줄 알았는데 뭔가 깜빡인 것이다. 밤에 가장 듣기 싫은 것이 깨프~깨프에서 기분 나쁘게 우는 고라니 울음소리인데, 형체가 보이지 않는 야생동물과 만났다고 생각하니 조금 저리고 두 다리가 덫에 걸린 듯 떨어지지 않았다.

해피로즈님의 블로그 발췌

사실 고양이들. 거기 왜 웅크리고 있을까~~후~피네스 준비로 연안 공략하러 왔는데 정말 예상외로 이곳 물가에서 4m~5m 앞까지 수초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고 바닥에서는 바다의 파래였으면 좋았을 텐데 청태만 가득.내가 원하는 밤낚시 포인트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졸음을 참으며 많은 시간을 수변 라인의 몇 초 없는 곳을 찾아다녔고, 그렇게 다음날의 여명이 벌써 다가오고 말았다.아쉬움이 많은데 3차 후반 1마리, 4차 초반 2마리 총 4마리면 충분해야겠지? 다음 다른 곳에서 진지하게 노려보자.

그 와중에 너는 뭐야?

그 와중에 너는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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