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넷플릭스 중에 하나 보고 있어요.내가 준도를 보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중국어를 너무 많이 놔두고 있다는 불안…? 이렇게 가끔 미드 본다고 중국어 실력이 느는 건 아니지만 그냥 뭔가를 하고 있다는 자기 위로인 것 같아요. ㅋㅋㅋㅋ
그런데 중국어를 들을 목적으로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내용에 빠져서 못 알아듣는 부분을 자막을 달고 보다 보면 결국 자막을 보면서 드라마를 보게 됩니다. 그러면 중국어 공부를 위해 시작한 준두 시청이 결국은 드라마 시청으로 바뀝니다.그래서 요즘은 준두 선택을 신중하게 하고 있는데 이번에 좋은 드라마를 하나 찾았네요.^^
<기지적상반장>입니다.대학 기숙사 룸메이트가 된 신입생 4명의 풋풋한 청춘 드라마입니다. 총 24회로 매회 단편적인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어 정주행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드라마 분위기가 가벼워서 내용을 놓쳐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어 자막을 지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류이호와 함께 나온 중국판,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아침의 애적 잔결벽>의 여주인공 심월이 여주인공 4인조 중 한 명이어서 더 기뻤습니다.^^
여주인공 샤랑랑입니다. 중국의 일류 대학에 입학하는 실력이 되지만 첫사랑 때문에 현재 대학에 입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사랑 남학생이 남자배우이고 두사람의 사랑이 진전되는 내용으로 발전할거라고 예측했는데..아니에요^^(인물소개는 드라마진행등장 순으로 할게요~)
그리고 여주인들의 전공과인 신방계 조교(학생들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 대학원생인 것을 보면 한국의 조교와 같은 개념인 것 같습니다)인 남주입니다.처음에는 비주얼이나 내용상 비중이 조연인가 했더니 주연이었어요. ㅋㅋㅋ 누구랑 커플로 연결될까요?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감이 와요.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4명인데, 가장 메인으로 여겨지는 방샤오위입니다. 처음엔 명품만 휘감는 된장녀인 줄 알았는데.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금수저지만 복잡한 가정사에 번민하는…그래서 아버지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로(그런데 명품을 휘감고 등장하는 설정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지만), 드라마의 전체적인 내레이션을 담당하는 인물도 펑샤오웨이입니다.
그리고 전자정보학과 졸업유예생으로 창업을 준비 중인 남주 펑청주. 시작부터 방샤오위와 얽혀 그들의 러브라인은 뚜렷해 보입니다.^^
4명의 여주인이 4년간 함께 쓰게 될 기숙사 5438호. 중국은 신입 때 같은 방에 배정된 학생들이 4년 내내 같은 방을 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외부에 방을 구하는 것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또 한 명의 여주인공 왕자님입니다. 고등학교 선생님인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순응적으로 자라며 고지식하고 곧은 성격입니다. 그래서 닉네임도 왕언니…
마지막 여주인공 황푸수민입니다.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공주처럼 자라 응석받이 아기 같은… 저에게는 4명 중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입니다. ㅋㅋㅋㅋ
방샤오위의 소꿉친구 루슈원입니다. 방샤오위를 짝사랑하고 적극적으로 구애하지만 항상 다른 친구입니다. ㅋㅋㅋㅋ
샤랑랑이 일본만화원피스 덕후(?)라고 나옵니다. 저도 일본 만화를 좋아했지만 원피스는 본 적이 없습니다. 아들들도 원피스 얘기를 많이 하니까…지금이라도 원피스를 시작해야 하나요!^^
사실 중국 내 대학 기숙사가 이런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래전에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여학생 기숙사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8명이 룸메이트였는데 지금은 4명인가 봐요.^^
드라마를 보고 놀란 것은 중국은 대학 신입생들이 학기 초에 군사훈련(…랄까 군복을 입고 있어서…)을 받는 것 같습니다.중국 드라마 시청의 장점 중 하나인 중국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아는 경우도 많습니다.화면상에 서 있는 인물이 샤랑란의 첫사랑.
이 드라마에서 특히 극장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화면에서 CGV가 나와서 반가웠는데… 아무래도 드라마 메인 스폰서인 것 같죠?^^
그리고 드라마 초반에 방샤오위가 등을 돌리고 노트북을 보는 장면에서 옆에 있던 작은 아이가 드라마의 귀신이라는 걸 알고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서는 아예 메인 화면에 띄워주네요!
아, 공유… 하필이면 이런 못생긴 장면 자주 들으면 한국어 대사가 그대로 나와요. ㅋㅋㅋㅋㅋㅋ
조교 마이 선생님 에피소드… 극장에서 프로포즈 이벤트를 한다고 나옵니다. 역시 CGV가 스폰서 드라마인 건 확실히.ㅋㅋㅋㅋㅋㅋ
태극권을 휘두르고 있는 펑칭저우와 샤랑랑, 그리고 펑샤오.
펑샤오웨이가 펑청저우 노트북을 열어보려니 깜짝 놀랄 이유가 있었네요. 흐흐흐흐
방샤오위가 친구들과 함께 개발 중인 앱 ZERO는 (시험 삼아) 해보는 것보다는 의미인데 ZERO라고 번역했네요. 역시.. 번역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야 ㅋㅋ)
드라마 중반에… 삼각관계로 발전하네요.어떡해, 방진주 짝꿍은 방샤오위인데.왕언니가 어떻게 판진주에 대한 마음을 꺾을지 궁금해요.^^
아, 남자주인공이 한 명 빠졌네요. 황푸수민과 계속 얽혀 있다가 드디어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사진과 저의 우위. 키만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샤랑랑 마이 선생님.중반부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11화에서 황푸수민에게 고백!황푸수민 우리 사귀자!
음… 여신으로 통하는 방샤오위가 사실 모태솔로…중국어로도 모태솔로라는 단어를 그대로 쓰는데, 이 단어가 한국 신조어인가요, 일본에서 들어온 외래어인가요?? 어쨌든 글로벌 시대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흐흐흐흐
24회 중에 절반 정도 봤는데 아직 왕자님의 상대역이 확실하지 않네요. 설마 방샤오위의 소꿉친구와…?
한번에 다 보고나면 다시는 볼일이 없는 저라서 아끼고 있습니다. 흐흐흐흐 본회를 다시 보면서요.드라마를 보는 목적이 중국어 공부라서요. 드라마의 내용이 가볍고 풋풋하고 대학이 배경이라 나오는 단어도 최신 중국어를 반영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중국어 공부를 목적으로 보기 좋은 드라마인 것 같아요.^^
넷플릭스를 보면서 항상 아쉬운 점은 그 외 외국어는 그 언어 자막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중국 드라마를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어디입니까?^^
이제 스토리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각 커플의 애정라인이 뚜렷해지고 있으니 점점 재밌을 것 같네요! 남은 부분 재밌게 하겠습니다.^^
중국어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 하고 싶은 분들에게 준도 <기지적 상반장>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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