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앤젤라토리뷰 넷플릭스 로맨스 영화 추천
로마를 배경으로 기다리던 넷플릭스 영화 ‘러브 앤 젤라또’
거부할 수 없는 조합인 로마와 젤라토를 내세운 영화 러브 앤 젤라토는 플롯만 봤을 때 사랑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고 조금 익숙한 설정도 있었지만 큰 기대 없이 가볍게 보는 건 괜찮습니다. 다만 로마의 아름다운 배경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추천합니다.


러브앤젤라트 예고편
러브앤젤라트 줄거리
러브 안젤라트는 대학 진학을 앞둔 미국인 리나(수자나 스캐그스)가 어머니 사후 생전 유언에 따라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면서 시작됩니다. 공부만 하고 사교적이지 않던 리나는 이탈리아에서 대모 프란체스카(발렌티나 로드비니)의 응원과 함께 본격적인 다른 인생을 경험하게 됩니다.
리나는 엄마의 일기를 통해 엄마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과 로맨스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탈리아에 와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엄마처럼 리나의 인생도 달라질까요?


미국 영화 ‘러브 앤 젤라토(Love & Gelato)’는 미국 여성이 이탈리아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질 뻔한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로맨스 설정도 있지만 자신의 뿌리와 어머니에 대해 더 알아가는 이야기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플롯은 좋지만 등장인물의 설정과 그것들을 묘사하는 방법이 너무 가벼워서 코믹하게 그려졌어요.
배우에게 일부러 그런 연기를 지시했는지 모르겠지만 과장된 연기가 별로였어요. 과장된 표정과 몸짓, 다만 연기가 어색한 배우도 있었지만 영화 분위기가 무겁지 않아 그냥 넘어갈 수는 있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메시지나 내용을 생각하면 왜 이렇게 기묘한 방향의 코믹함으로 연출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게다가 주인공 리나의 캐릭터의 매력이 전혀 없었다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이었습니다. 묘사된 성격과 전혀 다른 캐릭터 붕괴도 있었지만 도서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설정은 아쉬웠습니다. 해외평에 원작 팬들의 혹평이 대단한 걸 보니 영화가 나빴던 것 같아요.

러브앤젤라트의 장점이라면 배우들이 모두 예쁘고 잘생겼다는 것입니다. 주연배우들이 모두 화목하네요. 리나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알레산드로(사울 난니 Saul Nanni)와 로렌조(토비아 데 안젤리스 Tobia De Angelis)는 각기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로렌조는 머리 모양부터 행동까지 귀엽지만 알레산드로는 첫 등장 장면은 최고입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가장 예쁘고 매력적인 캐릭터는 프란체스카였습니다.(웃음)
주인공 리나 역의 수잔나 스카그스는 미드 홀트 앤드 캐치 파이어보다 커서 기뻤어요.
하워드 역은 킬링 이브에서 니코 역을 맡은 오웬 맥도넬이 연기했습니다. 중년 배우들까지 비주얼이 폭발합니다.
넷플릭스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러브 안젤라토’는 거의 모든 장면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로마와 피렌체까지 멋진 장소를 잘 담고 있습니다. 로마를 좋아하기 때문에 익숙한 장소나 분위기를 영화로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만. 특히 조금 어둠이 내리고 은은한 조명이 켜진 도시의 밤거리를 예쁘게 촬영했습니다.
이런 이탈리아 풍경 덕분에 설령 영화가 재미없어도 끝까지 다 본 것 같은데요. 이태리 여행사 만족과 눈요기가 가능합니다!
영화 ‘러브 앤 젤라또’의 결말은 나쁘지 않았는데요. 이 영화가 현실이라고 생각했을 때 리나의 대부님과 하워드에게는 성인군자가 따로 없습니다. 리나의 어머니는 그들과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았고, 그 후 20년 가까이 이탈리아로 돌아오지 않은 설정 같았는데, 이건 너무 심한 것 아닌가. 눈물겨운 우정입니다.
코믹한 요소를 제거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면 더 좋고 감동적이었을 영화 러브앤젤라트.
그래도 이탈리아 후광으로 귀엽고 아름다워서 로맨스 영화 마니아라면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