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5. 김은정 아나운서 실종사건

지금으로부터 31년 전, 1991년 9월 21일 추석을 앞둔 날. TBS 교통방송 김은정 아나운서는 이모 집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 9시쯤 집에 간다고 말한 뒤 길을 나섰다. 그리고 사라졌다.

다음날 새벽 5시에 ‘추석 특별 생방송’이 있었기에 “빨리 쉬어야 한다”고 말한 게 마지막이었다. 그의 집은 서대문구 창천동, 이모집에서 불과 50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한 번도 방송 펑크를 낸 적이 없던 그녀였기에 방송국 직원들을 발만 동동 구르다 결국 실종 사흘 만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금 100만원이 사라진 점, 그리고 평상복 차림으로 사라졌다는 점을 수상히 여겼다. 당시의 100만원은 지금 5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

경찰은 <공개수배사건 25시> 프로그램에서도 행방을 조사하였다. 28년간 어떤 뉴스, 단서, 목격자, 용의자도 나오지 않는 기묘한 미제 사건 중 하나다.

실종 후 김씨의 누나가 매일 방송국에 동생 대신 출근해 김은정 아나운서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일일이 확인하거나 경찰이 가족의 요청에 따라 비밀 수사를 벌여 남자 관계 등을 추적했지만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 평상복 차림으로 현금 100만원을 들고 사라졌다는 점으로 미뤄 돌발사고가 났을 수도 있다는 정도뿐이었다.

평소 직장 동료들에게 수면제 구입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전철에 치여 죽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말을 한 것으로 미뤄 자살 기도가 있었을지 몰라도 당시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은 자살 가능성을 낮게 봤다.

2022년 현재까지도 김은정 아나운서의 행방은 물론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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